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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 발걸음은 무거웠어요
중국 랭킹 1위 구리, 첫번째 본선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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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이 끝났나요? - 던졌어요..점심 먹기전에 - 어쩐지, 점심하러 가는 구리 발걸음이 가볍더라 - 그랬나요? 점심먹으러 가는 제발걸음은 무거웠어요 중국 랭킹 1위 구리(古力) 7단이 첫번째 주자로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의 정글을 통과했다. 구리의 상대는 한국의 김영삼 6단, 신예 후배들의 거센 물결을 제치고 세계대회 본선진출을 노렸으나 너무 일찌감치 판이 끝나 버렸다. 점심식사를 마친 모든 관계자들이 김영삼 6단을 볼 때 마다 (오후 대국시간이 오후 2시이므로), 대국에 왜 들어가지 않느냐고 물었고 그 때 마다 김 6단은 판이 끝났다고 계속 똑같은 답변. 패배에도 불구하고 쾌활한 웃음을 잃지 않았던 김영삼 6단이지만 질문이 이쯤되면 '살인(殺人)' 수준이라고 밝게 농담. - '여럿이서 (한사람) 죽이네' 라며. 오전중에 대국장을 순회했던 송태곤 7단은 대국 시작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또 한차례의 순회를 마쳤고, 대국 상대인 조훈현 9단 또한 오후 대국 시작전의 예선 경기 관전에 여념이 없는 모습. 한편 통합예선의 하이라이트, 박지은 5단과 조혜연 5단이 두는 두판의 한중전은 중국측 선수들인 콩지에와 양이가 앞서고 있다는 것이 해설자 김성룡 8단의 견해이다. 박 5단과 조 5단의 표정은 밝은 편이며 바둑은 본격적인 중반전으로 접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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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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