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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자신감의 이유!
2005년 갑조리그, 불러 준다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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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일,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갑조리그 20 라운드에 참가한 귀주 해속정의 이세돌 9단이 중경팀의 중국의 신예 왕레이(王雷)4단을 맞아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이날 대국에서 이 9단과 삼성배 결승전에서 대결을 벌이게 될 중경팀의 왕시 5단도 귀주해속정의 샤오웨이강 9단과 대국을 벌였으나 패하고 말았다. 이날 대국에서 승리를 거둔 이9단이 체단주보(體壇周報)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 9단은 비교적 간단 명료하게 삼성화재배와 도요타덴소배 결승 승부에 자신감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2005년 중국리그 참가에 뜻이 있음도 분명히 했다. 이유는 올해 성적이 나빴기 때문. [정리/번역 : 김경동]   - 오늘 바둑은 약간 가볍게 이긴 느낌인데?“전체적으로 좀 여유가 있었다. 다만 중반에 한 곳에서 실수를 한 다음엔 약간 긴장했다.” - 금년 삼성화재배, 도요타배 등에서 보여준 것과 갑조리그에서 보여준 성적이 차이가 많은데 원인은? “중국에서 바둑을 두는 것은 내게 불리하다. 중국에서 적응하지 못한 면이 아직 많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갑조리그 첫판에서 리우씽 7단에게 진 이후, 마음이 별로 좋지 않았으며, 후반의 시합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 - 중국에서의 시합이 이9단에게 불리하다면? 어떤 부분이 그런가? “먼저 중국음식을 먹는 것에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았다. 그 다음은 중국갑조리그의 일정이 너무 빡빡한 것이다. 보통 첫날 (대국장소에) 도착하고 둘째날 시합한다.” - 2004년 갑조리그 일정이 곧 끝나는데 가장 인상이 깊었던 바둑은? “구리와의 대국이다. 그 바둑은 시종 구리가 우세했으며 나의 기분도 좋지 않았다.” - 현재 갑조리그 성적이 3승 4패인데, 이런 성적(명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국에 올 때는 이런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갑조리그 3연패를 하고 나서, 갑조리그에서 내 성적이 (생각밖으로) 매우 좋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 - 내년에 갑조리그 팀에서 이 9단을 초청한다면 다시 오겠는가? “당초 내년에는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올해 성적이 만족스러웠다면 내년에 틀림없이 오지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나의 성적이 보다시피 만족스럽지 못하다. 내년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올 것이다.” - (인터뷰가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이9단이 내년에도 갑조리그에 참가하려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9단이 먼저 고려하고 있는 팀은 귀주해속정인가? “만약 귀주 해속정에서 내년에도 다시 나에게 기회를 준다면 나는 계속 참가하고 싶다.” - 세계대회와 갑조리그중에 만난 중국선수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나로서는 어떤 시합에 참가하든 같다.” - 올해 갑조리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중의 바둑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전에는 중국바둑의 장점을 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알게 됐다. 단지 갑조리그 성적이 너무 나빠 속상할 뿐이다.” - 곧 왕시, 창하오와 삼성화재배, 도요타배 결승전을 벌이는데, 지금 느낌을 말해줄 수 있는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하고 싶고 자신감도 있다. “ - 왕시와 창하오의 바둑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창하오의 바둑은 시종 아주 평온하다. 가령 어떤 기사는 처음이 좋고, 어떤 기사는 끝내기가 좋은데, 창하오는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혀 이기기 쉽지 않다. 왕시와 겨루어 본적은 없다. 느낌상 그는 초반이 약간 좋은 것 같으며 단점을 찾기가 아주 어렵다.” - 하지만 방금 우승에 대해서 자심감이 있다고 했지 않나? 이런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왕시는 어리다. 세계대회 결승전 경험도 없다. 이것이 내가 그보다 우세한 점이다. 창하오의 바둑은 비록 명확한 결점은 없지만 명확한 장점도 없다. 최근 내 컨디션이 아주 좋기 때문에 승리할 자신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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