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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관문을 통과한 15인의 전사 확정
한중 젊은피 강세, 일본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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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 1의 경쟁을 뚫고 본선 멤버 15명이 확정됐다. 7월 19일부터 보름간 295명이 열띤 경합을 벌였던 제9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이 8월 3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177명이 참가한 한국은 9명이 지옥 관문을 통과했다. 신예 기사들이 맹활약한 한국은 목진석 8단, 홍민표 3단, 김광식 4단, 이영구 3단, 윤성현 9단, 안달훈 5단, 조한승 7단, 윤혁 3단이 꿈의 본선 무대를 밟았다. 최규병 9단 : 고근태 2단의 바둑은 연기됐다. 일정은 미정. 35명의 정예군단을 파견한 중국은 7명이 본선에 진출해 가장 알찬 수확을 올렸다. 중국 랭킹1위 구리 7단이 김영삼 6단을 꺾고 가장 먼저 승전보를 올린데 이어 뤄시허 9단, 차오다위옌 9단, 저우허양 9단, 콩지에 7단, 양이 5단, 왕시 4단이 본선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한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61명이 참가, 최초로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결승에 올랐던 류시훈 9단과 판산치 6단이 각각 한국의 이영구 3단과 홍민표 3단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 대회 참가 기사중 가장 강력한 멤버였던 류시훈 9단과 야마다 기미오 8단이 같은 조에 편성됐던 것도 일본의 불운으로 작용했다. 대만 역대 최다 인원인 17명이 나서며 의욕을 불태웠으나 기대를 모았던 랭킹 1위 저우쥔신 9단이 4회전에서 김형환 2단에게 패하는 등 결승에 1명도 진출하지 못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아마추어 대표로 출전했던 5명의 기사들은 프로의 높은 벽에 가로막히며 참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호승 아마 6단이 양건 7단을 꺾고 4회전에 진출한 게 아마추어 최고의 성적. 역대 아마추어 기사로는 중국의 류쥔 아마7단이 제1회 대회에서 유일하게 본선 무대를 밟은 바 있다. 바둑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한중, 한일 대결은 일본에 압승, 중국에 완패로 결말이 났다. 대 일본전은 홍민표 3단이 판산치 6단을, 이영구 3단이 류시훈 9단을 제치며 일본을 전멸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대 중국전은 조한승 7단과 윤혁 3단이 각각 장쉬에빈 4단과 펑첸 6단에게 승리한 것을 제외하고, 강지성 6단, 박지은 5단, 조혜연 5단, 김형환 2단, 김효곤 3단, 김영삼 6단이 중국의 두터운 허리층에 고배를 마셨다.  한국 여성 바둑의 희망 조혜연 5단과 박지은 5단은 한중일의 강호들을 격파하며 결승에 올라 여성 최초의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역시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았다. 조혜연 5단은 콩지에 7단에게, 박지은 5단은 양이 5단에게 분루를 삼켰다.갈수록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노익장 차오다위옌 9단이 유일한 40대로서 본선에 올라선 것도 이채롭다. 차오 9단(1962년생) 다음의 고령자는 1975년생의 윤성현 9단. 그외 13명은 전부 20대와 10대 기사들로 채워졌다.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본선은 예선 통과자 16명과 전기시드 4명, 랭킹시드 4명, 국가시드 7명, 주최사 와일드카드 1명 등 32명으로 구성되며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8강까지는 단판승부, 준결승과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진다. 본선은 8월 31일 삼성화재 유성 연수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제9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결승 결과(왼쪽이 승자) ●뤄시허(羅洗河) 9단(中) : ○강지성 6단(韓) - 195수끝, 흑불계승 ○홍민표 4단(韓) : ●판산치(潘善琪) 6단(日) - 164수끝, 백불계승 ○양이(楊一) 5단(中) : ●박지은 5단(韓)- 257수끝, 백1집반승 ●콩지에(孔杰) 7단(中) : ○조혜연 5단(韓) - 262수끝, 흑6집반승 ●차오다위옌(曹大元) 9단(中) : ○김형환 2단(韓) - 127수끝, 흑불계승 ●목진석 8단(韓) : ○박진솔 2단(韓) - 183수끝, 흑불계승 ●왕시(王檄) 4단(中) : ○창하오(常昊) 9단(中) - 277수끝, 흑불계승 ●김광식 4단(韓) : ○박승현 4단(韓) - 247수끝, 흑반집승 ○윤성현 9단(韓) : ●양재호 9단(韓) - 216수끝, 백불계승 ●안달훈 5단(韓) : ○김만수 5단(韓) - 146수끝, 흑불계승 ●이영구 3단(韓) : ○류시훈 9단(日) - 288수끝, 흑4.5집승 ●저우허양(周鶴洋) 9단(中) : ○김효곤 3단(韓) - 229수, 흑불계승 ●구리(古力) 7단(中) : ○김영삼 6단(韓) - 199수끝, 흑불계승 ●윤혁 4단(韓) : ○펑첸(彭筌) 5단(中) - 213수끝, 흑불계승 ○조한승 7단(韓) : ●장쉬에빈(張學斌) 4단(中) - 202수끝, 백불계승 최규병 9단(韓) : 고근태 2단(韓) - 연기 제9회 삼성화재배 본선 인원구성 1. 전기시드(4명) : 조치훈, 박영훈, 후야오위(胡耀宇), 시에허(謝赫) 2. 랭킹시드(4명) : 이창호, 유창혁, 조훈현, 마샤오춘(馬曉春) 3. 국가시드(7명) *한국(3명) : 이세돌, 송태곤, 최철한 *중국(2명) : 왕이후이(王煜輝), 왕레이(王磊) *일본(2명) :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4. 주최사 와일드카드(1명) : 녜웨이핑(攝衛平) 5. 통합예선 통과자(16명) : 뤄시허(羅洗河), 홍민표, 양이(楊一), 콩지에(孔杰), 차오다위옌(曹大元), 목진석, 왕시(王檄), 김광식, 윤성현, 안달훈, 이영구, 저우허양(周鶴洋), 구리(古力), 윤혁, 조한승, 1명 미정(최규병:고근태 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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