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고근태 승! 최철한, 박영훈 아쉽다!
이세돌, 고근태 승! 최철한, 박영훈 아쉽다!
13일 16강 대진 - 이창호vs천야오예, 이세돌vs뤄시허, 고근태vs펑첸
[제6회 춘란배 24강전 대국결과] 사이버오로  2006-03-11 오후 08:30   [프린트]


한국 흐림, 중국 맑음, 일본 화창. 제6회 춘란배 1회전의 기상도다.

3월 11일 중국 북경에서 벌어진 제6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24강전이 벌어졌다. 그 결과 한국은 이세돌 9단과 고근태 4단이 승리한 반면, 최철한 9단과 박영훈 9단은 중국 기사에게 패배, 아쉬움을 남겼다.

▶ 한국, 2회전부터는 정신 바짝!


▲ 이세돌 9단(왼쪽), 티라누 카타린 5단 상대로 1회전 가뿐하게 통과!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기사는 이세돌 9단. 유럽 대표로 출전한 티라누 카타린 5단과 격돌한 이세돌 9단은 우변에 거대한 백집을 구축하며, 오후 3시가 채 되지 않아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12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이9단은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다시 13일 춘란배 16강전을 위해 중국으로 가야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최철한 9단과 박영훈 9단의 패배는 참으로 아쉬웠다. 모두 중국의 신예기사들에게 패한 것이라 충격은 더욱 컸다. 최9단은 씨에허 6단에게 백불계패, 박9단은 천야오예 5단에게 뼈아픈 반집패를 당하며 1회전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맞았다.

하마터면 숫적 열세의 위기에 놓일 뻔 한 상황에서 고근태 4단의 승리 소식은 큰 힘이 됐다. 미국 대표로 출전한 마이클 레드먼드 9단을 누르고 생애 첫 세계대회 16강 진출! 고5단은 천원전 우승으로 출전 자격을 받았다.

▶ 일본, 웬일이지? 네명 전원 16강 진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수확을 거둔 나라는 일본. 4명이 출전한 일본은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얼마전 농심신라면배 주장으로서 일본 우승을 견인한 요다 노리모토 9단은 콩지에 7단을 다시 한번 누르고 1회전 통과. 조치훈 9단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 위빈 9단과 309수 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백2.5집승을 거두고 2회전 진출. 유키 사토시 9단과 고노린 8단은 대만 기사인 저우쥔쉰 9단과 린셩시엔 7단을 각각 물리치고 가뿐하게 16강 합류.

결국 이번 춘란배는 대만, 미국, 유럽 선수들이 모두 첫 회전에서 탈락하며 16강전부터는 한중일 삼파전으로 압축됐다.

▶ 중국, 실력에다 인해전술까지!

중국은 한국 기사들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 흔적을 여실히 드러내며, 가장 위협적인 상대자로 떠올랐다. 격년제로 치러지는 춘란배에서 주최국인 중국은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한 적이 없어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큰 것.

더구나 최근 각종 세계대회에서의 중국 활약상을 보더라도 위험대상 1위임엔 틀림없다.주최국인 만큼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중국은 1회전 통과자 두명을 포함해, 16강의 절반인 8명이 2회전에 나서며 인해전술을 펼친다.

대진 추첨 결과, 전기 우승자이며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이창호 9단은 막강 신예 천야오예 5단과 격돌. 천5단과는 제10회 LG배 16강전에서 딱 한번 만난 바 있으며, 이9단이 패한 충격이 있어 설욕전이 예상된다.

뤄시허 9단과 맞붙는 이세돌 9단 또한 복수극을 단단히 벼르고 있을 터. 지난 5월 제10회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속기로 일관하며 자존심 대결을 벌였으나, 패한 바 있다. 삼성화재배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등등한 뤄시허 9단을 상대로 어떤 바둑을 펼칠 지 주목된다. 이외, 고근태 4단은 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펑첸 6단과 격돌한다.

제6회 춘란배 16강전은 오는 3월 13일 오전10시반부터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사이버오로에서 조한승 8단의 해설로 생중계 한다.

중국기원이 주최하고 춘란기업이 후원하는 춘란배는 중국룰(덤7집반)이 적용되며, 제한시간은 각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150,000 USD(준우승 50,000 USD).


▲ "이제부터 저, 고근태를 주목해 주십시오!"
고근태 4단(왼쪽)이 마이클 레드먼드 9단을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 "LG배 결승전에서는 힘을 못쓰더니만, 이 판은 왜이렇게 잘두는거야."
박영훈 9단(오른쪽)은 천야오예 5단에게 막혀 2회전 진출 좌절.



▲ "내가 너무 어렵게 뒀나..."
최철한 9단(오른쪽) 또한 씨에허 6단에 패해 1회전에서 머물렀다.



▲ 최근 일본 십단전 결승전을 벌이고 있는 조치훈 9단(왼쪽), 위빈 9단을 꺾었다.




제6회 춘란배 24강전 대국결과(왼쪽이 승자)

씨에허 6단 vs 최철한 9단 - 237수 흑불계승
이세돌 9단 vs 타라누 카타린 5단 - 164수 백불계승
고근태 5단 vs 마이클레드먼드 9단 - 고근태 5단 승
천야오예 5단 vs 박영훈 9단 - 268수 흑반집승
조치훈 9단 vs 위빈 9단 - 309수 백2.5집승
요다 노리모토 9단 vs 콩지에 7단 - 170수 백불계승
유키 사토시 9단 vs 저우쥔쉰 9단 - 유키 사토시 9단 승
고노린 8단 vsv 린셩시엔 7단 - 274수 흑9.5집승



16강전 대진추첨

이창호 9단(韓) vs 천야오예 5단(中)
이세돌 9단(韓) vs 뤄시허 9단(中)
고근태 4단(韓) vs 펑첸 6단(中)
창하오 9단(中) vs 유키 사토시 9단(日)
저우허양 9단(中) vs 조치훈 9단(日)
후야오위 8단(中) vs 요다 노리모토 9단(日)
구리 7단(中) vs 고노린 8단(日)
씨에허 6단(中) vs 하네 나오키 9단(日)

[사진제공 / 시나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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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pacho7 ｜  2006-03-13 오후 2:38:00  [동감0]    
세돌 불계승 ㅋㅋ
일산유진 ｜  2006-03-13 오후 1:38:00  [동감0]    
우째 고근태사범 대국은 중계도 않고 기보도 없는겨! 무시하는겨?!
wss422 ｜  2006-03-13 오전 10:45:00  [동감0]    
왜 중계 안하는 거여??
iwsong ｜  2006-03-13 오전 10:43:00  [동감0]    
중계시간 좀 지켜보세요!
야후야현 ｜  2006-03-13 오전 10:38:00  [동감0]    
요새 중국기사들이 옛날의 우리기사들을 보는듯하네여.. 국내기사들끼리 둘때보다 2배이상힘을 발휘하는 모습이... 올해 한번더 4강에 우리기사들만들어가는 것을 봤음 좋겠네여..화이링.
야후야현 ｜  2006-03-13 오전 10:37:00  [동감0]    
뒤를 잇는것이지 뭔가 한가지가 부족한 느낌이 드네여.. 특히 박영훈사범과 최철한사범은 외국기사에 대한 연구가 더필요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 기보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야후야현 ｜  2006-03-13 오전 10:36:00  [동감0]    
옛날 구 4인방(이창호, 조훈현, 유창혁, 서봉수)보다 현 4인방(이창호,최철한,이세돌,박영훈)의 강력함이 약한것 같네여.. 쫌더 노력해서 세계대회에서 8강이상은 가야지 선배님들의
hwa367 ｜  2006-03-13 오전 10:32:00  [동감0]    
콩지에를 보면 국내, 국제용이 따로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흠..
hwa367 ｜  2006-03-13 오전 10:28:00  [동감0]    
시에허도 랭킹 5,6위 아닌가여? 암튼 높아여..농심배에선 조한승에게 그냥 지더니만
삼패천왕 ｜  2006-03-13 오전 10:26:00  [동감0]    
05년 천원전 우승자 고근태 사범의 16강 진출에 축하를 보냅니다. 내친김에 춘란배도 거머쥐고 돌아오기 바랍니다. 고 사범 화이링!!!
삼패천왕 ｜  2006-03-13 오전 10:23:00  [동감0]    
윗글 동감합니다.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보기 민망하군요. 프로기사 모두 열정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고 있을텐데 격려는 못 할 망정 비난은 삼가하는게 어떨까요.
hyungyu ｜  2006-03-13 오전 9:44:00  [동감0]    
프로기사라믄 누구든 국내,세계대회를 막론하고 게임에서 지고 싶은 사람 어디 있겠는가? 냄비에 콩볶기 좋아하는 사람들이여 제발 콩대신 인내와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세요.
hyungyu ｜  2006-03-13 오전 9:40:00  [동감0]    
그저 바둑 자체를 즐기면 되는 것이고, 승자를 축하하고 패한자에게 격려를 하면 고거이 바로 바둑를 사랑하는 자의 도리 아닌감요.
hyungyu ｜  2006-03-13 오전 9:35:00  [동감0]    
냄비처럼 띵띵거리지들 마시오. 바둑두면 승패는 병가지 상사 아니감. 세계대회 나가서 지는 기사가 어디 한둘인감. 그런데도 특정기사만을 언급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건 도리가 아니지요.
80008 ｜  2006-03-13 오전 1:52:00  [동감0]    
대전의 자랑...고근태프로,,,천원전 우승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길...빅타이틀 먹을때도 되었네그려...
땡칠영구 ｜  2006-03-12 오후 8:27:00  [동감0]    
최철한을 제외시키자는 말에 전적으로 찬성. 차라리 박정근이나 강동윤 같은 신예에게 기회를 줘라. 우리나라 랭킹 망신 다 시키네 정말
땡칠영구 ｜  2006-03-12 오후 8:25:00  [동감0]    
16강전 대진으로는... 이창호 승. 이세돌 패, 고근태는 박빙이겠군. 이세돌은 담배부터 끊고 체력단련 좀 해야할 듯. 너무 말랐어
leeby56 ｜  2006-03-12 오후 7:50:00  [동감0]    
16강 대진은 흥행대박감이군.
stfk ｜  2006-03-12 오후 7:19:00  [동감0]    
뭐 한마디로 준프로 2명에겐 이기고, 진짜프로 2명에겐 졌다는 말인데, 근래 성적을보면 16강에서 전멸도 가능하겠네...어쩌다 이리됬는지.분발들 하시길
승기패자 ｜  2006-03-12 오후 6:58:00  [동감0]    
중국신예에게 4천왕중 3인이 나가떠러지면 어떡해요 ;; 양이9단 꼭 복수해 주시고, 조치훈 십단 부활해주세요!!
술래미 ｜  2006-03-12 오후 6:50:00  [동감0]    
고근태 사범은 대전의자랑 입니다 앞으로 계속정진하시길
무명왕자 ｜  2006-03-12 오후 5:53:00  [동감0]    
우승은없네..
정상향해 ｜  2006-03-12 오후 4:16:00  [동감0]    
좋아! 우리나라가 쓸어버리는거야!
daiju ｜  2006-03-12 오후 1:54:00  [동감0]    
c최철한은 앞으로 모든 국제대회에서 제외시켜야될듯 선발전에서 부터 제외시켜야될듯 영 애국심이 없는 인간인것같네
안지7 ｜  2006-03-12 오전 11:54:00  [동감0]    
어이..오로 운영자여... 이긴 고근태의 바둑은 어제 중계도 안하더니 ... 기보도 없네?? 기보라도 구해서 올려놓아야 하지않나?? 차별인가? 거참..
leeby56 ｜  2006-03-12 오전 11:36:00  [동감0]    
최철한사범은 내용상 밀리는 바둑이었지만,박영훈사범은 아깝네요. 이기는 줄 알았는데.
바둑꿈! ｜  2006-03-12 오전 10:43:00  [동감0]    
최철한 9단과 박영훈 9단이 떨어지다니 왕충격!!!
초롱쎈놈 ｜  2006-03-12 오전 9:34:00  [동감0]    
이세돌9단 꼭꼭꼭 복수해주세요
lee5960 ｜  2006-03-12 오전 7:59:00  [동감0]    
세돌아 결혼 축하한데이. 우승하고..
tns34 ｜  2006-03-12 오전 7:18:00  [동감0]    
리지 말라는 보장이 없지요. 국내기전의 활성화와 더불어 프로기사들의 각고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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