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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천야오예, '내가 우승할 확률은 40%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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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연패 뒤 2연승!겁없는 16세 소년의 거침없는 행보가 전세계 바둑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천야오예 5단이 제10회 LG배 결승5번기 제4국마저 구리 7단에게 화끈한 한 판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최종 우승의 향방은 4월21일 결승5국으로 이어지게 됐다. 승리가 확정된 후 환한 웃음을 지으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던 앳된 소년, 천야오예 5단을 공동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았다. 승리를 축하한다. 결승4국 간략한 총평을 한다면? 중반까지 서로 무난한 바둑이었다. 종반에 기회가 와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결승1,2국을 연패하고 3,4국을 연거푸 승리했다. 연패한 이후에 다시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는가? 결승1,2국이 끝난 후 다시 서울로 왔을 때 승리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했다. 3-0으로 지더라도 당연한 결과일 것이라 생각했다. 두 번이나 연속해 승리할 수 있어서 나도 놀랍다. 구리 7단이 나보다 압박감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이 내가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결승 최종국까지 왔다. 이왕 여기까지 온 이상 우승에 대한 욕심은 당연하다고 본다. 자신이 우승할 가능성은? 글쎄, 잘 모르겠다. 40% 정도(웃음)? 자신의 바둑 중 구리 7단의 바둑보다 더 나은 면이 있다면 어떤 것을 손꼽을 수 있겠나? 초반이나, 중반, 후반으로 분류한다면? 나는 구리 7단보다 더 나은 면이 하나도 없다. 구리 7단은 나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히 뛰어나다. 다만 구리 7단이 압박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LG배에서 나에게 두 번씩이나 패했던 것 같다. LG배에서 우승한다면 이창호 9단의 최연소 세계대회 우승기록을 깨뜨림과 동시에 최연소 9단에 오르게 된다. 대회를 치르면서 이런 것들을 의식하고 있었나? 얼핏 들어본 것 같다. 별 생각 없다. 평소 가장 많이 공부하는 기보는 어느 기사의 기보인가? 이창호 9단이다. 우승을 한다면 가장 먼저 우승소식을 전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건 우승한 다음에 생각해봐도 좋을 문제다. 우승한 다음에 말하고 싶다(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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