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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장쉬 - 참을 수 없는 승리의 웃음
장쉬의 소감 - '정말 운이 좋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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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의 승리, 어린시절부터 다져온 승부였지만, 자꾸만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기는 힘들 것이다. 3월 30일 열린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2국에서 일본의 장쉬9단이 위빈 9단에게 진땀나는 역전 1집반승을 거두며 결승5번승부를 1:1의 동점상황으로 만들었다. 대국후 장쉬는 결국 입가에 많이 참았던, 참고 참았던 웃음을 머금고야 말았다. "정말 운이 좋았다. 정말…" 위빈 9단은 어이없다는 듯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두판을 두고 장쉬가 아주 강하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후반에 그는 아주 강했다. 끝내기는 물샐틈이 없었다. 내가 첫판은 이긴 것이 아주 다행스럽다.” 위빈은 자신의 형세를 너무 낙관적으로 판단했으며 자신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발휘해 왔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끝내기때 절대선수 하나를 잊는 바람에 상대에게 5집가량의 손해를 봤다. 앞으로 남은 결승3,4,5국에 대해서 묻자 위빈 9단의 표정은 결코 좋아 보이지 않았다. 위빈9단은 아예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져서는 안되는 판을 졌으니 남은 3국은 아주 위험하다. 감히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을 못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두겠다." 쑥쓰러운 웃음을 짓던 장쉬는 "내가 너무 못두었다. 위빈 선생님처럼 남은 3대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 대국을 승리한 뒤, 특히 역전끝의 계가와 복기는 흐뭇하다.  ▲장쉬의 인터뷰, 푸훗, '운이 좋았어요. 정말'  ▲ 아, 내가 왜 이러지? - 장쉬의 흐뭇한 표정이 진솔하게 묻어난다. - 한번 웃음이 터지면 막을 길이 없는 법. 너무 참는게 오히려 병이다.  ▲ 아, 그 부분, 너무 아쉬워 하지 마십쇼, 위선생님.  ▲ 위빈 9단이 아쉬운 듯 어딘가를 지적하고 있고, 장쉬가 경청.  ▲ 힘빠진 듯한 위빈 9단의 표정. 위빈 9단이 자주 짓는 표정이기도 한데 위빈 9단이 이 표정처럼 유약한 기사라고 보면 큰 코 다친다. [김경동/이성주] LG배 결승2차전 안내 4월 18,20,22일 결승2차전 3,4,5국은 오는 4월 18일, 20일, 22일 한국 서울에서 펼쳐진다. LG배 세계기왕전 홈페이지(http://baduk.lg.co.kr)에서 무료 관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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