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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창호, 반드시 최종국 간다!
최철한 9단의 해설로 현지 생중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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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로 무너지면 안돼!" 1국에서 뤄시허 9단에게 일격을 허용한 이창호 9단이 설욕에 나섰다. 1월 12일 오전10시부터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제2국, 이창호 9단 대 뤄시허 9단의 대국이 삼성화재 본사 특별대국실에서 시작됐다. 한국의 톱 랭커들을 연파한 기세를 이어 결승1국마저 기분좋은 승리로 이끈 뤄시허 9단은 두판 중 한판만 이기면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유리한 상황. 반면 이창호 9단은 남은 두 대국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위기의 상황이지만, 오늘 대국이 이9단의 흑번이란 점과 세계대회 22회 우승에 빛나는 관록의 이창호 9단이라는 점에서 우승컵을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구나 이창호 9단은 세계대회 결승 무대에서 외국기사에게 진적이 단 한번도 없다. 만일, 뤄시허 9단이 2국마저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삼성화재배 사상 예선부터 출전해 우승까지 달성하게 되는 최초의 기사가 된다. 뤄시허 9단의 스승이자 단장으로 한국에 내한한 마샤오춘 9단은 “1국에서 이긴 만큼 유리한 상황이지만, 승부는 이제부터 50%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독사’ 최철한 9단의 생생한 현지 해설로 진행되고 있는 이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오전11시 - 이창호, 흐름 좋다! 우상귀 첫 접전이 일단락 된 뒤 백을 쥔 뤄시허 9단이 우하귀 흑진에 깊숙히 침입, 실리를 도려내고 있다. 이창호 9단의 흐름이 좋은 가운데, 하변에서 뤄시허 9단의 독특한 감각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현지 검토실에는 루이나이웨이, 장주주 9단 부부와 양건 7단, 행현연구회 회장 박승철 5단, 윤준상 4단, 이용수 4단 등이 일찌감치 바둑을 검토하고 있다. 오전11시50분 - 이창호, 이대로 쭉~~! 하변 전투가 한창이다. 뤄시허 9단이 독특한 행마로 특유의 감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흐름은 이창호 9단이 계속해서 리드 중. 하변 백을 압박하며 중앙에서 흐름을 타고 있다.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 오후1시에 대국이 속개된다. 오후1시10분 오후대국이 시작됐다. 오전까지 소비시간은 뤄시허 9단이 57분, 이창호 9단이 1시간 3분을 소비로 비슷비슷. 대국이 시작되자마자 흑을 쥔 이창호 9단이 109로 좌하귀 백진에 응수타진을 던졌다. 오후1시30분 - 뤄시허, 흔들기 등장! 뤄시허 9단이 흔들기를 들고 나오며 판을 어지럽히고 있다. 하변 흑을 압박하며 중앙 흑대마도 노리고 있어, 승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오후2시15분 - 이창호, 초읽기에 먼저 몰려 중앙에서 복잡한 전투가 벌어지며, 바둑은 혼미! 더구나 이창호 9단이 먼저 초읽기에 몰리며 시간적으로 부족한 상황. 뤄시허 9단은 40분 정도 남아있다. 오후2시반 - 집은 흑(이창호)가 많다! 153수째 진행. 집으로는 흑이 10집 이상 앞서고 있으나, 중앙 처리가 관건. 그런데 갑자기 뤄시허 9단이 우변 백156으로 끊으며 우변 흑진 흠집내기에 나섰다. 긴박! 오후2시40분 - 미세... 그러나! 상전벽해! 뤄시허 9단이 우변 흑진을 파괴하며 사는데 성공했다. 끝내기상 10집 정도되는 큰 곳. 이창호 9단도 참을 수 없다는 듯 하변 뒷맛을 노리고 나섰다. 중앙에서 패가 발생하지만, 백(뤄시허)에게 패감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 위안. 검토실에서는 "백이 별로 한 것이 없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오후3시20분 - 이창호 승리 유력 끝내기는 내 전공과목! 이창호 9단이 안정감 있는 마무리를 보이며 8집~10집 정도 유리한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3시반, 무척 미세한 흐름이지만, 최철한 9단은 "무조건 이창호 9단이 이긴다"고 예상. ○... "이창호 9단 응원하는 것도 오랜 만이군." 1국을 뤄시허 9단에게 내주고 위기의 상황을 맞은 이창호 9단을 보며 중앙일보 박치문 전문위원이 한 말. ○... "한판 이기고 있는 자의 여유라고 하지요." 하변에서 뤄시허 9단이 '엽기행마'를 선보이자 해설을 하고 있는 최철한 9단이 한 말. ○... "내일 또 와야겠군!" 성실한 기사로 유명한 루이나이웨이 9단이 현재 형세를 물어보자 한마디로 일축. ○... "내가 어떻게 아냐고! (뤄시허 9단이)바둑을 이렇게 두고 있는데..." 형세가 어떠냐는 모 프로기사의 말에 최9단이 뤄9단의 '이상감각'에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다며 한 말. ○... "이창호의 끝내기가 예전같지 않아" 끝내기는 이창호 9단의 전공 과목이라던 말도 지금은 잘 통하지가 않는 것일까? 검토실에는 이창호 9단의 한수 한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한 모습. 중앙일보 박치문 전문위원은 "예전에는 양보를 해도 정확하게 했는데, 지금은 왠지 불안하다."고 말하기도.  ↑ 생중계 관전하기(우측 녹색글씨를 클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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