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한중 바둑혈전 시리즈 1탄 - 이세돌이냐, 왕시냐!
예고/ 한중 바둑혈전 시리즈 1탄 - 이세돌이냐, 왕시냐!
12월 7,9,10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생중계
[제9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예고기사] 사이버오로  2004-12-06 오전 01:42   [프린트]


이세돌이냐, 왕시냐! 이제 최후의 결전만이 남았다.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가 오는 12월 7,9,10일 삼성화재 본사 사옥에서 펼쳐지는 것.

전기 대회까지 8강 진출이 전부였던 이세돌 9단은 이번이 첫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이다. 그동안 후지쯔배, LG배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그이지만, 유독 삼성화재배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것. 하지만, 이번 만큼은 차오다위안-후야오위-왕레이-구리 등 중국 간판스타들을 차례로 연파하고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창호 9단을 비롯한 신사천왕의 부진속에 한국기사로는 유일하게 4강에 살아남은 이세돌 9단은 '우승은 결국 혼자 해내는 것'이라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고, 결국 중국의 강호 구리 7단을 2대1로 누르고 결승무대에 올랐다. '포스트 이창호' 시대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이세돌 9단은 현재 도요타덴소배 결승에도 올라있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세돌 9단에 맞서는 상대는 중국의 왕시 5단. 왕시 5단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바둑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기사. 삼성화재배 개최 이래 예선을 거쳐 결승까지 오른 최초의 기사인 그는 창하오, 조치훈, 송태곤 등을 격침시켜 이목을 이끈데 이어 준결승에서 저우허양 9단을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중국리그 5연패를 달성한 충칭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왕시 5단은 올해 다승 및 승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풍은 이창호 9단과 비슷한 두텁고 균형감각이 좋은 '깐깐한' 스타일. 난전에 강한 전투적 기풍의 소유자인 이세돌 9단과는 대조적인 기풍이다.

두 기사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왕시 5단은 "나는 적어도 50%의 승산이 있다. 차이가 있다면, 이세돌 9단이 나를 아는 것보다 내가 그를 더 잘 안다는 것이다. 중국바둑을 위해 책임을 지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세돌 9단 또한 "왕시 5단은 깐깐하고 균형감도 좋고 실수도 거의 없는 기사다. 서로 처음두는 만큼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개인 대 개인의 승부 이외에 국가 대 국가의 대결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화재배(이세돌 vs 왕시)를 비롯한 도요타덴소배(이세돌 vs 창하오), 응씨배(최철한 vs 창하오), 춘란배(이창호 vs 저우허양) 결승이 모두 한중 대결로 압축되었기 때문.

올 겨울 연이어 벌어질 '한중 반상혈전 시리즈'의 첫 대결, 삼성화재배! 이세돌 9단이 승리해 바둑 최강국의 면모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중국의 '히든카드' 왕시 5단이 승리해 중국 우승의 한을 풀것인지!

중앙일보사와 KBS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삼성화재배의 우승상금은 2억원(준우승 5천만원).

▶한국의 이세돌 9단과 중국의 왕시 5단이 겨루는 제9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는 12월 7,9,10일 오전 9시반부터 서울 삼성화재 본사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다. 사이버오로에서 안조영 8단등 프로기사의 해설로 인터넷 중계를 함께한다.



KBS 결승 생중계 안내 kbs.co.kr
◈12/07일(화) 오후 1:35 ~ 4:00 (2TV&KBS KOREA)
- 4:00 ~ 종료 (KBS KOREA)
◈12/09일(목) 오후 1:30 ~ 4:00 (2TV&KBS KOREA)
- 4:00 ~ 종료 (KBS KOREA)
◈12/10일(금) 오후 1:30 ~ 4:00 (2TV&KBS KOREA)
- 4:00 ~ 종료 (KBS KOREA) : 1: 1 일 동률일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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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ho사랑 ｜  2004-12-07 오후 12:54:00  [동감0]    
세계대회 결승 같은 큰 승부라면 이세돌을 >>확실히<< 믿어도 될것 같은데요...
stfl ｜  2004-12-07 오전 9:55:00  [동감0]    
구리와의 세번 째 판처럼 두면 이 세돌 사범이 유리..
끄어억2 ｜  2004-12-07 오전 1:00:00  [동감0]    
객관적인 전력에서 당연히 세돌군이 앞서지만, 그래도 방심은 안해야겠죠..
무구 ｜  2004-12-06 오후 6:28:00  [동감0]    
국제대회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 외에는 흡잡을데가 없어 잘못하면 왕시가 공포의 강시가 될지도,,,
wees ｜  2004-12-06 오후 5:04:00  [동감0]    
쎄돌이. 왕시 인지 홍시 인지 신경 안쓴다. 아주 짓밟아주라. 비금도의 그 어둡고도 고통스러웠던 바람을 부디 잊지말라
금정도인 ｜  2004-12-06 오후 4:43:00  [동감0]    
한중 바둑전쟁의 첫 테이프를 이센돌 9단이 승리로 이끌기를
미생곤마 ｜  2004-12-06 오후 12:26:00  [동감0]    
근데, 왜 내가 설레이는 거지?
미생곤마 ｜  2004-12-06 오후 12:25:00  [동감0]    
센돌이가 상대를 너무얕보면 스스로 망가지는데 왕시에대해 신중한 발언한걸로봐서는 믿음이간다.
비짜 ｜  2004-12-06 오전 3:57:00  [동감0]    
한번만이라도 어리석은 마음에 우승을 양보한다면 그 봇물이 터진듯한 중국의 기세를 앞으로 어떻게 감당하실려고...ㅉㅉㅉ
비짜 ｜  2004-12-06 오전 3:51:00  [동감0]    
지금 우리나라와 중국의 실력차는 막상막하 백지 한장 정도의 차이랄까...[이창호님만 빼고] 호시탐탐 세계 제패의 야망으로 밤낮으로 칼을 갈고 있는 그들에게~
비짜 ｜  2004-12-06 오전 3:44:00  [동감0]    
우리나라는 우승을 많이 했으니 한번쯤 중국선수에게 우승을 양보해도 되지 않겠냐고 올라온 글들을 가끔 보게 되는데 그건 몰라도 한참 모르는 어린아이 같은 소립니다...
비짜 ｜  2004-12-06 오전 3:33:00  [동감0]    
먼저 서두르다 무리수를 두지말고 차분히 전기가 무르익을때까지 참고 기다리다 상대의 허를 날카롭게 찔러가는 자가 승자가 되겠지요...
법진처사 ｜  2004-12-06 오전 3:17:00  [동감0]    
마우스패드에서 이세돌사범님이 웃고 있습니다. 컨디션조절 잘하셔서 좋은결과 바랍니다.
비짜 ｜  2004-12-06 오전 3:16:00  [동감0]    
한번도 겨뤄 본 적이 없는 서로 상반된 기풍의 두사람이 과연 7일 첫판에 누가 기선을 제압할지 사뭇 기다려 진다...
비짜 ｜  2004-12-06 오전 3:13:00  [동감0]    
정말 가슴을 설레게 하는 한치도 예측 할수 없는 승부다. 무명에서 올해 중국 다승1위 승률 1위로 치고 올라온 왕시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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