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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여유만만, 세돌,성룡 나간다!!
이세돌 9단, 김성룡 9단 - 9일 1회전 투톱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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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자에겐 언제나 긴장을 즐기는 듯한 여유가 있다. 후지쯔배 8연패 선언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한국팀은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느낌이다. 9일 열리는 1회전 추첨식까지의 한국팀 여정을 일본현지 통신원의 생생한 느낌으로 소개한다. 한국팀은 이세돌 9단과 김성룡 9단이 1회전에 출전하고 나머지 다섯 기사는 11일의 2회전부터 출전한다. 제18회 후지쯔배가 개막되는 일본도쿄 현지는 벚꽃이 만발하다. 특히 한국선수들의 숙소인 에드몬드 호텔 근방 마루노우치 근방은 마치 눈이 내리듯 벚꽃이 흐드러지게 날리고 있어 선수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전기 우승자 박영훈 9단을 포함,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유창혁, 김성룡, 송태곤등 초특급 강자 퍼레이드다. 4월 7일 오전 9시반에 인천공항에 모인 선수단은 오후 5시쯤 넘어 숙소인 에드몬드 호텔에서 무사히 체크인을 마쳤다. 특히 김성룡 9단은 아내와 함께 동행. 일본에 도착한 첫날의 식사는 '이세돌 9단의 취향'을 따랐다. 이세돌 9단이 특히 좋아한다는 카레 전문점에 들려 돈까스 카레와 샐러드, 씨푸드카레와 샐러드를 모두 맛있게 먹는 모습. 특히 이세돌 9단은 "예전보다 '양'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좋아하며 웃는다. 한국선수단은 식사후 두부류로 나뉘어 첫날밤의 시간을 보냈다.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김성룡 9단, 한상열 단장님까지 포함한 노장파(?)와 이세돌 9단을 주축으로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송태곤 7단이 모인 소장파로 말이다. 노장파는 최근 한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종격투기 'K1', '프라이드'이야기를 화제삼으며 주변 공원을 산책했고 젊은 기사들은 한방에 모여 자기들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세돌, 김성룡 1회전 출격 - 김성룡 비장한 표정으로 최선 다할 것 다짐  8일은 제18회 후지쯔배 1회전 대진추첨이 있는 날이며, 모든 출전선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다. 8일 오후 2시즈음 일카디아 이치가야 사학회관 6층에는 한,중,일, 대만 및 유럽과 북남미의 24강이 속속 입장했다. 한국선수들은 이날 역시 두부류로 따로 따로 움직여 행사장에 도착했는데 가장 먼저 도착한 한국 기사는 송태곤 7단이었다. '폭풍' 송태곤의 마음가짐이 대단한 듯.추첨은 주최국이자 1회전 출전자가 많은 일본이 가장먼저 하고, 중국, 한국, 나머지국가의 순으로 진행됐다. 일본기사들의 평균연령은 한중에 비해 무척 높은 편, 일본기사들도 이를 약간은 의식하고 있는 듯 하다. 일본기사들 소감 - 내용이 좋지 않아도 이기도록 노력 장쉬 : 좋은 바둑을 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시다 : 이대회 최연장자로서 젊은 기사들과의 대국이 기대된다. 왕밍완 : 후지쯔배는 애정어린 기전이다, 기대한다. 야마시로 : 내가 여기에서 두번째로 나이가 많을 것이다. 오랜만에 출전이라 무척 기대된다. 토모미 : (현장에 나오지 않아 일본 섭외부 코지마 부장 대리추첨) 나카오노 토모미 9단은 추첨이 다 끝나서야 행사장에 도착했다. 확인해 보니 토모미 9단은 '추첨식이 저녁부터인지 알았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음부터는 꼭 참석할 것이라고 다짐. 토모미의 첫 상대는 대회 통산 2회 우승자인 이세돌 9단으로 결정. 유키사토시 : 내용이 좋아도 질 때가 있다. (내일은) 내용이 좋지 않아도 이기도록 하겠다. 중국기사들 소감 - 내가 왔으니 성적 좋을 것이다. 구리 : 이 대회에 세번째다. 저번에 탈락해 유감이다. 중국팀 전원이 남았으면 좋겠다. 위빈 : 2년동안 이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중국선수들이 8강에 아무도 들지 못했다. 이번에 내가 왔으니 중국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좌중 웃음) 창하오 : 이렇게 벚꽃이 만개할 때 불러주신 것에 주최측에 감사드린다. 2000년 이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열심히 해보겠다. 왕시 : 이 대회 첫 참가다. 가능한 좋은 바둑을 둬 보겠다. 한국 이세돌, 김성룡 - 김성룡의 비장한 표정! 한국팀은 7명의 선수들중 무려 5명이 2회전 시드를 받았기 때문에 임전소감도 이세돌 9단과 김성룡 9단위주로 대진을 추첨하며 밝힐 기회가 있었다.  김성룡 9단은 " 오는 길에 벚꽃이 너무 아름답게 피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지난 해 이맘때쯤이면 한국에서 방송해설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참가하게 되서 기쁘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으며 마지막 말을 마치는 표정이 무척 비장해 보였다. 김성룡 9단은 일본의 왕밍완 9단을 뽑았다.  이세돌 9단은 도요타 덴소배 우승 때와 마찬가지로 겸손하게 '일본의 선전(?)'을 바라는 자애로움을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우승욕심이 난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본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거두었으면 좋겠다^^" 추첨식 내내 한국팀은 미소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유창혁 9단은 "나는 무대로 나오라고 하지도 않을 거 같은데. 여기 오지 말걸 그랬나봐"라며 농담. 전기 우승자 박영훈 9단은 '운이 좋았다'는 강자들의 표현을 썼다. "작년에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후지쯔배는 나에게 첫 타이틀이라 의미가 깊다. 이번에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은 4월 9일 열리는 후지쯔배 1회전의 대진이다. 앞서말한대로 한국팀은 이세돌 9단과 김성룡 9단 둘만 출전한다. 1회전의 인터넷 중계 해설은 '야전 사령관' 서봉수 9단이 맡는다. 1회전 대진 이세돌 9단 : 나카오노다 토모미 9단(日) 김성룡 9단 : 왕밍완 9단(日) 위빈 9단(中) : 이시다 요시오 9단(日) 구리 7단(中) : 타라누 카타린 5단(루마니아) 왕시 5단(中) : 장주주 9단(北美) 창하오 9단(中) : 야마시로 히로시 9단(日) 저우허양 9단(中) : 장쉬 9단(日) 유키사토시 9단(日) : 로페즈 아마6단(南美)  [일본현지] 통신원 Silver Mou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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