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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돌과 독사의 진검승부!!
이세돌 - 최철한! 23일 오후 2시부터 송태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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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VS 최철한 8단! 9월 23일 오후 2시! 티켓은 하나다! 승자만이 농심신라면배 티켓을 가져간다. '쎈돌' 이세돌과 '독사' 최철한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농심배 한국대표를 정하는 마지막 예선결승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만났던 승부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판이라고 할 만하다. 평소 대단히 친하게 지내는 두 기사는 2000년 이후 다섯번을 만났다. 이세돌 9단이 통산전적에서 4승 1패로 상당히 앞선다. '최철한 8단이 아주 빼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던 이세돌 9단은, '그래도 (나보다는)..'라며 자신감 넘치는 뉘앙스를 풍기곤 했는데, 아무튼 그 자신감은 근거가 충분했던 셈이다. ◈이세돌-최철한 2000년 이후 역대 전적 2004.07.02 이세돌 9단 최철한 8단 제23회 KBS바둑왕전 패자조 295수 흑 불계승 2001.11.30 이세돌 3단 최철한 4단 제6회 SK 가스배 예선 - 2001.05.25 이세돌 3단 최철한 3단 제35회 왕위전 본선 136수 백 불계승 2000.06.01 이세돌 3단 최철한 3단 제8회 배달왕기전 예선 251수 흑 불계승 2000.05.19 최철한 3단 이세돌 3단 제44회 국수전 예선 이세돌 승 ※좌측이 승자 최철한 -힘들다는 것은 핑계일 뿐!   최철한 8단의 2004년은 대국이 많다고 생각되던 '2003년'보다도 더욱 커다란 것이었다. 2003년 다승 승률 1위, 다대국 2위(77전 65승 12패)를 랭크했던 최 8단은 올해들어 21일까지 67전 47승 20 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2004년도 현재 다승 및 다대국 1위, 이런 흐름대로라면 2003년의 대국수는 충분히 돌파하고도 남음이 있다.나름대로 2003년도 힘들었겠지만, 이창호 9단을 중심으로 세계의 강자들과 본격적으로 겨루기 시작한 2004년의 일정은 훨씬 더 많은 피로를 가져왔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겠다. 2003년이 본인에게 아주 친근한 한국기원의 본선 대국실을 중심으로 짜여졌던 일정이라면, 2004년은 한국기원밖의 대국이 30여국에 이를 정도이기 때문. 작년에 비해 늘어난 패국의 숫자도 이를 증명한다. 특히 응씨배 결승에 진출한 뒤 최 8단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중환배 1회전에서 탈락하고 한국리그 주장전에서 패했으며 SK가스배 신예10걸리그에서도 패점을 안았다. 1주일 사이에 연속된 3패. 그러나 최철한 8단의 인터넷 메신져에는 '힘들다는 것은 핑계일 뿐' 이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동료기사가 말해주는 최 8단의 인터넷 메신져 대화명이다. 본인의 성적과 실력 발휘 여부에 따라 더 많은 일정이 따라올 수 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도 잘 알 고 있는 대목. 최 8단은 2001년과 2002년 2회와 3회 농심신라면배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었다. 타이틀을 따기 전 최철한의 이름 석자를 알리기 시작한 것이 바로 농심배다. 최 8단이 농심 신라면배 한국대표로 출전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바쁜 일정은 약간이라도 더 빠듯해 진다. 그러나 '힘들다는 것은 핑계일뿐, 한가하고 편한 것 보다는 힘들고 바쁜 것이 훨씬 좋은 것이라는 것을 최 8단 스스로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이세돌 -작년에는 불참했지만 이세돌 9단의 올해 전적은 현재 44승 12패다. 이창호 9단에게 왕위전을 도전했다가 3-2로 실패하긴 했어도 승률이 79%에 육박하고 다승 및 승률부문 2위다. 2003년 후반기의 침체도 상당히 풀렸다. 제2회 도요타 덴소배 결승 5번기에도 진출했고, 삼성화재배와 LG배에서도 8강에 올라 이세돌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세돌 9단은 농심 신라면배와는 지금까지 운이 닿지 않았었다. 게다가 2003년에는 농심배 통합예선에도 참가를 포기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올해들어 농심배와 가장 좋은 인연을 맺고 있는 이세돌 9단은 최철한 8단과 아주 친하다. 이 9단은 지난 9월 13일 열린 조훈현 9단과 최철한 8단의 8강전을 찾아 복기에 같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은 승자인 최 8단을 향해 "못 이기는 게 없다, 이제 배가 부르지 않느냐?"며 농담했다는 후문. 2003년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이겨내 정점에 올랐던 이세돌 9단은 그러한 포만감을 아주 잘 아는 기사일 것이다.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던, 혹은 하지 않았던 농심 신라면배이지만 한국대표로 올라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최 8단만큼이나 잘 알고 있는 이세돌 9단이다. 해설 송태곤 - 마구 비판해 줄거야 제6회 농심신라면배, 이 9단과 최 8단의 대국해설은 폭풍 송태곤 7단이 맡았다. 송태곤 7단은 해설을 맡자마자 '두 사람 모두 지는 것을 잊어 버린 기사들이다, 일단 해설을 통해서라도 이세돌, 최철한 두기사를 신나게 두들겨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건 바둑도 아니지. 그런 나약한 수를 두다니. 어허 저런 떡수를' 송 7단이 농담으로 밝혔던 예상 해설멘트다. 송 7단은 해설을 진짜 그렇게 할 거 냐는 질문에 '워낙 친하니까 농담했던 것이다. 그럴리가' 하면서 갑자기 한 발 빼는 모습. 두 기사의 승부예측을 묻는 질문에는 "어려운 질문이다. 철한이 형과 오래 일정을 같이 했는데 몸이 약간 안 좋다. 심한 것 같진 않은데 감기기운을 요즘 달고 사는 것 같다. 그에 비해 세돌이 형이 좀 낫지 않을까, 예전부터의 그런 명성같은 것도 있고."라며 조심스런 답변.  제6회 농심신라면배 이세돌 9단과 최철한 8단의 예선 결승전은 23일(木) 오후 2시부터 열리며 각자 제한시간 1시간, 초읽기 1분 1회의 준속기전으로 펼쳐지게 된다. 서봉수 9단이 말한 가장 딱 맞는 시간 - '각자 제한시간 1시간'의 승부다. 송태곤 7단의 과감한 '폭풍 해설'을 기대한다. ◈농심배 3국 대표 한국대표 :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안달훈 6단, 한종진 5단, (이세돌 VS 최철한) 중국대표 : 저우허양, 왕레이, 뤄시허, 펑첸, 왕시 일본대표 : 조치훈, 가토 마사오, 왕밍완, 미무라 도모야스, 다카오 신지  조선시대, 이창호 바둑 종사관 세별(三星)사발(杯) 우승 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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