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한 , 영훈, 세돌, 태곤 승. 조훈현, 안달훈 패 한중 4:4

8강 세팅 - 한국 4 : 중국 4

[제9회 삼성화재배 16강전 속보]

이경민 2004-09-03 오전 10:04 [프린트]

중국의 돌풍을 잠재울 수 있을까?

제9회 삼성화재배 16강전이 9월 3일, 유성 삼성화재 연수원 특별대국실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총 8판이 진행되고 있는 삼성화재배 16강전은 중국이 9명, 한국이 6명, 일본이 1명 진출함에 따라 한중전이 6판, 중일전이 1판, 그리고 같은 중국기사끼리의 대결이 1판.

돌을 가린 결과, 안달훈 6단만 백번. 이외 조훈현 9단을 비롯한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최철한 8단, 송태곤 7단은 모두 흑돌을 쥐었다.

오전 10시 20분, 최철한 8단은 미니 중국식 포석을 들고 나왔으며, 뤄시허 9단도 미리 연구가 되어 있는 듯 신형을 들고 나오며 초반부터 기세로 맞붙었다. 비교적 빠른 흐름으로 진행되던 바둑은 최철한 8단이 1선의 묘수(흑35)를 터뜨리며 한순간에 흐름을 휘어잡았다. 초반부터 기분좋은 흐름!

오전 11시30분, 최철한 8단의 바둑은 흑35의 묘수 한방에 뤄시허 9단이 충격을 먹은 탓인지 난폭한 바둑을 보이며 우변 흑 진영 폭파작전에 들어갔으나, 침투한 백대마의 삶이 보이지 않아 뤄시허 9단이 대책이 없는 상태. 빠른 진행속에 벌써부터 중반전에 돌입한 바둑의 흐름은 최철한 8단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는 김만수 5단의 평.

점심시간 5분전인 12시25분, 대마가 몰살당한 뤄시허 9단이 돌을 던졌다. 177수끝, 흑불계승. 최철한 8단 8강 진출!

12시30분, 점심 휴식을 맞이한 바둑은 한시간 뒤인 오후1시반에 속개된다.

오후1시반, 점심식사를 마친 대국자들이 오후대국에 들어갔다.

<●조훈현 9단 vs ○구리 7단> - 구리 7단, 백불계승.

조훈현 9단 고전. 실리상으로는 앞서 있으나, 좌상귀와 좌변의 흑 대마가 완전한 삶의 모습이 아니여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국 중 '착각했다'를 연신 되뇌이며 괴로운 표정의 조훈현 9단이 타개에 성공해 역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후2시반, 좌변 흑대마를 포기한 조훈현 9단은 우상귀 백 대마를 추궁하고 있다. 흐름은 여전히 구리 7단의 우세.

오후2시48분, 조훈현 9단이 돌을 거둠에 따라 구리 7단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영훈 9단 vs ○마샤오춘 9단> - 197수끝, 흑불계승. 박영훈, 8강 진출!

초반 실리작전으로 나온 박영훈 9단이 중앙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며 우변에 대가를 형성, 유리한 흐름.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김만수 5단은 "백70으로 좌상귀 막은 수가 느슨했다. 흑15 한점을 단수쳐서 중앙을 먼저 돌본 뒤 유연하게 가는 착상이 좋았다"고 해설. 이른 감이 있지만, 박영훈 9단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오후 3시35분, 마샤오춘 9단이 우변에서 노림수를 던지며 역전을 노렸으나, 박영훈 9단의 노련한 반면운영에 막혀 197수만에 항서를 썼다. 박영훈, 삼성화재배 8강 진출!

<●이세돌 9단 vs ○후야오위 7단> - 171수끝, 흑불계승. 이세돌 8강 진출!

후야오위 7단의 거듭된 장고속에 88수까지 진행된 오후 2시20분 현재, 좀처럼 팽팽한 흐름이 깨지지 않고 있다. 좌상귀에서 뻗어나온 백 대마가 완생의 상태가 아니여서 흑이 다소 편한 흐름. 오전까지 이세돌 9단이 50분만을 소비한 반면, 후야오위 7단이 2시간 10분을 소비, 시간상으로 이 9단이 우위에 있다.

오후3시반, 이세돌 9단이 중앙 흑집을 도톰하게 부풀리며 실리상으로는 유리. 다만, 중앙에 끊기는 뒷맛이 있어 흑도 엷은 상태.

이후, '쎈돌' 이세돌 9단 특유의 강수(흑121)가 효력을 발휘하며, 중앙 백돌을 수중에 넣으며 161수만에 후야오위 7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이세돌 9단, 삼성화재배 8강 진출!

<○안달훈 6단 vs ●저우허양 9단> - 185수끝, 흑불계승. 저우허양, 8강 진출!

2시반 현재 59수만이 진행되어 상당히 더딘 흐름. 흑을 쥔 저우허양 9단이 약간 재미있는 국면.

오후4시10분, 초반 흑의 발빠른 실리작전에 백이 불리한 국면이었으나, 후반들어 안달훈 6단이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을 벌이고 있다.

오후 5시반, 모든 대국이 종료된 결과, 한국은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최철한 8단, 송태곤 7단이 8강에 진출했으며, 중국은 구리 7단, 저우허양 9단, 왕레이 8단, 왕시 5단 4명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종합뉴스는 정리가 되는대로 곧바로 올릴 예정.

◈ 제9회 삼성화재배 16강전 결과 ◈

●조훈현 9단(韓) : ○구리 7단(中) - 188수, 백불계승.
●이세돌 9단(韓) : ○후야오위 7단(中) - 171수, 흑불계승.
●최철한 8단(韓) : ○뤄시허 9단(中) - 177수끝, 흑불계승.
●박영훈 9단(韓) : ○마샤오춘 9단(中) - 197수, 흑불계승.
●송태곤 7단(韓) : ○콩지에 7단(中) - 215수, 흑불계승.
●왕레이 8단(中) : 양이 5단(中) - 267수, 흑불계승.
○안달훈 6단(韓) : ●저우허양 9단(中) - 185수, 흑불계승.
○조치훈 9단(日) : ●왕시 5단(中) - 195수, 흑불계승.

◈ 제9회 삼성화재배 8강전 대진표 ◈

이세돌 9단(韓) : 왕레이 8단(中)
박영훈 9단(韓) : 저우허양 9단(中)
최철한 8단(韓) : 구리 7단(中)
송태곤 7단(韓) : 왕시 5단(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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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체리	｜ 2004-09-04 오후 10:06:00 [동감0]
기풍상 구리에게 껄끄러운 상대는 박영훈 사범님일 가능성이 큼. 하지만 멋진 불계로 최철한 사범님이 이겨줄꺼라 믿음

frgbl3	｜ 2004-09-04 오전 7:28:00 [동감0]
(초딩보다 모르는 사람이 또 있네) 그러면 TV에서 해설할때도 앞으로는 듣는 대중을 의식해서 세돌이가.. 영훈이가..로 불러야되겠군 이거야 참나ㅎㅎㅎㅎ

맘속으로	｜ 2004-09-04 오전 12:32:00 [동감0]
대중보다 높은사람은 없으므로 어떤사람이라도 낮추는게맞습니다. 여기서 대중은 말하는사람이 아니라 듣는사람입니다

맘속으로	｜ 2004-09-04 오전 12:29:00 [동감0]
(잘모르는초딩을 위해서)첨부 하면 조훈현앞에서는 10살짜리라도 이창호사범 호칭할때는 이창호사범님이 이러쿵저러쿵했다 하면 조훈현보다 이창호가 높다는의미가 되서 꿀밤을 맞습니다

맘속으로	｜ 2004-09-04 오전 12:19:00 [동감0]
참 호칭껀은 말들이 많은데

맘속으로	｜ 2004-09-03 오후 11:38:00 [동감0]
중국은 구리가 올라왔구 후야오위하구 콩지에가 탈락했다 막대한 타격이다

21qqqq	｜ 2004-09-03 오후 8:44:00 [동감0]
8국중 7국이 흑번승, 32강전 16국중 13국이 흑승, 돌가리기는 행운/실력은 비슷.

frgbl3	｜ 2004-09-03 오후 8:30:00 [동감0]
님의 매너에대한 기준을 이해할수 없군요 창호가... 라고 쓰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국수보다 나이도 어린경우가 많을거요 바른얘기에도 시비를 거는걸보니.... 말하기가 아깝군요

frgbl3	｜ 2004-09-03 오후 8:26:00 [동감0]
해설장미님 사이버 공간이라해도 창호가... 철한이가...이렇게 막부르는게 매너가 나쁜게 아니란건가요? 박영훈9단이.. 송태곤사범이..라고 부르는게 지나치게 높인 호칭인가요?

해설장미	｜ 2004-09-03 오후 7:10:00 [동감0]
조훈현사범님 같은 경우는 몰라도 이창호나 이세돌 정도의 연배나 그 이하라면 지나치게 높인 호칭은 오히려 사이버 정서에 반한다고 봅니다만...

해설장미	｜ 2004-09-03 오후 7:07:00 [동감0]
이름만을 부르는 것이 오히려 친근감의 표현도 되고, 무엇보다도 매너 운운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해설장미	｜ 2004-09-03 오후 7:05:00 [동감0]
프로기사를 이름만 부르는 것이 수준이하의 매너라 하시는 분께서는 외국기사들을 어떻게 부르는지 묻고 싶습니다.

통광	｜ 2004-09-03 오후 6:46:00 [동감0]
아직까지는.....

통광	｜ 2004-09-03 오후 6:44:00 [동감0]
넘 흥분들해서 오바가 많구먼..... 돌부처를 수호하는 신4대천왕 이 맞는 표현 일게요.....

유천사요	｜ 2004-09-03 오후 6:28:00 [동감0]
한국이 보다 대한 민국으로 한자를 한자를 쓰지 말고 대자를 쓰면 좋겠습니다/

shooter	｜ 2004-09-03 오후 6:26:00 [동감0]
신 4대천왕 : 이세돌, 박영훈, 최철한, 송태곤 ~~ 목진석, 원성진 분발요망 홧팅~

shooter	｜ 2004-09-03 오후 6:25:00 [동감0]
정말 앞으로 우리 기사 판도는,, 조유이이 시대에서,, 이세돌 한분만 남고,, 신 4대천왕 시대로 갈거 같네요,,

shooter	｜ 2004-09-03 오후 6:24:00 [동감0]
우리기사님 6대국중에,, 다른 대국 결과는 수긍이 가구요,, 무엇보다 송태곤 사범님이 콩지에 잡은건 정말 기쁘네요^^

shooter	｜ 2004-09-03 오후 6:22:00 [동감0]
8강 진출자 이전 게시판에 달았었는데,, 6명은 맞췄다^^ 틀린건 두 대국,, 송태곤이 질거 같았구, 조치훈이 이길거 같았는데,, 반대로 됐네요^^

4321iee	｜ 2004-09-03 오후 5:58:00 [동감0]
8강전은 언제 열리나요?

천원무상	｜ 2004-09-03 오후 5:57:00 [동감0]
예전엔 우리대표선수는 3단 5단(9단은 조국수님정도)이고, 일본은 다 9단 중국도 대부분 9단이었는데, 이번엔 평균 단수가 우리가 높네

천원무상	｜ 2004-09-03 오후 5:54:00 [동감0]
3.5승 이군...

무구	｜ 2004-09-03 오후 5:52:00 [동감0]
콩을 이긴 송7단이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을른지,,,

통광	｜ 2004-09-03 오후 5:50:00 [동감0]
이창호는 나이(30세) 상관없이.. 장가만 들면 잘 할거얌.. 앞으로 10년이라도 더 군림할 수 있을거얌.. 빨리 참한 샥시 중매 쫌 해바여~~~

슴바귀	｜ 2004-09-03 오후 5:50:00 [동감0]
최철한 : 구리 전은 한중 천원전의 설욕전이 될 듯..다른 판은 볼 것도 없음..

정중동2	｜ 2004-09-03 오후 5:49:00 [동감0]
이세돌 9단(韓) : 왕레이 8단(中) /박영훈 9단(韓) : 저우허양 9단(中) /최철한 8단(韓) : 구리 7단(中) /송태곤 7단(韓) : 왕시 5단(中)

통광	｜ 2004-09-03 오후 5:43:00 [동감0]
구리.. 철한이 한테 제대로 걸렸땅 ~~~

정중동2	｜ 2004-09-03 오후 5:40:00 [동감0]
삼성화재배 결승에 한국기사 둘이 올라서 대략 흥행실패 예상..

lsm0223	｜ 2004-09-03 오후 5:38:00 [동감0]
후지쯔배 도요타 삼성화재배 응씨배에서 4강에 한번도 못든거는 좀 충격 특히응씨배에서 최철한에게 또 한번진게 아무래도..LG배8강에서 이세돌과붙는데 쉽지않을듯..

정중동2	｜ 2004-09-03 오후 5:38:00 [동감0]
8강대진표 잠시 후 6시에 올린답니다....금방 올리시면 안되는징... 타이젬보다 먼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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