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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어요
권효진-위에량 커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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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장주주, 창하오-장쉬엔, 뤄시허-량야띠(梁雅娣), 장쉬-고바야시 이즈미 커플에 이어 또 하나의 바둑커플, 권효진 4단과 위에량 4단. 제9회 삼성화재배 예선 참가를 위해 한국에 온 그들을 한국기원에서 만나보았다.  삼성화재배 2회전에서 이겨서 그런지 권효진 4단의 약혼자인 위에량 4단(岳亮, 82년생)의 표정은 아주 밝았다. 그의 피앙새인 권효진 4단(82년생)은 대국에 임하느라고 정신이 없는 사이에 위에량 4단을 포함하여 중국 일본 젊은 기사들 중에 비번인 기사들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20초 3회짜리 초읽기 대국을 가졌다.이렇게 만날 기회도 많지않을 뿐만 아니라 국제감각을 익힐 겸 한판 두자는 뜻이다. 괜히 그냥 두면 재미없으니까 각자 2만원씩 내고 8:8로 단체전을 벌여 이기는 팀이 가져가기로 했다. 류시훈 9단, 위에량 4단 등이 참가를 했으며 약 1시간 가량의 대국경과 후 일본팀이 5:3으로 승리,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막 초속기 대국을 마치고 인터뷰에 임한 위에량 4단은 이겼냐는 질문에 겸언쩍은 듯 웃으며 졌다고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지금 바둑도장이 있는 곳은? 중국 북경시 해전구 인민대학 근처에 있다. 제자들은 모두 몇 명인가? 약15명정도 있다. 그리고 장동위에(張東岳) 5단 등 동료 프로기사 5명이서 같이 연구하고 공부하기도 한다. 이번 입단대회에서 입단한 제자가 있는가? 리동양(李東陽)이라고 한명 있다. 중국바둑계에는 처음 바둑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입단까지 10만위엔(1500만원)이 든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는 듯이) 그런 얘기를 들은 것 같다. 지금 제자들은 한달에 얼마를 내는가? 2500위엔정도 낸다. 그 비용으로 먹고 자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생활을 돌봐주는 보모가 있다.  권효진 4단을 처음에 언제 어떻게 만났는가? 2001년 권갑용 도장과 녜웨이핑 도장의 교류전 때 처음 만났다. 결혼식은 언제쯤 할 예정인가? 내년 5월쯤이다. 신부측 부모님도 동의했는가? 그럼 부모님 동의도 받지않고 하겠는가(웃음). 당연히 받았다. 구체적인 결혼계획은? 내년 5월경에 서울에서 하고 5월말이나 6월경에 북경에서도 할 예정이다. 그럼 신혼살림은 어디에 차릴 계획인지? 일단은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바둑성적을 봐야 하고 내년이 되어 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당장은 서울로 올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 아이들을 돌보고 있으니 떠날 수가 없을 것이다. 국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마 바꾸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내년 결혼할 때쯤의 상황을 봐야 할 것같다. 서울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가, 북경에서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가? 잘 모르겠다. 나중에 한국에서 시합이 있으면 한국에 오고 북경에서 시합이 있으면 북경에서 참가하고 그러면 좋겠다. 어쨌든 우리는 바둑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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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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