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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in!! - 진정 이창호를 넘어 본 자만이 자격있다
최철한 VS 창하오, 3월 3일,5일,7일 베이징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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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결전의 순간이 왔다. 3월 3일과 5일, 7일에 걸쳐 제5회 응씨배 결승3국부터 5국이 중국 베이징 곤륜(崑崙)호텔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던 결승1차전(1,2국)의 결과는 1:1로 팽팽한 상황. 따라서 남은 5번기의 세판으로 결승3번기를 새로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승 1국과 2국을 통해, 결승대국자인 최철한 9단과 창하오 9단은 서로에 대한 기풍과 실력을 잘 알게 됐다. 즉 누가 이기던 그 결과가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정상급 기사라는 것을 서로가 알게 된 것. 결승2차전의 승부는 실력외적인 요소, 즉 '배짱, 의지, 마음의 부담 등' 반상외적인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큰 승부에 명승부없다'는 승부사들의 격언처럼 어느 한 사람이 평정심을 잃을 경우 그대로 패배의 멍에를 뒤집에 쓸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양쪽 모두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경우 아찔한 역전과 반전이 계속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최철한 9단은 제48기 국수전에서 도전자 이창호 9단을 상대로 3-0으로 완벽한 방어를 해냈다. 그러나 명실공히 한국바둑계의 1인자를 놓고 이창호 9단과 겨루고 있으며, 엄청난 성과를 냈음에도, 아직껏 세계대회를 우승한 전력이 없다는게 흠. 제5회 응씨배는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인 동시에 8강에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창호 9단을 떨어뜨리고 오른 자리, 따라서 이번 결승전은 최철한 9단이 계속해서 최정상급 기사로서 비상을 해나가느냐의 중요한 기로로 평가받고 있다. 더이상 국내에서만 머물 수는 없지 않은가? 창하오는 올 1월 제2회 도요타 덴소배 결승에서 이세돌 9단에게 2-1로 패배하면서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그것은 세계대회 준우승 6회의 한(恨)이 맺힌,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생리적 결정체였을 것이다. 7번째 기회를 맞이한 창하오 9단, 응씨배까지 7번의 준우승으로 바둑인생을 끝맺고 싶진 않을 것이다. 제5회 응씨배 결승 2차전(3,4,5국)의 전망에 대해 송태곤 7단, 서봉수 9단, 김성룡 9단, 윤성현 9단등 전문기사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아봤다. 한국기사들은 최 9단의 승리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결코 방심하지 말것을 주문하고 있다. 서봉수 9단 - 꺾어야만 합니다 최철한 '세계'로 날아라  최철한이요? 요즘 날라 다니지 않습니까? 이창호 9단을 국수전 도전기에서 3-0으로 이겼고, 국수전 포함 결승승부에서 이창호 9단을 세번씩이나, 그것도 연달아서 이렇게 망가뜨린 사실상의 최초 인물이겠죠. 어차피 사람은 늙으면 죽게 마련이라, 이창호 9단도 언젠가는 사라지겠죠. 그러나 승부세계에서 그를 끌어내리는 데 첫 테이프를 끊은 사람,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 최철한이 되는 겁니다. 이세돌 9단이 세계대회(LG배)에서 이창호 9단을 이겼던 것도 크지만 이렇게 세번이상 연속은 아니었죠. 그런데 최철한 9단이 우승한 것은 아직까지 전부 '국내'입니다. 아직까지는 '국내용'이란 얘기죠. 그래서 응씨배를 우승해야 합니다. 지는 날에는 완전히 '국내용'이 되는 겁니다. 이런소리를 듣겠죠. "이창호한테만 강하다.". (응씨배 결승에서 창하오를)꺾어야 합니다. 꺾어줘야지만이 강고한'이창호 왕국'에 맞서 대등한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거죠. 이창호 9단의 아성은 오래 갈겁니다. 아직 젊고 생활도 건전하죠. 무너지기 어려운 사람이 이창호입니다. 이창호 9단을 능가하는 엄청난 대천재가 나타나서 끌어내린다면 몰라도요. (따라서 최철한 9단의 응씨배 결승은 이창호 9단과 대등한 위치로 올라서느냐 마느냐의 기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두고봐야 하지만 '3-0 스트레이트' 대단하지 않습니까? 송태곤 7단 철한兄은 늘 잘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잘 할 겁니다  (송태곤 7단이 해설하는 판마다 최철한 9단이 우승하거나 이겼다는데?) 이번 국수전은 제가 해설을 안해서 자기(최철한)가 3-0으로 이겼다고 놀리더라구요. 흠. 제가 해설 안해도 잘 알아서 이기던데요.요즘 최 9단은 컨디션이 좋아 보여요. 개인적으로 마지막판까지 안가고 2차전에서 2승을 거둬, 3-1로 끝낼 것 같아요. 물론 1패를 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지지는 않을 거에요. 바둑둘 때 보니까 잘 두 더라구요. 분명히 잘 할 겁니다. (응원의 한마디), 늘 잘해 왔는데 특별히 다른 주문을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부럽다!. 화이팅. 윤성현 9단 -최철한 컨디션 회복중, 문제없을 것  요즘 최철한 바둑을 놓아 봤는데, 컨디션이 완연히 회복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에 벌어진 결승1차전시 컨디션은 영 아니었거든요. 최 9단이 국수전에서 3-0으로 이기고 나서 '기풍이 먹혔다'는 소감을 밝혔였죠. 전 기풍보다는 최 9단이 잘 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내용자체가 매우 좋았어요. 최철한은 '정상의 기사'입니다. 또 그외 기전에서도 성적이 매우 좋았죠. 대국장소가 중국이지만 워낙 많이 왔다갔다 해봤으니까 중국도 한국처럼 편할 겁니다. 장소이동에 따른 최 9단의 컨디션 문제도 없을 거라고 보죠. 기분학상, 개인적으로는 6:4로 최철한이 앞선다고 봅니다. 우승할 겁니다. 김성룡 9단 - 창하오는 심리적 부담이 문제가 될 것이다  이번 농심배에서 중국기자들과 중국 바둑팬의 열기를 보고 왔습니다. 이것이 중국기사들에겐 엄청난 부담이라는 생각또한 하게 됐구요. 이런 압박을 견딘다면 창하오에게도 기회가 있을것입니다. (◀이창호 9단의 5연승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응원했던 김성룡 9단, 김 9단의 '구공(口功)'덕분인지 이창호 9단은 또 하나의 신화를 창조했다.) 양실짱 - 이창호를 넘어 본 자만이 우승자격이 있다  1, 2국으로 서로에 대한 연구와 탐색은 100% 충족됐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두 사람 모두 내린 공동의 평가는 '만만치 않다'보다는 '할 만 하다'는 쪽인 것 같다. 진짜 재미있는 바둑은 3국부터 나올 것 같다. 아니, 어쩌면 그 반대일지도 모르겠다. 서로를 안다는 것은, 오히려 불편할 때가 많다. 마치 오래 사귀어 온 연인 관계처럼.이것은 최철한의 올인(All-in)과 창하오의 '한'의 싸움이다. 한(恨)이란 창하오가 품은 응씨배 준우승과, 그동안 세계대회 준우승만 줄창 차지한 한(恨)을 말한다. 최종국까지 갈 확률이 높지만, 결국 웃는 자는 최철한이 될 것이다. 이창호를 넘어 본 자만이 정상을 구경해 볼 자격이 있다. 한창규 - 최철한 근소한 우세, 방심 말아야 큰승부인 만큼 실력외적인 요인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을 듯 합니다. 언제나처럼 역시 심장싸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최근 절호의 컨디션으로 기세가 충천하고, 패기만만한 최철한이 우위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초중반을 꾸려가는 창하오의 솜씨는 경계대상입니다. 또한 홈그라운드 이점을 지녀, 심적인 안정감에서도 이전보다 강점을 지니게 될 것 같습니다. 창하오의 최대장점이자 약점은 균형감각인데 이게 단점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결단력과 심장싸움에서 밀리게 되는 것이죠. 이런 걸 빼면 단점이 별로 없는 기사같습니다. 5번기의 특성상 3국을 이겨놓고 봐야 유리합니다. 두대국자의 승부는 51대 49로 최철한 9단의 근소한 우세를 점칩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느낌에 가깝겠지만요. 이창호 9단 농심신라면배 우승직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승부가 될 것  조금 있으면 응씨배 결승전, 최철한 9단 대 창하오 9단의 대결이 벌어진다. 창하오 9단은 예전 라이벌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고, 최철한 9단은 최근 이창호 9단의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응씨배 결승에 대해 이창호 9단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최철한 9단은 최근 기세가 아주 좋고 강한 기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세계대회에서 이세돌 9단처럼 우승한 경험이 없는 반면에 창하오 9단은 국제대회 경험은 많은 기사이므로 서로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한국은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제1회 조훈현 9단, 제2회 서봉수 9단, 제3회 유창혁 9단, 제4회 이창호 9단 순으로 16년간 우승전통을 이어왔다. 제1회 대회에서 유일한 한국대표로 참가한 조훈현 9단이 우승을 차지한 이래, 한번도 우승을 놓쳐본적이 없는 것. 우승상금은 미화 40만달러.  제5회 응씨배 결승2차전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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