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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
고바야시, 구리 - 아길라, 샤샤에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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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도 바둑실력은 변치 않는다. 1급 강자들 앞에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12월 18일 사이버오로 인터넷 대국실 일본서버에서 열린 제1회 인터넷 세계바둑오픈전 1회전(8강)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은 남미의 페르난도 아길라 아마 7단을 불계로 눌러 4강에 진입했으며 이어 중국의 구리 7단이 유럽대표인 러시아의 샤샤 초단을 역시 불계로 격파해 대회 첫 비행에 성공했다. 대회 방식은 이변이 충분히 일어나고도 남을 초속기. 한중일 TV속기전 이벤트인 'TV 아시아 방식'을 채택해 고려시간 1분 10회에 초읽기 30초 1회를 각 대국자가 받는다. 오로 대국실에선 기존의 초읽기 방식을 대신해 TV아시아식 초읽기 방식을 채택해 인터넷 대국을 벌일 수 있다. 18일 오전 10시에 대국을 시작한 일본의 상징적 강호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의 상대는 남미의 아길라 아마 7단, 제1회 도요타덴소배에서 일본의 9단진을 1,2회전에서 줄줄이 엮은 아마추어 강호다. 고이치 9단으로선 '지면 대망신'에 '이기면 본전'인 대국인지라 부담이 제법 컸겠지만 선실리 후타개의 전형적인 전략으로 대국 후반 좌상귀에 포진한 아길라의 대마를 크게 섭취해 불계승을 거뒀다. 아침 일찍부터 일본서버에 접속해 구경하고 있던 일본팬들이 혹시나 하는 우려를 씻어내린 한판.  ▲일본 서버에서 벌어진 구리의 대국. 한국사용자가 입실했을 때 모습이다. 중국의 초특급강호 구리 7단과 겨루게 된 샤샤초단은 한국기원 공인 프로기사. 샤샤는 한국에서 수업받은 프로답게 구리 7단과 기세좋게 난타전을 벌였으나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시계방향으로 전판을 돌며 전장을 넓게 활용했으나 구리 7단의 속기와 전투능력이 발군임을 확인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233수 중국 구리 흑 불계승.  ◀중국의 시나닷컴(sina.com)은 사이버오로의 메인 이미지를 활용해 구리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중국의 구리 7단은 유력한 우승후보다음 대국은 일본의 기성 보유자 하네나오키 9단과 대만대표인 저우쥔쉰 9단의 대결이 예정되 있다. 대국시간은 12월 26일 오전 10시. 고바야시 9단은 조훈현 9단과 펑윈 9단(북미지역)의 승자와 겨루게 되며, 구리 7단은 하네 9단과 저우쥔쉰 9단의 승자와 4강에서 겨룬다. 한국대표 조훈현 9단의 대국은 1월 3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대국장소는 일본서버로 사이버오로 대국실에 접속한후 대국실 상단의 서버이동 메뉴를 통해 일본서버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아이디는 자국인에게는 자국 이름으로, 외국인에게는 영문이름으로 표기된다. 조훈현 9단의 경우 한국인에게는 조훈현 9단으로 표시되고 중국, 일본, 영어권 사용자들에게는 chohunh 9단으로 표시되게 된다. 일본기원 창립 80주년 기념 및 세계사이버기원 제휴 기념으로 개최되는 ‘인터넷 세계바둑 오픈전’은 재단법인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아지노모토 주식회사, 아사가미 주식회사, 주식회사 CSK가 협찬하며 총규모 1천만엔(한화 약 1억원), 우승상금 2백만엔의 대형 온라인 기전이다.  ▲대진표. 하네의 대국은 26일, 조훈현 9단의 대국은 1월 3일 오전10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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