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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 / 최철한 VS 창하오! 승부는 이미 시작이다!
최철한-이세돌 도장시절부터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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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  __▲ 응씨배 결승 개막을 축하하며 다 같이 건배! ___(창하오 9단과 최철한 9단 사이에 있는 사람이 응씨재단 잉밍하오 회장) 드디어 시작이다. 조-서-유-이로 16년간 내려온 한국바둑의 신화가 지속되느냐? 아니면 중국바둑의 16년 우승 한풀이로 귀결되느냐? 12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 연회장에서 제5회 응씨배 결승1차전 전야제가 한국 및 중국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진행됐다. 결승1차전에서는 26일(日)과 28일(火), 결승1국과 2국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된다. 영원한 국수 김인 -조 9단의 응씨배 우승을 한국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한국기원을 대표해 인사에 나선 김인 9단은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5회 응씨배 결승이 한국에서 개막하게 된 것을 한국기원과 팬들을 대표해 감사"한다면서 "응씨배는 한국팬들에게 특별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서봉수 9단 - 유창혁 9단 - 이창호 9단까지 모든 대회를 우승한 것도 모두 의의가 있지만 특히 제1회 대회에서 조훈현 9단이 우승한 영광을 잊을 수 없다. 조 9단의 우승으로 한국 바둑은 중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으며 이후 눈부신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응씨배를 창설한 고 잉창치 선생과 현 잉밍하오 회장께 감사드린다"고 환영인사.응씨재단 회장 잉밍하오 -더 많은 '조훈현'과 '이창호'가 응씨배에서 나온다면 본분 다한 것  답사에 나선 잉밍하호 회장은 '응씨배가 바둑의 발전에 기여한다면 그것으로 본분을 다한 것'으로 답례. 잉회장은 "4회까지 한국기사가 모두 우승했으며 이로 말미암아 한국이 '세계1위'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공인했다"고 운을 뗐다.(잉밍하오 회장 ▶) 잉회장은 "과거를 돌이켜 보건대, 제1회 대회 창설시 '누가 가장 센 기사인가'에 대해 말이 많았지만 한마리의 학(群鷄一鶴) 주머니속의 송곳(囊中之錐)처럼 조훈현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조 9단의 우승에 대해 '우연일 뿐'이라며 믿지 않으려 하는 경향도 있었지만 '불구덩이 속의 황금'이 언제나 황금이듯이 한국은 이후 이창호, 이세돌 등 강한 기사를 계속 배출했다."고 과거를 회상. 이어 "오늘날 한국바둑의 융성이 응씨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응씨배는 '세계바둑대회의 씨앗'이었을 뿐이다. 한국바둑의 시스템과 노력이 한국바둑 융성의 원인이며 한국바둑의 성공은 우리가 배울점이다. 응씨배를 통해 바둑이 더욱 많이 보급되고 더 많은 '조훈현'과 '이창호'가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되기를 바란다. "고 마무리. 한중의 공식적인 인사 답례가 끝나자 대국자와 관계자가 케익 커팅식을 하고 한국기원 김기춘 상임이사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응씨배의 한국 결승전을 축하하며 두 대국자가 불후의 명국을 남겨주길 기대"한다며 건배제의. 창하오 - 최철한은 정상급기사, 1:1 예상 만찬 중간에 대국자들의 소감을 묻는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답변에 나선 창하오 9단은 세계대회 5회 준우승자답게 겸손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사회자와의 일문일답. 사회자는 한국기원 사업부 하훈희 팀장.  - 한국 바둑팬들에게 한마디 인사를 부탁한다."즐거웠다 한국에 올 때 마다 많은 관심을 주셔서 고맙고, 즐겁고 흥분된다." -최 9단의 바둑을 많이 연구했을텐데 최 9단 바둑의 장단점을 말해준다면? "최 9단과는 1승 1패로 기억하는데 공교롭게도 날짜가 모두 같았다. (03년과 04년 8월 27일) 둬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최 9단이 올해 이창호 9단과 10번기를 둬서 승리한 것은 중국기사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정상급임에 틀림없다." -1차전에서 '몇대몇'을 예상하는가? "기사라면 누구나 욕심이 있다. 이는 최철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웃음) 이상적이라면 역시 1:1이다." 사회자가 창하오의 부인 장쉔 8단을 단상에 불러내 인터뷰를 계속했다.  - 이렇게 큰 대회를 옆에서 지켜보는데 심정이 어떠한가?"이미 큰 승부를 여러번 지켜봐왔다.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 (창하오 9단의 부인 장쉔 8단▶) - 창하오의 상금은 직접 챙기는가? 용돈은? "창하오의 상금이 더 많으므로 서로 합쳐서 나눠쓴다. 용돈은 쓰고 싶으면 쓰게 한다" - 남편이 졌을 때는 어떻게 위로하나? "나 또한 직업기사이므로 승패가 무엇인지를 안다. 별말이 필요없다. 시간이 해결해 줄 뿐이다. 졌을 때는 아무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음 대국을 이겨야 치유가 된다." 최철한 - 응씨배를 성탄선물로 삼고 싶다 이어 사회자가 최철한 9단을 단상으로 불러내 창하오 9단과 악수를 연출했다. 다음은 최철한 9단의 임전 인터뷰.  - 창하오 9단에 대한 연구는?"최신 기보등을 많이 봤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웃음). 두면서 맞춰가야 겠다." - 한국이 4회 연속 우승을 해왔다. 또한 세계대회 첫 결승이라 각오가 남다를 듯 한데 한국의 우승을 이어갈 수 있는지? "옆에 창하오 9단이 있어 말하기 쑥쓰럽지만 자신은 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이다. 계속 우승을 이어가고 싶은 바람이다. 크리스마스에 놀지도 못하고 이렇게 있는데. 응씨배를 성탄 선물로 받고 싶다." - 별명이 '독사'다. 누가 지어 준 것인가? 느낌은? "동료기사들이 지어줬다. 이 질문들은 너무 많이 들어서 약간 지겹기도한데(웃음), (독사라는) 느낌이 썩 좋지는 않다." - 독사는 바둑이 '독'하다는 것인가? 아니면 가정과 도장생활등 일상에서도 '독'한 것인가? "바둑을 '독'하게 둔다는 것은 나도 수긍할 수 있다. 바둑에서만 독하다" 창하오 9단의 부인인 장쉔 8단을 불러냈듯이 사회자가 최철한 9단의 부친 최덕순씨도 단상에 불러내 소감을 물었다. - 최 9단을 지켜보면서 가장 즐거웠을 때와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나? "우리 철한이는 승부사다. 이겼을 때는 항상 즐겁지만, 지고 들어 올때는 마음이 너무..지켜보기가 애처롭다." - 응씨배 결승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심정은? "좀전에 철한이가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를 하던데, 창하오 9단이 손님이니만큼 손님 대접(?)을 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순 없으니 모든 것은 철한이에게 맞기겠다." 스승 권갑룡 - 철한, 세돌과 많이 싸웠었다 사회자가 전야제에 참가한 최철한 9단의 스승 권갑룡 7단도 불러 단상에 함께했다. 권 7단은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첫 소감을 밝혔다. 어린시절부터 최 9단을 가르쳐온 스승은 많은 비화(?)와 에피소드를 함께 지니고 있어 전야제에 웃음꽃을 피우게 만들었다.  - 최철한 9단이 처음 도장에 올 때 모습을 알려달라."7살때였을 것으로 기억한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철한이가 침을 많이 흘려 침받침 손수건을 한 채 어머니의 손을 잡고 도장에 나타났다. 어머니는 철한이 이름을 알려주고 애를 맡기고 갔다. 철한이는 이름을 물어봐도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어떤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않았었다." (◀ 최철한 9단의 스승 권갑용 7단) "이후 일주일동안 직접 단수부터 가르쳤다. 역시나 말은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일주일 배운 아이가 육개월정도 배운 아이들을 이기기 시작해 많이 놀랐다. 신기한 일이었다." -가장 인상깊은 기억은? "철한이가 어린이 대회에 참가할 때부터 아버지(최덕순씨)가 항상 같이 했었다. 어린 아들의 모습을 쳐다보는 아버지의 애처로운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을 더욱 잘 가르쳐야 겠다고 다짐했었다." - 최철한 9단은 많은 도장동료가 있을 것이다. 누구와 가장 많이 싸웠나? "하하..이세돌 9단과 많이 싸웠다. 당시 도장은 이세돌의 전성시대로 이9단이 강했고 돋보이는 기재였다. 최 9단은 아직 배우는 입장이었는데 철한이가 끊임없이 쫓아 오자, 지는것을 엄청나게 싫어하는 세돌이가 대국중 철한이에게 욕을 하기도 했었다. 하하" 조훈현 9단 - 얘기 안해도 내 맘은 다 알 것  1회대회 우승자인 조훈현 9단 역시 전야제 인터뷰에서 빠질 수 없는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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