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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요다,유창혁-최철한,박영훈-장쉬,송태곤-저우쥔쉰
6월 5일 오후 2시부터 인터넷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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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5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제17회 후지쯔배 8강전이 시작된다. 지난 4월 12일 도쿄(東京) 일본기원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총5명의 선수를 8강에 올려놓은 한국팀은 1판의 형제대결과 3판의 국가간 A매치를 주도하게 된다.이창호-요다의 15번째 대결, 유창혁 -최철한의 지옥같은 형제대결, 일본의 실질적 1인자와 대결하는 어린왕자 박영훈, 대만돌풍 저우쥔쉰을 맞이한 송폭풍 등 8강전은 흥미진진한 박진감으로 가득차 있다. 아직 대국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8강전 4판의 대국을 미리 한 번 쳐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제17회 후지쯔배 8강전(6/5)  이창호 9단 - 요다 노리모토 9단(日) 유창혁 9단 - 최철한 7단 박영훈 5단 - 장쉬 9단(日) 송태곤 7단 - 저우쥔쉰 9단(台) 이창호 VS 요다 현 바둑계 최대의 아우라(AURA)!  8강전 4판의 대국중, 역시 관심이 먼저 쏠리는 것은 '최강' 이창호 9단과 '열도의 카리스마' 요다 9단의 대결. 대국자의 인지도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두 대국자는 많이 싸웠다. 역대 전적은 14전 7승 7패로 동률. 그러나 2000년 이후 4판의 대결에서 이창호 9단이 모두 승리해 질적인 면에서 이 9단이 앞선다. 요다 9단은 일본에서 장쉬, 야마시타, 하네등의 20대기사들과 정상을 다투고 있고, 이창호 9단은 한국에서 최철한 8단과 이세돌 9단으로 대표되는 신진 정상급 기사들에게 맹렬한 추격을 당하고 있는 점을 볼 때 각각 자국내에서 처한 환경이 비슷한 면이 있다. 그러나 이창호와 요다는 한국과 일본의 굳건한 정상으로써 양국 팬들에게 각인되어 있어, 두 기사가 내뿜는 '카리스마'와 '신뢰'는 다른 기사들이 흉내내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세돌과 최철한, 장쉬와 야마시타가 한국과 일본에서 떨쳐 나와 두 사람의 카리스마를 위협하고는 있지만 '이창호-요다'의 대결같은 '아우라(AURA)'가 생겨나기에는 아직 부족한 감도 든다. 이창호-요다 2000년이후 상호 전적 2003.07.07 ○이창호 ●요다 제16회 후지쯔배 본선 3,4위전 114수 백 불계승 2002.04.15 ●이창호 ○요다 제15회 후지쯔배 본선 16강전 213수 흑3.5 집승 2002.03.23 ●이창호 ○요다 제1회 CSK배 예선 262수 흑1.5 집승 2000.05.29 ●이창호 ○요다 제12회 TV 아시아 예선 248수 흑6.5 집승 박영훈 VS 장쉬  지난해 2003년 삼성화재배 준우승을 차지했던 어린왕자 박영훈의 올해 첫 세계대회 수확물이 '후지쯔배'다. 8강까지 치고 올라온 박영훈의 상대는 현 일본의 실질적인 1인자 장쉬 9단(본인방, 일본상금랭킹 1위)이다. 두 기사는 2002년 10월 농심신라면배에 딱 한번 만났고, 당시 박영훈 4단이 짜릿한 반집승을 거둬 농심배 4연승의 쾌거를 이룩했었다.박영훈 5단은 2003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정상 기사들을 위협했지만, 안타깝게도 정상을 차지하지는데에는 실패했었다. 특히 조치훈 9단과의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의 패배는 박5단 개인에게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올 초부터 승부의 상처를 추스린 박5단이 내심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는 세계대회가 바로 후지쯔배인 것이다. 반면 세계대회에서 반타작 정도의 승률을 유지하던 장쉬는 국내 기반이 확실하다. 2003년 일본 국내에서 본인방, 왕좌를 차지해 다관왕 행보를 계속했고, 상금랭킹에서도 일본 1위에 올라 실질적인 1인자의 위치를 다졌다. 그래서일까? 올들어서도 국내 및 세계대회 성적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응씨배는 1회전 탈락이었지만, 춘란배와 LG배에서 8강에 올랐고 후지쯔에서도 8강에 올랐다. 유창혁 9단과 이창호 9단은 LG배 16강전이 끝난 무렵, 추첨을 기다리면서 '같은 나이 때의 일본 기사들중 장쉬 9단이 확실히 나은 면이 있는 것 같다'며 장 9단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었다. 어린왕자와 일본 1인자와의 싸움. 누구의 우세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싸움이 될 듯하다. 박영훈 - 장쉬 상호전적 2002.10.25 ○박영훈 ●장쉬 제4회 농심신라면배 제4국 233수 백 반집승 유창혁 - 최철한 형제대결 더욱 부담  한국기사가 무더기로 세계대회 8강이나 4강에 오를 때면 한국 기사들의 얼굴에는 한줄기 불안한 빛이 감돈다. 한국기사와 일합을 겨뤄야 하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 최철한 8단도 그랬다. 후지쯔배에서 유창혁 9단과 만났고, 응씨배에서 이창호 9단과 대진이 이뤄지면서 "왜 난 한국기사만 만나는 거냐"며 솔직하게 부담을 표시하기도 했던 것. 또 한 예로 LG배 8강전에서 만나게 된 이창호 - 이세돌, 두 정상급 기사들의 모습도 썩 유쾌한 표정은 아니었다. 유력한 우승후보이기도 한 자국 대표를 이기는 것도 피곤한 일이지만, 이기고 올라가서 타국대표에게 패배라도 하는 경우 "뭐하러 이겼냐?"는 비판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도 역시 큰 부담인 것. 부담이 되도 만나면 싸워야 한다. 그리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두기사간의 상호 전적은 2000년 이후 3승 2패로 유 9단이 약간 앞섰다. 하지만 두 기사가 그다지 많이 겨뤘던 것은 아니고 이번 후지쯔배 8강처럼 아주 큰 판을 벌였던 것도 아니다. 이번 후지쯔배 8강은 빅5를 형성하는 두 기사가 만났던 판 중 가장 큰 판이다. 유창혁 - 최철한 2000년이후 상호전적 2004.02.11 최철한 유창혁 제23회 KBS바둑왕전 본선 승자16강전 최철한 승 2001.07.19 ○유창혁 ●최철한 제45회 국수전 본선 160수 백 불계승 2000.07.12 ●유창혁 ○최철한 제19회 바둑왕전 예선 266수 흑4.5 집승 2000.07.07 최철한 유창혁 제2회 농심배 예선 최철한 승 2000.02.07 유창혁 최철한 제12회 기성전 예선 유창혁 승 송태곤-저우쥔쉰 송폭풍, 대만 돌풍 잠재워라  대만대표 저우쥔쉰의 올 후지쯔배 활약은 놀라운 데가 있었다. 1회전에서 중국랭킹 1위 구리 7단을 아웃시킨 저우는 이어 2회전에서 전기 우승자인 이세돌 9단을 넘어 버렸다. 올 후지쯔배 최대의 이변으로 변방으로 취급받던 대만1인자 저우 9단이 2번이나 '대어(大魚)를 낚은 셈'이다. 대만기원으로선 대만 1인자가 세계 정상급에 결코 뒤지지 않는 다는 사실을 확인한 의미가 있었다. 대만기원 그 경사스러운 일을 매우 이례적이고 신속하게 홈페이지에 올렸었다.나이는 어려도 송태곤 7단의 커리어는 진작에 저우 9단을 추월했다. 전기대회의 준우승을 비롯해 ,지금까지 세계대회를 통해 보여온 송 7단의 폭풍행마는 정상급 기사로 분류하는데 이의가 있을 수 없기 때문. 또 은근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을 만한 유력한 한국기사가 전기 준우승자인 송태곤이다. 다만 '송폭풍'이 가끔씩 보이는 성적의 기복은 한국팬들이 염려하는 바가 될 것이다. 송 7단과 저우 9단도 2000년 이후 한번 만났다. 그리고 송 7단이 이겼었다. 자신감을 잃지 않되, 결코 자만해서는 안될 상대가 바로 대만 1인자 저우쥔쉰 9단인 것 같다. 이세돌 9단과 구리 7단이 벌써 증거를 남겼지 않은가? 송태곤-저우쥔쉰 상호 전적 2004.03.21 ○송태곤 ●저우쥔쉰 제3회 CSK배 결승 1회전 210수 백5.5 집승 제17회 후지쯔배 8강전, 4판의 대국은 6월 5일 오후 2시부터 피노키오 김만수 5단의 해설과 함께 인터넷 중계된다. (클릭 ☞) 1988년 처음 세상에 선을 보인 이래로 제한시간 3시간과 결승전 단판승부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후지쯔배의 우승상금은 1500만엔(円), 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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