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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웨이핑과 마샤오춘! 중국 바둑은 내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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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웨이핑(攝衛平ㆍ52세) 9단과 마샤오춘(馬曉春ㆍ40세) 9단.  모두 용띠인 두 기사는 일찍이 중국바둑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녜 9단은 1998년 춘란배에 참가한 후 거의 6년간 세계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없었고, 마 9단은 삼성화재배 주최측에 대한 불만으로 삼성화재배 불참 보이콧을 하며 여러 차례 본선 참가를 거부해 오고 있는 중이었다. 지난 제3회 삼성화재배 때 예정에 없던 주최측의 대회일정 변경 등을 문제 삼아 보이콧을 해왔던 마샤오춘 9단은 제4, 5회 대회에 불참, 제6회 출전(4강), 제7, 8회때 불참하는 등 삼성화재배에 대한 독특한 행마를 보여왔다. 하지만, 금년 제9회 삼성화재배에서 예상치 못했던 현상이 일어났다. 하나는 마샤오춘 9단이 이전의 태도에서 한발짝 물러서서 대회 참가의사를 밝혔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한국측이 녜웨이핑 9단을 특별초청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왕년에(?) 중국바둑을 대표하던 두 인물이 나란히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 마 9단은 금년에 중국팀의 이익을 위해서 참가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는데, 삼성화재배의 참가자격 규정에 따라 역대 삼성화재배 종합순위가 4위권 내에 드는 기사는 랭킹시드를 받아 직접 32강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한다. 마 9단은 준우승 1번, 4강 한번으로 이창호 9단, 조훈현 9단, 유창혁 9단에 이어 4위로 삼성화재배 본선 참가자격이 주어진 것.  이미 잘 알려진 대로 한국측이 마 9단에게 시합 참가여부에 대한 의사를 물었을 때 마 9단은 명확하게 뜻을 내비쳤다. 만약 랭킹시드 5위의 선수가 중국선수이면 그는 참가를 하지않고 중국선수에게 그 출전권을 양보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랭킹시드를 받게 되는 5위 선수가 중국기사가 아니라면 중국팀의 전체 이익을 위해서 그는 참가를 하겠다는 것. 후에 한국측은 마 9단에게 5위는 중국기사가 아니라는 내용을 밝혔고, 이 때문에 마 9단이 참가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번에 삼성화재배 주최측은 녜 9단을 특별초청 하겠다는 의사를 일찍부터 알려 왔었다. 올해 그는 갑조리그와 명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삼성배 주최측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은 듯 했다. 뜻밖인 것은 중국의 금년 예선전에서 7석을 차지하여 삼성화재배 측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는데, 만약에 각국 선수의 균형을 고려한다면 이 와일드카드는 당연히 예선에서 부진을 보인 일본 기사들에게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삼성화재 측은 재삼 고려하여 녜웨이핑 9단이 참가하는 것이 중국시장의 광고효과 등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최종 와일드카드로 녜 9단을 확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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