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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한- 지면... 돌아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태곤, 1승은 꼭 거둘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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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가 응씨재단회장 잉밍하오, 최철한 8단,송태곤 7단과 건배 4년에 한번 열리기 때문인가? 아니면 실질적인 세계대회의 서막을 알렸던 대회이기 때문인가? 응씨배에 쏠리는 집중과 관심은 다른 대회에 비해 실로 남다른 곳이 있다. 9월 5일, 중국 꾸이저우(貴州)성 꾸이양(貴陽)시 티엔이하오성(天怡豪生) 호텔에서 제5회 응씨배 준결승 3번기 개막식이 한중 대표단, 꾸이저우시 고위 관계자, 응씨재단 관계자, 유럽,미주 특별 초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개막식은 꾸이양시 부서기의 개막선언과 함께 시작됐고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 한국기원 김수장 단장의 한중 인사말로 이어졌고, 왕밍하오 응씨재단 회장의 인사말로 절정에 달했다. 왕밍하오 회장은 한중 대표임원이 말하는 '우리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지만 모두 모두 잘하세요'류의 간접화법 대신 직접 화법을 택했다. 잉 회장은 "아테네 올림픽의 금메달 바람이 이곳 꾸이양까지 불어오길 기대한다"면서 "최철한 8단은 이창호 9단을 이긴 무서운 기사이며 대단한 선수"이므로 "경적은 필패"라며 중국선수들의 선전을 당부. 이창호 9단이 없는 관계로 중국측이 바라는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개막식에는 중국 고전 악기의 연주를 비롯 꾸이저우성의 소수민족들이 펼치는 각종 음악 공연이 선보여져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잉밍하오 회장은 한중 선수들과 건배를 청하며 선전을 기원했고 각 테이블을 돌며 '완샷' 행보를 계속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유럽 각국가들과 미국등지에서 날아 온 바둑애호가들이 눈에 띄였는데 이는 '세계바둑룰합의'를 위한 잉 회장의 의지인 것으로 보인다. 제9회 삼성화재배 김강근-황이종 대국분쟁사건으로 통합룰에 대한 한중일 3국의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를 파악한 대만의 응씨재단이 한중일 3국의 합의도출과 의견수렴에서 배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매우 민첩한 행보를 보였다는 관계자의 해석이 뒤따르기도. 응씨재단은 독특한 응씨룰로 진행되는 응씨배를 비롯, 세계각국의 바둑대회를 후원하며 응씨룰 보급에 힘써왔다. 비록 응씨룰 자체가 널리 보급되지는 못했지만, 응씨재단의 힘으로 바둑이 좀 더 널리 퍼진 것은 인정해야할 사실. 개막식 만찬이 끝난 후 최철한 8단과 송태곤 7단을 만났다. 다소간 피곤해 보였으므로 짧게 물었다. - 피곤하죠? 태곤 : 네, 상당히 - 별도 인터뷰는 부탁하지 않을께요. 인제 정말 승부가 닥쳤는데, 팬들에게 한말씀씩만 올리는 것으로 하죠. 태곤 : 2-0 패배는 없을 거에요. 1승은 꼭 거둘거에요. 기대해 주세요. 철한 : 그렇게 말하면 어떡해, 또 엄살 피운다고 나올거야^^; (평소의 송태곤 7단은 '2-0으로 패하지만 않으면 다행이죠'라며 '폭풍엄살'을 떨었을 것이다. 평소의 엄살에 비하면 상당히 적극적인(?) 소감이었다.) - 최국수는? 철한 : 제가 세계대회에서 탈락하거나 성적이 안좋아 질 때 많은 팬들이 응씨배만 잘 하면 된다고 이야기하셨어요. 드디어 그날이 다가 왔군요. 온힘을 쏟아 부어야죠. 져도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후회없이 바둑을 둘 수 있도록 하겠어요. ..... 만약 지면 집에 안갈지도 몰라요.! 9월 6일, 드디어 승부가 시작된다. 사이버오로에서는 흑기사 김승준 8단과 피노키오 김만수 5단의 해설로 응씨배 준결승 3번기 전과정을 인터넷 생중계한다.  응씨배 중계안내 제1국 : 9월 6일 - 해설 김승준 8단(오전11시 시작) 제2국 : 9월 8일 - 해설 김만수 5단 제3국 : 9월 10일 - 해설 김만수 5단 준결승 최철한 8단 - 펑첸 5단 송태곤 7단 - 창하오 9단 From 중국 꾸이양 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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