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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박지은, 본선진입 한판 남았다!
통합예선 4회전에서 난적 김승준 꺾고 결승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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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사' 박지은 5단이 한중일 강호들이 운집한 도산검림을 무서운 기세로 돌파하며 또 한번의 화끈한 이벤트를 예고했다. 정관장배 우승, 농심 신라면배 국가대표 선발 이후 한동안 주춤해온 박 5단은 8월 2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속개된 제9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4회전에서 본선진출의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흑기사' 김승준 8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박 5단은 예선 1회전에서 최창원 6단을, 2회전에서 일본의 가토 게이코(加藤啓子) 4단을 물리친 데 이어 3, 4회전에서 주목받는 신예 강동윤 3단과 청년 정예 김승준 8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루이나이웨이 9단에 이어, 예선을 거치는 메이저 세계대회 본선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툴 상대는 일본의 강호 고노린(河野臨) 7단을 꺾은 중국의 양이(楊一)5단. 오후3시 40분경, 복기를 마치고 대국장을 빠져나온 박지은 5단을 만나봤다. '아직 올라간 것도 아닌데 무슨 인터뷰를? 이렇게 하니까 꼭 본선에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라며 미소짓는 박지은 5단의 수줍은 얼굴의 이면에서 승부사의 당찬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 축하한다. 예선결승에 올랐는데, 오늘 김승준 8단과 둔 대국은 어땠나? 중반에 잘못둬서 바둑이 나빴는데, 김승준 8단이 더 크게 이기려고 무리하는 바람에 역전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 최근에 몸이 아프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건강은 어떤지? 몸은 괜찮다. 그런데, 요즘에 불면증에 시달려서 밤에 잠을 잘 못자는 편이다. 오늘도 잠을 설쳤다. 늦게 자는 버릇이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다. - 신예강호 강동윤 3단도 물리치고 4회전에서는 김승준 8단을 연파하는 등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예선결승에 올라오기까지 가장 힘든 상대가 있었다면? 다 어려웠다. 오늘 대국도 그렇고 3회전에서 만난 강동윤 3단과의 대국도 어려웠다. - 아직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는데, 일본의 고노린 7단과 중국의 양이 5단 중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는가?(인터뷰 때는 고노린 7단과 양이 5단의 대국이 진행중이었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다 어렵다. 두 기사 모두 다 이름있는 기사이고, 대국도 한번도 안둬봤다. 그냥 누가 올라오든지 열심히 싸워보겠다. - 최근 바둑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 양재호 9단 연구실에 나가서 주로 공부하고, 아니면 소소회 연구실에 나간다. 양재호 9단 연구실에는 이상훈 8단, 한종진 5단, 홍성지 3단 등이 자주 나온다. 삼성화재배에서 활약한 적이 있나? - 몇회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초기 대회에서 예선결승까지 간 적이 있다. 그때 목진석 8단한테 져서 본선에 오르지는 못했다. - 이제 한판만 이기면 대망의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데, 이 기세라면 본선도 가능할 것 같지 않은가? 목표는? 물론 이기고 싶다. 큰 부담은 느끼지 않고, 있는 그대로 열심히 둬서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 예선결승은 8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여전사' 박지은 5단이 본선 티켓을 거머쥘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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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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