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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유창혁 패. 다카오 2승째
한국기사 대국은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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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1승, '일지매' 유창혁 9단이 한국의 첫승 사냥을 위해 두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11월 24일 부산 농심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제6회 농심신라면배 제5국, 한국 대 일본의 대결이 입회인 장명한 4단의 개시 선언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유창혁 9단 대 다카오 신지 8단의 대국이 시작된 것! 돌을 가린 결과 유창혁 9단의 흑번. 유창혁 9단의 상대인 다카오 신지 8단은 지난달 벌어진 1차전에서 저우허양 9단의 3연승을 저지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 일본 대표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기사로 일본에서는 하네 나오키 9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더불어 일본 토종 3대 희망으로 평가받는 기대주. 기풍은 침착하면서도 두터운 편. 한편, 다카오 신지의 2연승 저지를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의 초반 부진을 말끔히 씻어주기를 바라는 바둑팬들의 염원을 한몸에 안고 등판한 유창혁 9단. 큰 시합이면 항상 편안한 생활한복을 입고 나오는 유 9단은 오늘도 역시 노오란 생활한복을 입고 대국장에 등장했다. 대국전 임전소감에서 유창혁 9단은 "한국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짐한 바 있다. 초반 진행은 다소 빠른 편. 대국이 시작된지 1시간이 지난 오후3시 현재, 유창혁 9단이 다카오 신지 8단의 좌하귀 백 대마를 노리며 공격의 나팔을 불고 있다. 오후 4시20분, 검토실의 분위기는 일본편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최철한 9단은 "초반부터 흑의 출발이 좋지 않았다. 우변에서 좀 만회하는 듯 했으나, 상변에서 왜 이렇게 흑을 그냥 죽여버리는지 알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우상귀와 상변을 바꿔치기 한 결과로 보면, 흑이 우변에서 득을 봤을지는 몰라도 중앙이 당한 꼴이라 흑이 좋지 않다."고 해설. 검토실에서 조치훈 9단과 함께 이 바둑을 검토하고 있는 이창호 9단은 "(유창혁 9단의 흐름이) 별로 좋지 않다. 상변에 흑이 뛰어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상하다"고 평. 문용직 5단 또한 "하변 큰자리를 백이 막음(118)으로써 바둑은 백쪽으로 확실히 기운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검토실과 해설진의 예상대로 유창혁 9단이 아쉬운 4집반패를 당했다. 한국은 이로써 최철한 9단과 이창호 9단이 남게됐다. 2연승을 올린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은 25일 중국기사와 겨룬다. 한국은 26일 대국에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 둘중 하나가 출전하게 된다. 사이버오로에서는 이번 대회 한국대표 선수이자 3관왕(국수, 기성, 천원)에 빛나는 '독사' 최철한 9단의 해설과 '문박사' 문용직 5단의 진행으로 이 대국을 현지 생중계 하고 있으며, 농심신라면배 홈페이지(www.shinramyun.com)에서도 관전이 가능하다. 또한, 바둑TV에서도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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