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쉔, 중국 ‘이창호 숭배’ 너무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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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쉔, 중국 ‘이창호 숭배’ 너무 지나쳐
| 사이버오로 2004-06-09 오후 01:18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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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하오의 아내 장쉔은, 6월 8일 춘란배 8강전에서 남편이 패배해 약간 속이 상했다. 하지만 그녀의 부아를 진정으로 돋군 것은 대국현장의 오보였다. 체단주보를 중심으로 중국 인터넷 싸이트에 실린 장쉔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앗. 이창호가 반면 10집이상 앞선다고?
장쉔은 인터넷으로 하루종일 바둑 중계를 지켜봤다. 중반무렵 집수를 세어보니 백을 잡은 창하오가 약간 좋은 듯한 느낌. 하지만 그녀는 인터넷 중계 해설창에서 ‘현장소식’이라는 멘트가 붙은 ‘창하오의 형세가 불리하다’는 내용을 봤다. 게다가 중반으로 들어선 후에도 비슷한 현장소식 멘트가 계속돼, 장쉔은 그것을 보고 놀랐다.
그녀는 자신이 오랫동안 공식 시합에서 대국을 하지않아 감정적인 요소가 내재되어 있는 까닭에 이런 오판을 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 하지만 다시 한번 자세히 집 수를 세어 보니 (장쉔 생각에는) 여전히 창하오의 형세가 더 좋았다. 그런데 이게 왠 일? 인터넷의 현장소식은 여전히 창하오가 진작부터 열세라고 고함치고 있었다.
궁금해진 장쉔은 현장에 있는 바둑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고수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 기자는 “(현장 검토실에서는)이창호가 반면으로 약 10집이상 앞서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
이창호 – 끝내기에서 잡았다고 평가
 장쉔의 애타는 마음과는 상관없이 대국은 조금이라도 더 냉정했을 이창호 9단의 승리로 끝났다. 대국이 끝나고 ‘어디가 패착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두 대국자에게 쏟아졌다. 이에 대해 창하오는 ‘이창호가 167수로 끊은 근방을 가리키며 “형세는 줄곧 좋았는데 여기 끊기는 수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창호의 답변도 비슷하다. 이창호는 “끝내기단계에서 창하오의 실수를 잡아 역전했다”고 답변한 것.
마샤오춘과 저우허양은 창하오가 먼저 한수를 교환해 두었다면 이창호가 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씨는 “창하오가 왜 먼저 귀에 단수를 치지 않았을까? 이창호가 응수를 한 후에 이창호가 다시 끊으면 소용이 없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저우 9단역시 “확실히 그렇다. 창하오가 그렇게 했다면 아마 이 판은 지지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쉔은 “ 남편의 8강전은 줄곧 괜찮은 바둑이었는데 어째서 희망이 없다는 말이 나왔을까? 반면 10집이 뒤지는 것은 아주 큰 차이다(프로기사들에게). 어째서 모두가 (정확한 현실을) 깨닫지 못했을까?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바둑을 진 것은 당연히 실력이 모자라는 것이니 변명할 것이 없다. 하지만 모두가 이창호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신봉하는 것 아닌가? 이창호가 열세에 놓였을 때도 모두가 그가 우세하다고 하고, 반면 창하오는 분명히 우세한데도 오히려 모두가 희망이 없다고 말을 하다니. (중국인들) 모두가 이창호에 대해 지나친 믿음을 갖고 있지만 (중국인인) 창하오에 대해서는 믿음이 없는 것 같다. 다음 대국에서 후야오위가 이창호와 대국하는데 (중국인들이)이런 태도를 갖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리 : 김경동)
 한국에선…
한편 사이버오로에서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의 8강 대국을 해설한 목진석 8단은 매우 정확한 해설을 내놓았다. 목 8단은 중종반 무렵 ‘미세하지만 백이(창하오) 두기 편하다’는 말로 막상 막하의 형세를 알렸고, 이창호 9단이 자칫하면 질 수도 있는 상황임을 팬들에게 정확히 알렸다.
목진석 8단은 종반전 단계에서 이창호 9단의 끝내기성 흔들기를 지켜보며, 이창호 9단의 최종 승리를 점치기도 했지만 한국팬들은 조마조마한 긴박함속에서 대국을 지켜봤다. 목 8단의 객관적이고 냉정한 해설이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창호 VS 후야오위 6월 10일 4강전
제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4강전은 6월 10일 중국 닝뽀(寧波)에서 열리며, 오전 11시 부터 윤성현 9단의 해설로 인터넷 중계된다.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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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솔선인 |
｜ 2004-06-25 오후 10: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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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랑 둘때 중국기사들은 대국의 자존심으로 10집이상 접어주고 둔다. 그러나 이창호는 바둑의 예의상 100집을 접어주고도 무조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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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이 |
｜ 2004-06-11 오전 11: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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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내에 실수의 바늘 구멍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수읽기야말로 실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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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객검 |
｜ 2004-06-11 오전 7: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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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바둑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지극한지 알 수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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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ght |
｜ 2004-06-10 오전 10: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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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인구는 많은데 양떼에 지나지 않는다..한명의 목동이 휘젖고 다니니 오합지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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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ght |
｜ 2004-06-10 오전 10: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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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도 실력이다. 이건 평소 학습과 수양에 매끄럽지 못했음을 암시한다.. 국전무인인데 이창호9단에게 신봉.. 그만큼 부담이 간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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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ucebox |
｜ 2004-06-09 오후 10: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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吐血之局님...남이야 글을 올렸다 지우든 말든 무슨상관입니까? 주제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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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두기 |
｜ 2004-06-09 오후 7: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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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깊이있는 수읽기에 관한 한 유창혁 사붐님의 해설이 최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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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히호 |
｜ 2004-06-09 오후 6: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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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가지고 말들이 많은데 해설은 해설일 뿐.... 그리고 내가보기로는 해설은 양사범의 해설이 으뜸이지요.겸손하면서도 깊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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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다유니 |
｜ 2004-06-09 오후 5: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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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창호사범님이야..ㅋㅋ 대한건아만세!!! 결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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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吐血之局 |
｜ 2004-06-09 오후 5: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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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못한다고 쓴님은 바로 글 삭제 했군요.. 자기 말에 책임 못질 사람이 왜 글을 올리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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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吐血之局 |
｜ 2004-06-09 오후 5: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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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싸우지 마세요. 어떤분이 양사범님 해설 못한다고 올려서 반박하느라고 제가 꼬리말 단거구요. 왜 이창고 끝내기 알아맞히지 못했냐고 했길래 세번째 글 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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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ucebox |
｜ 2004-06-09 오후 4: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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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상님...누가 창하오의 실수를 이창호가 예측했다고 했습니까? 없는말을 지어내진 마시죠..윗분들은 우상귀의 변화의 여지가 있었던걸 계산했다고 했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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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해☞ |
｜ 2004-06-09 오후 4: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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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범님 해설도 정확하더군뭘 생방송 재방송 다 봤는데 냉정히 따져서 말씀하시더만요. 뭘 알지도 못하고 양사범님 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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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서 |
｜ 2004-06-09 오후 3: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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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상님. 위 사람은 창하오의 실수까지 이창호의 계산에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상변에서 수를 내었을때 응수하기의 까다로움이, 이창호 계산에 있었다는 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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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time |
｜ 2004-06-09 오후 3: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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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바둑은 끝까지 믿음이가요 상대편이 10집이 앞선다고 해도스스로 불안해지도록 만들죠 그만큼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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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time |
｜ 2004-06-09 오후 3: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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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바둑은 끝까지 믿음이가요 상대편이 10집이 앞선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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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상 |
｜ 2004-06-09 오후 3: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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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요다와의 대국에서는 왜 무기력하게 졌을까요? 창하오의 실수까지 이창호의 계산(형세판단및 끝내기)하에 있엇다고 우기는 것은 정말 신격화의 극치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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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H^^ |
｜ 2004-06-09 오후 2: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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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9단은 이미 상변의 흔들기를 형세판단에 계산했던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염두해 두고 약간 모자라도 계속 끝내기를 했던 것이지요. 이창호9단 아시잖아요. 형세판단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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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서 |
｜ 2004-06-09 오후 2: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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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그곳은 60초 내에 답을 찾기 어려운 곳이였습니다. 창하오도 결국 그 시간내에 답을 찾지 못했던 것이구요. 이런것이 바로 실력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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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서 |
｜ 2004-06-09 오후 2: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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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변은 흔들기로 창하오가 당하는 모양이였습니다. 물론 비껴가는 수는 장고하면 찾을 수 있었겠지만 목진석 사범님도 참고도를 세개나 올린 이후에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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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吐血之局 |
｜ 2004-06-09 오후 2: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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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흔들기가 성공한게 이창호가 잘해서라기보다 창하오가 실수한거죠... 그리고 다른사람 생각을 안다는것 바둑뿐 아니라 모든면에서 힘듭니다. 그만큼 해설은 어려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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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zzang |
｜ 2004-06-09 오후 2: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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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제 큰 끝내기가 마무리 됐을때 목사범이 백이 좋아보인다라고 했을때 거의 절망했었습니다. 그런데 창9단의 실착으로 이겼을땐 나도 모르게 이9단을 신격화 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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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색시 |
｜ 2004-06-09 오후 1: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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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호九단도 중반에 흑(이창호)이 덤내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비교적 정확하게 해설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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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吐血之局 |
｜ 2004-06-09 오후 1: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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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불리해도 이창호 실력에 불리하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것이 이창호를 가장 무섭게 느끼게 하는 무엇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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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吐血之局 |
｜ 2004-06-09 오후 1: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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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호사범님은 다 알고있습니다. 애써모른척했을뿐. 공개해설하면서 이창호 이긴다고 못하더라도 진다고 말할수 없잖아요. 분명 불리한건 웬만한 실력자라면 느낌으로 알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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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ucebox |
｜ 2004-06-09 오후 1: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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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호9단은 중국과반대로 종반까지 반면으로 비슷하다고 해설했었죠...결국 목진석프로가 제일 냉정하고 정확한 형세판단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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