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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송폭풍! 린즈한이 누구?
대만 토종 린즈한의 준비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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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곤을 꺾은 대만의 린즈한 5단은 누구인가? 한국 팬들에게는 무명에 가까울 줄 몰라도 실제는 파릇파릇한 대만의 강호. 폭풍 송태곤 7단도 미리 상대에 대해 잘 알았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지 좀 아쉬운 대목이기도 하다. ◀린즈한 5단 (사진 : 대만기원) 9월16일 벌어진 제1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대만의 린즈한(林志涵) 5단이 송태곤7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린즈한 5단은 대만의 1인자로 잘 알려진 저우쥔쉰 9단과 같이 1980년 출생했다. 그는 저우 9단보다 더 일찍 바둑을 배웠다. 실력도 탁월했었나 보다. 저우 9단은 “내가 바둑을 배울 때 2점을 놔야 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 대만의 프로기사는 30명이 있다. 이번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의 대만 대표로 출전한 저우쥔쉰 9단, 린즈한 5단, 저우커핑 4단등 ‘대만토종 3총사’ 는 당당히 국내 선발전을 거쳐서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명실상부한 대만의 대표 기사인 것. 린즈한도 원래는 일본으로 바둑유학을 갈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가지 못하게 되자 1988년 린성시엔(林聖賢)의 문하로 들어가 바둑을 배웠으며, 이후 대만정규 교육과정을 받으며 소년시절을 보냈다. 대만기원이 설립된 후 2000년 그는 프로기사가 되어 자신의 바둑 꿈을 이뤘으며 학업도 계속해 대만대학(臺灣大學)에 입학했다. 2003년은 린즈한에게 있어서 가장 주목할 만 한 해였다. 그는 대만 천원전을 포함하여 5개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이 때문에 5관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01년, 2002년 대만기원배 우승, 2002, 2003년 신인왕전 우승, 2002년 천원전 우승, 2003년 마계배(魔戒) 우승, 기령왕(棋靈王) 우승, 2004년 아예(亞藝)배 우승까지 1인자 저우쥔쉰에 못지않은 화려한 전적을 세웠다. 게다가 2003년 한해동안 3단에서 5단으로 승단하는 기록도 세웠다. 올초 린즈한과 또 다른 세 명의 기사는 한달간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 린즈한은 ‘일본 연수의 수확은 아주 컸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린즈한은 대만을 대표해 중환배 대표로 선발됐으며 ‘대만 토종 삼총사’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폭풍 송태곤 7단을 넘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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