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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나의 상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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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근두근!! 나의 상대는 누구? 9월 27일 오후5시 유성 삼성화재 연수원에서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개막식이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벌어졌다. 개막식 첫 행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삼성화재배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약10분여간 영상물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 1번을 뽑은 김지석 3단. 89년 6월생으로 이번 대회 가장 나이가 어린 기사.) 후원사인 삼성화재 이수창 대표이사는 “지금은 오픈 방식이 낯설지 않게 되었지만 삼성화재배가 출범 당시부터 오픈을 표방하고 통합예선을 도입하여, 참가를 원하는 외국기사들과 아마추어들의 문호를 활짝 연 것은 결코 평이한 행마가 아니었습니다. 자비 출전 또한 바둑계의 관행을 뒤집은 착수였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세계 정상의 기전으로서 바둑계의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개회사를 밝혔다. 이어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대진 추첨식. 사회를 맡은 KBS 이성민 아나운서가 기사를 한명씩 소개할 때마다 우뢰와 같은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왔다. 선수 명단에 따라 한국(17명), 중국(9명), 일본(6명) 순으로 추첨이 진행되었는데, 한국의 가장 첫번째 추첨자는 전회 우승자인 이세돌 9단. 10번을 뽑는 기사에게는 주최측에서 마련한 행운의 선물이 주어졌는데, 첫 추첨자로 나온 이9단이 바로 10번을 뽑아 눈길을 모았다.  이9단은 “전기 대회 우승은 실력보다는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운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운이 따라 준다면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아낌없이 후원해 주신 삼성화재, KBS, 중앙일보사에 감사드리고, 대회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라며 자신감과 겸손함을 내비쳤다.(▶ 전기 우승자 이세돌 9단. 언제봐도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이다.) 더불어 결승에 오른 다면 누구와 맞붙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결승에 오르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겠고, 어떤 기사와 두어도 명승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며 직접적인 거론은 피했다. 한국의 16명의 기사들이 호명될 때까지 거론되지 않은 기사는 다름아닌 이창호 9단. 한국선수가 17명인 관계로 한명은 자국 선수와 겨룰 수 밖에 없는데 그 주인공으로 이9단이 추첨된 것(각국의 단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한국 단장인 김인 9단이 추첨했다). 16번까지 중 몇 번을 뽑고 싶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창호 9단은 “제 이름이 불리지 않아서 눈치는 채고 있었습니다. 원래 행운 번호인 10번을 뽑고 싶었는데, 지금은 별로 뽑고 싶지가 않네요.”라며 재치있게 응수. 결국, 이창호 9단은 이희성 6단과 맞붙게 됐다. 삼성화재배 우승을 향한 본선 첫 단추! 별들의 전쟁,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32강전은 9월 28일 오전9시반부터 유성 삼성화재 연수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지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 된다. 현지에서 박정상 5단이 '박영훈 9단 대 후야오위 7단' 대국을 해설한다.  ▲ 준결승전까지 매회마다 대진 추첨을 다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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