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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씨익 웃었다 - 8강 첫 진출!
속보/이세돌 장밍주 꺾고 8강행, 한국팀 첫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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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씨익 웃었다' '정말 좋겠다' 이세돌 9단의 본선 2회전 16강 대진을 보고 한국 프로기사들이 한 말이다. 동료기사들이 가장 먼저 끝날 것이라 예측했던 판이었고, 가장 쉬운(?) 상대를 만난 이세돌을 부러워하며 던졌던 말인데 이세돌 9단이 그 예상을 그대로 실현시켰다. 5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2회전(16강전)에서 이세돌 9단이 미국 대표 장밍주 7단을 꺾고 한국팀에 첫 승전보를 알렸다. 돌가리기에서 흑을 잡았던 이세돌 9단은 뜸들이지 않는 정확한 착수로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오후 1시에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145수끝 이세돌 9단 흑불계승. 이세돌 9단은 다른 세계대회에서도 제1착을 다투며 신속한 결과를 알려 왔었는데, 이번 LG배에서도 본연의 행마를 그대로 드러내게 됐다. 승리든 패배든 언제나 신속한 결과를 가져다 준 셈. 장밍주 7단은 국후 약 15분간 이세돌 9단과 복기를 진행했으며, 복기에는 친동생인 장주주 9단과 부인 루이나이웨이 9단이 합세해 본선 못지 않은 열띤 검토를 벌였다. 이창호 9단도 잠시 이세돌 9단의 뒤에서 복기를 지켜보는 듯 했으나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쉬에 부담을 느낀 듯, 살짝 뒤로 빠지는 모습. 시종 진지하게 복기에 참여한 이 9단이었지만 언뜻 언뜻 씨익 웃는 모습을 비췄고, 장주주 9단은 복기를 마친 이 9단에게 '감사합니다'며 인사. 5월 20일 본선 2회전 대진표 ●이창호 9단(韓) VS ○왕리청 9단(日) ●유창혁 9단(韓) VS ○구리 7단(中) ○목진석 8단(韓) VS ●장쉬 9단(日) ●최철한 8단(韓) VS ○콩지에 7단(中) ○조한승 7단(韓) VS ●야마시타 게이고 9단(日) ●원성진 5단(韓) VS ○김만수 5단(韓) ●이세돌 9단(韓) VS ○장밍주 7단(美) 145수 흑 불계승 ●박승현 4단(韓) VS ○위빈 9단(中) 20일의 본선 2회전은 4판이 인터넷 중계되며 LG기왕전 홈페이지(http://baduk.lg.co.kr),  를 통해 무료로 관전이 가능하다. 중계 대국은 이창호, 유창혁, 목진석,최철한의 4판. 5/20 본선2회전 - 해설 : 윤성현 9단,안조영 8단  ▲이세돌 9단의 복기에 루이나이웨이 9단이 가세  ▲장밍주 9단의 친동생이자 루이나이웨이 9단의 남편되는 장주주 9단(녹색 상의)도 합류, 함께 복기를 나누고 있다.  ▲세돌아, 지금 뭐라고 한거야? 기록을 맡은 이영신 3단의 못내 궁금한 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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