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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뤄시허, 이창호와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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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시허 9단이 최철한 9단을 꺾고 준결승3번기를 2-1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대회 사상초유의 3패빅이 나오는 듯 했지만 무려 33개의 백대마를 희생하며 과감한 바꿔치기를 결행, 값진 승리를 거둔 뤄시허 9단을 만나보았다.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결승에 오른 소감은?기분이 좋다. 운이 좋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결승전은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최철한 9단과 둔 준결승3번기 중 가장 어려웠던 바둑은? 전체적으로 모두 어려운 바둑이었다. 두 번째 대국이 기억에 남는다. 지기도 했고 가장 어려운 바둑이었던 것 같다. 3국 역시 위험한 바둑이었다. 결승 진출을 결정한 최종국은 시종일관 치열했던 바둑이었다. 중반 3패빅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3패빅을 거부했다. 변화를 꾀했을 때 승리를 자신했는가? 중앙 대마를 둘러싸고 3패빅을 예상할 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최철한 9단이 어려운 장면에서 약간 실수를 한 것 같다. 최종국에서 돌을 가릴 때 백돌 하나만을 쥐었다. 흑을 잡기 위한 의도적인 생각이었나? 별 생각 없이 돌 하나만을 쥐었다. 흑보단 백을 잡고 싶었는데 의도대로 됐다. 최근 LG배에서 구리7단과 천야오예 5단이 결승에 진출하는 등, 세계대회에서 중국기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뤄시허 9단은 중국기사를 대표해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다. 우승을 자신하는가? 글쎄, 잘 모르겠다. 거기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일단 이창호 9단과 좋은 승부를 겨루고 싶다.  평소 바둑 외에 취미생활이 있다면?독서와 주식을 좋아한다. 최철한 9단은 최근 GS칼텍스배에서 이창호 9단에게 3-2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영훈 9단을 비롯해 최철한 9단이 국내 기전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뤄시허 9단을 포함해 중국 기사들은 한국랭킹 1위를 어느 기사라고 생각하는가? 당연히 이창호 9단이다. 그동안의 대회 우승횟수와 농심배, 춘란배의 여러 세계기전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상은 다른 기사가 쉽게 이룩할 수 있는 업적이 아니다. 아직까지 이창호 9단이 가장 강하다고 본다.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도 오늘과 똑같은 복장을 하고 대국에 임했다. 그 옷은 행운의 옷인가? 그렇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런 질문을 받으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웃음) 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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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의아마
홍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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