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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 역사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이창호 이겼다는 것에 큰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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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 9단이 응씨배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국제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중국에게 우승컵을 안겼다. 지난 3월 24일 중국 항저우 샹그릴라 호텔에서 벌어진 제1회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전 제10국에서 숙적 이창호 9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 창하오 9단의 4연승으로 중국팀 주장이었던 구리 7단은 출전하지도 않은 채 우승을 맛보게 됐다. 이에 구리 7단은 시상식 장에서 “대국도 해보지도 않고 이렇게 중국이 우승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그런데 다음에는 나에게도 대국 할 기회를 달라.”면서 기쁨을 표시하기도. 이창호 9단을 상대로 5승20패라는 열세를 뛰어 넘어 완승국을 일궈내며 단체전 우승을 이끌어 낸 창하오 9단. 창9단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이창호 9단을 이겼다. 개인적으로는 역사적인 돌파구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회 승리 의미를 극대화했다.  이창호 9단과의 대국에서 승부의 관건은 어디에 있었나? - 포석이다. 이창호 9단이 초반에 망쳐 손해를 많이 봤으며 내가 초반에 아주 많이 우세했다. 초반에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가? - 없다. 나는 이번 초반 포석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 포석은 시작부터 아주 복잡했는데 이전에 나는 이렇게 두어본 적이 없다. 문제는 이창호가 실수를 했다는 것이다. 지난번 이창호가 겨룬 것이 언제인가? - 아마도 춘란배 있듯하다. 구체적인 기억은 잘 나지않는다. 연속으로 조훈현-이창호 사제를 이겼는데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의가 있는가? - 확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역사적인 돌파구이다. 특히 결승전에서 처음 이창호를 이긴 것이다. 이전의 많은 시합에서 조훈현과 이창호는 한국팀의 철문(鐵門)이었다. 조훈현 9단을 이기면 이창호 9단이 뒤에서 버티고 있고, 이창호 9단을 이기면 조훈현 9단이 마지막에 승리를 했다. 이번에는 이들 둘을 이길 수 있어서 아주 기쁘다. 이창호 9단이 이번에 중국친구들과 함께 서호를 구경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 시합이 끝났는데? - 근데 이영호(이창호 9단 동생)가 없어서…(웃음). 우리들 사이에는 언어 장벽이 있어서 사실 꼭 뭘 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앞으로 기회는 많다. 시합전에 4연승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나? - 아니다. 전체 시합과정에서 안조영 9단과 조훈현 9단의 바둑에서 나는 한차례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 프로기사로서 나는 승리하고자 하는 욕망은 있다. 스스로의 기풍이 변화했다고 생각하는가? - 애써서 기풍을 바꿀 수는 없으며 무의식적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기형(棋形)이나 공격에 있어서 아직 많은 문제가 있다. 조훈현 9단과의 대국에서 하마터면 질 뻔했었다. 농심신라면배부터 이번 대회까지 한중일 바둑의 형세에 변화가 있는지? - 이전에 한국이 너무 강해서 모두가 약간 무료했다. 지금은 중국, 일본이 쫓아가고 있어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코 한국이 뒤쳐졌다는 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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