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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창혁, 분위기 반전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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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1승. 유창혁 9단이 그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유창혁 9단이 24일, 다카오신지 8단을 상대로 첫승 사냥에 나선다. 23일 오후3시경 부산 농심 호텔에 도착한 선수단과 일행은 근처 식당에서 함께 칼국수로 늦은 점심을 들었다. 평소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유창혁 9단은 식사 후 이창호, 최철한 9단과 함께 근처 산책을 하였으며, 이후 각자 방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했다. 24일 벌어질 제6회 농심신라면배 5국 다카오 신지 8단과의 대국을 앞두고 방에서 쉬고있는 유창혁 9단을 만나 보았다. 직접 찾아간 유 9단의 방에는 바둑연감 몇권과 서울에서 직접 가지고 온 최신 기보가 놓여 있었다.   책 보고 있었나? 어떤 책인가? 와, 기보도 직접 인쇄해서 갖고 왔나?- 소설책은 아니고, 바둑책만 가지고 왔다. (탁자 위에는 일본연감과 중국연감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 못본 바둑 기보를 좀 갖고 왔다. 얼마전에 윤준상 3단 꺾고 국수전 도전자결정전에도 오르는 등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 나빴는데 재수가 좋아서 이긴거다. 하하. 컨디션은 그냥 그렇다. 이번에 유창혁 9단이 3장으로 나가길 원했다고 들었는데, 이유가 있다면? - 원한거 보다도 성적순으로 봤을때 당연히 내가 나오는 게 맞는거 아닌가. 연승 단체전인 만큼 뒷부분이 중요한데 (내가) 뒤로 남을수록 방해다. ㅎㅎ 최철한 9단 본인도 3장으로 나오길 바랬다고 말하던데... - 그건 나를 배려해서 그런거다. 당연히 최철한 9단과 이창호 9단이 뒤를 맡아 줘야한다. 내일 두게 될 다카오 신지 8단과는 대국해 본 적이 있나? 다카오 8단에 대해서는 잘 아나? 기풍이라던가... - 처음이다. 아직 한번도 둔 적이 없어서 잘 모른다. 다카오 8단은 올해 도요타덴소배, 후지쯔배 본선에서 몇번 봤는데, 만만치 않은 상대인 것 같다. 아까 기차를 타고 오면서 세분이 나란히 앉아 꽤 장시간 동안 전략회의(?)를 하는 모습을 봤다. 어떤 얘기가 오갔나? - 전략회의는 아니였고, 순번 얘기 좀 하고 나머지는 모두 다른 얘기들이었다. (기자 : 순번 얘기라면?) 최철한 9단이 주장을 하겠다면 밀어주겠다는 뭐, 그런 얘기 등을 나눴다. 항간에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이창호 9단이 '이번에는 최철한 9단이 주장을 맡아 주었으면' 하는 뜻을 살짝 내비친 적이 있다고 하던데 맞나? - 헛소문이다. 두 기사가 순번 얘기를 나눈 것도 오늘이 처음이었다. 농심신라면배는 현재 1회대회부터 5회대회까지 모두 한국이 우승을 차지해왔다. 6회 농심신라면배가 1차전이 끝나고 2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이 출발이 좋지는 않다. 한국이 6연패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 같나? - 일단, 지금은 한국이 두명이 먼저 졌으니까 (확률적으로) 반이 안된다고 봐야된다. 앞으로 잘 해야될 것 같다. 올해 농심신라면배 한국, 중국, 일본의 선수단들을 평가하자면? - 선수만 놓고 봤을 땐 한국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중국 신예들도 실력이 강해서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이창호 9단이 진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다들 부담이 가는 기사들이다. 2차전 첫 주자로서 대회에 임하는 각오나 목표는? - 일단 한국팀 성적이 안좋으니까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을 시키고 싶다. (나까지) 다 져버리고 뒤에 남은 사람에게 부담을 안겨 주는 것은 너무 미안하다. 모쪼록 내일 열심히 두겠다. 유창혁 9단 대 다카오 신지 8단의 첫 대결로 펼쳐지는 농심신라면배 제5국은 24일 오후2시부터 시작되며, 사이버오로와 농심신라면 홈페이지(www.shinramyun.com)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 된다. 해설에는 이번 대회 한국대표 선수이자 3관왕(국수, 기성, 천원)에 빛나는 '독사' 최철한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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