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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하오, '인연깊은 응씨배, 예감좋아!'
1:1승부 예상. 2차전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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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9단을 꺾고 응씨배 결승2국을 승리로 장식한 창하오 9단. 결승1국에서의 패배를 말끔히 씻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최철한 9단, 이세돌 9단과 함께 복기를 마친 창하오 9단을 대국장에서 만나 보았다.   오늘 바둑은 어땠나?오전에는 좋았다. 점심먹고 와서 그 다음에 둔 수가 아주 못둔 수였다. 115로는 88왼쪽에 두어야 했다. 그 바람에 바둑이 나빠졌다.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 중 어느 기사가 더 편한가? - 똑같다. 이창호 9단하고 둘때 상대전적이 안좋아서 약간 부담이 될 뿐이다. 최철한 9단의 바둑은? - 어려운 바둑이다. 한국 스타일이라고 할까? 치열하고 반발하는 기질이 아주 강하다. 본인이 바둑을 둘때 모니터에 비춰지는 표정을 보면 꼭 우는 것만 같다. 본인도 알고 있나? - 아니다. 바둑 둘때가 제일 행복하다. 아마도 내가 실수했을 때 화면에 그렇게 비춰졌나 보다. 하하. 이번 응씨배에서 우승할 자신있나? - 4년전(제4회 대회)에는 결승까지 쉽게 올라 왔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너무도 힘들게 올라왔다. 한국 신예기사들이 굉장히 쎄졌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이번 기회를 꼭 살리고 싶다. 응씨배와는 인연이 깊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까지 두번 결승에 올라왔고, 예전에 어렸을 때 청소년 대회에서 응씨배 대회가 있었는데 그때도 우승을 한 바 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년 초에 일본에서 이세돌 9단과 도요타덴소배 결승을 벌이게 되는데 어떤가? - 한국에서 바둑둘 때 보다도 일본에서 주최하는 기전의 성적이 결과적으로 더 좋았다(웃음). 이세돌 9단의 바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이세돌 9단은 감각이 날카롭고 예민하다. 중반 전투력이 쎄다. 1국 끝나고 나서 뭐했나? - 바둑을 너무 오래둬서 피곤했다.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가서 쉬었다. 1차전 결과가 1:1로 끝났는데 만족하나? - 전야제에서 말했던 것처럼 예상했던 결과다. 1,2국을 돌아보면 전반적으로 초반에는 바둑이 괜찮은 것 같은데 오후에 들어서 안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2차전을 준비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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