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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보이' 최철한 결승진출!
중국 창하오와 결승 5번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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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이기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은 미쳐 몰랐던 명승부였다. 누구를 응원하느냐를 떠나 피차 최선을 다했던 한판, 한판의 승부. 9월 10일, 중국 꾸이양 티엔이하오성 호텔에서 열린 제5회 응씨배 준결승 최종 3국에서 최철한 8단이 중국의 펑첸 5단을 백13점차로 제치고 종합전적 2-1로 결승에 올랐다. 반면 한국의 송태곤 7단은 중국 창하오 9단에게 1-2로 석패,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최철한 VS 펑첸 펑첸은 정말 잘 뒀다. '최철한 8단이 너무 강하므로 욕심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소감처럼 충분히 결승에 오를만한 실력을 십분 발휘 했던 것. 그러나 '올인보이' 최철한 8단이 쏟아 부은 '열정'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  최 8단은 우변의 첫번째 전투에서 빵때림을 얻어내며 행마의 길을 텄으며, 이후 좌, 우변에 포진한 대마의 사활에 모든 것을 올인하며 승부를 걸었다. 보는 사람의 심장이 떨릴 만한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지만 국후 최 8단의 모습에서는 자신감만이 엿보였다.펑첸 5단은 양곤마를 위협하며 끈질기게 도전했지만 최 8단은 '만패불청'식의 패싸움을 지고도 충분한 댓가를 얻어내 결승진출에 골인했다. 단장 김수장 9단은 '최철한이 두는 수는 위험해 보일지라도 이창호만큼이나 믿음이 간다"고 총평. (263수 백13점승 최철한 8단 결승 진출) 송태곤 VS 창하오 창하오 9단이 한국 정상급 기사들의 끈질김을 완전히 벤치 마킹한듯한 한판. 유연히 두어나가던 송태곤 7단은 좌변의 패를 양보하는 대신 우상변의 백대마를 전멸시켜 승리를 거의 눈앞에 둔 듯 했지만, 창하오 9단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138의 끼움수를 작렬시키며 '기사회생'한 것.  이후 벌어진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창하오 9단은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이미 없다시피 하던 끝내기의 변수를 더욱 줄여 버렸다. 결국 송태곤의 '폭풍'은 238수만에 백5점차로 소멸됐다. (238수 백5점승)최 8단보다 대국을 먼저 끝낸 송 7단은 "철한이 형은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고, 최 8단의 우세를 확인한 후 "다행이다"라는 말을 남긴 후 자신의 방으로 들어 갔다. 한편 송 7단이 창하오 9단의 대마를 사지로 몰아 넣을 당시 침울해졌던 중국 검토진은 창 9단이 회복을 하자 매우 다행스러워 하는 분위기. 모니터를 지켜 보며 걱정스런 표정을 짓던 창하오의 부인 장쉔도 얼굴에 다시 웃음이 살아났다. 최철한 인터뷰 - 죽으리란 생각은 전혀 없었다 최철한 8단의 국후 인터뷰를 짧게 정리한다.  - 오늘 대국을 총평한다면?"첫 번째 싸움이 잘 풀려서 괜찮았다. 펑첸이 양곤마를 몰며 끈질기게 공격했지만 대마만 살면 승리하기 때문에 편한 바둑이었다. 대마가 죽으리란 생각은 전혀 없었다. 살 자신이 있었다.(웃음) 2국에서는 죽었지만 말이다" (인터뷰를 하고있는 최철한 8단▶) - 창하오 9단과 맞붙게 됐다. 결승에 올라가 창하오와 맞붙게 된 소감은? 특히 최 8단의 세계대회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이창호 9단과의 승리로 유명해졌다. 세계대회에서의 승부와 이창호 9단의 승부는 어떤 점이 다른가? "개인적으로는 창하오 9단에게 올해 도요타배 4강전에서 패했다. 따라서 창하오를 만났으니 이 빚을 갚아줘야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아닌가?(뻔한 것을 물어 보느냐는 웃음), 이창호 9단은 강하다. 그렇다고 해서 주눅들거나 하지 않고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는데 운도 많이 따르고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감이 중요했던 것 같다. 세계대회에서 만나는 중국기사들이 더 까다로울 때도 많다(웃음, 최 8단은 중국기사들에게 성적이 나쁘다고 고민한적도 있다.). - 팬들에게 한 말씀 하자면? 팬들은 최철한 8단이 너무 위험하게,,음 그러니까 너무 아슬아슬하게 둔다는 말을 많이한다. "그런가? 보시는 분들은 아슬 아슬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나로서는 최선을 다한 결과가 그렇게 나타난 것 뿐이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최 8단은 대국이 끝나 복기를 끝마칠 때까지 송태곤 7단의 결과를 모르고 있었다. 복기를 끝낸 최 8단의 일성은 '태곤이는 어떻게 됐어요'라던 것. (◀현지 검토실 모습) 준결승이 열린 일주일간 형제처럼 붙어 다녔던 두 기사는 9월 15일 대만으로 출발해 대만주최 세계기전인 JP모건배에 참가하게 된다. '지는 날에는 결코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던 최 8단과 한국 선수단은 9월 11일 오전 비행기편으로 한국에 돌아간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40만달러, 결승은 5번승부로 진행되며 일정과 장소는 미정이다. 한국에서 2판 정도가 열릴 수도 있을 예정이나 확실치는 않다.  끝내기 Talk "독한 인간, 나 한테 돈 주기 싫어서 2국 진 거야,분명해" 최철한 8단과 송태곤 7단은 자신들의 승부에 내기를 걸었다. 송 7단이 이기는 것은 최 8단이 2-0으로 끝낼 경우, 지는 것은 최 8단이 2국을 지고 3국을 승리하는 경우였다. 송 7단은 '최 8단이 내기 지는 것이 싫어서 2국을 패했을 것'이라며 '독한인간'이라고 한마디.(-,.- 설마, 얼마나 큰 승부였는데,,,그럴리가) 기록자가 지어내고 있는데요 준결승 3국에서 두 대국이 동시에 빠른 속도로 끝나자 모니터 앞의 한,중 기록계가 모두 수순을 놓쳤다. 이에 대국실안의 기보 기록을 보려 했으나 대국실안의 기록자는 수순을 놓쳐 열심히 수정하고 있는 중. -들려오는 말 '기록자가 수순을 지어내고 있는 것 같애!' - 최철한 8단의 최종 끝내기 수순은 정확성을 위해 최 8단이 직접 노트북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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