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kind=logo}
|
홍PD의 제5회 응씨배 현장 스케치!!
이창호 덤덤, 세돌 여전히 인기 좋고
|
||||||||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응씨배 8강전 때 한국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진 판은 당연 이창호 대 최철한의 바둑이었다. 최철한 8단과 이창호 9단이 국수전과 기성전에 이어 응씨배 8강에서까지 만났으니… 이렇듯 질긴 인연이란!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최철한 8단이 또 다시 승리를 거둘지! 이창호 9단이 준결승에 올라 응씨배 2연패의 보루를 마련해 부동의 1인자 자리를 재확인할지가 이번 대결의 궁금점이었다. 이창호 & 최철한 - 내 상대가 그대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최철한 8단은 본선 1회전(24강)에서 일본기성 하네 나오키 9단과 2회전에서 중국의 마샤오춘 9단을 격파했다. 최8단은 8강전의 상대가 이창호 9단 인줄은 전혀 몰랐고, 추첨없이 대진이 된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이겨도 또 이창호 9단과 둔다며 '약간의 불평과 함께 걱정하는 눈치'가 역력했지만, 어쨌든 결과는 최철한 8단의 승리로 돌아갔다. 최철한 8단은 결과에 아주 만족스러워했고, 또한 응씨배 결승에 오르면 군면제의 혜택까지 함께 얻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덤덤한 이창호,부산한 취재진의 대비 바둑이 끝나고 취재진은 이창호 9단에게 모여들었는데, 이창호 9단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덤덤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이 9단은 중요한 대결에서 패배했음에도 중국 팬들의 사인공세에도 일일이 응해주며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 결과에 놀라워 하는 검토실 및 취재진과는 묘한 대비를 보였다. 이창호 9단은 대회 개막식에서도 "5회 대회에 참가해서 기쁘다. 신예기사들이 많이 참가했는데 더 열심히 두겠다"고 말했었다. (강력한 신예강호들이 대거 참가한 만큼 대회가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식한 듯) 추첨? 그냥 대진? 이9단의 천적은? 한편 이창호 9단은 96년 열린 제3회 응씨배 8강전에서는 추첨없이 유창혁 9단과 형제대결을 벌여 탈락의 고배를 마신적이 있다. 약간 웃긴(?)것은 이창호 9단이 한국선수 중 홀로 8강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던 2000년의 4회대회에서는 대진 추첨을 했다는 사실. 2004년 올해 대회에서는 3회 대회처럼 추첨이 없었는데 이창호 9단은 공교롭게도 최철한 8단과 만나 탈락하게 됐다. 이 9단의 세계대회 천적은 '빅5'급의 한국기사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순간. 중국의 반응 이창호 패배 :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  16강이 끝나고 난 뒤 8강 대진, 두판의 8강전 형제대결로 중국은 누가 지더라도, 중국선수 2명이 준결승 티켓을 확보 상황이라 상당히 만족해하는 모습. 또한 8강전 결과 이창호 9단이 최철한 8단에게 패배하자 '부동의 일인자가 탈락했구나 하는 아쉬움'과 '최강자가 탈락했다는 기쁨'을 동시에 표현했다.중국은 4회대회 우승자인 이창호 9단이 탈락하면, 아무래도 중국기사들의 부담이 덜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근 벌어진 중국 프로들과 이창호 9단과의 대결을 보면, 아무리 좋은 판이라도 중국 기사들이 매번 이창호에게 '귀신에게라도 홀린 듯' 무너졌다. '이창호 콤플렉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던 것. 하지만 이9단의 탈락으로 이제 '컴플렉스'는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듯. 이창호 9단만큼은 아니지만 최철한 8단에 대해서도 중국내에서는 조심스럽게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성적, 이창호 9단에게 연승한 기록과 이번 응씨배에서 입증한 기세등등한 실력을 볼 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상당히 부담스럼워 하고 있는 것. 중국은 펑첸 5단과 창하오 9단이 준결승(4강)에 진출했지만 한국의 최철한 8단과 송태곤 6단이 각각 버티고 있어 한국에게 5회 대회를 다시 한국에게 내어 주는 상황도 어느정도 가정하고 있는 듯하다. 중국기자들 - 이세돌 좋아 이세돌의 열렬팬은 기자단(?) - 대회가 열리지 않은 4월 23일은 주최측에서 마련한 여행의 날이었다. 응씨배 취재 기자들과 응씨학교 관계자들이 함께 우정이라는 곳에 갔는데 이날 프로기사들은 한명도 참가하지 않았다. 왕복 4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거리라서 컨디션 조절을 해야하는 선수들로서는 상당히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추정. 이날 각국의 기자들은 서로 인사를 하고 대회 관련 이야기를 나누며 안면을 텄다. 중국기자들은 응씨배 외에도 5월에 열리는 중국갑급리그에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용병으로 온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해 하며 잔뜩 기대를 걸고 있었다. 작년말부터 올해까지 각종 세계대회(LG 8강전-춘란배-후지쯔-응씨배)에서 부진했던 이세돌 9단은 이번 응씨배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하며 약간의 슬럼프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기자들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지만 이 9단이 곧 극복할 것이며 중국리그에서의 맹활약을 기대한다"며 이세돌 9단을 칭찬. 번뜩이는 수를 턱턱 내놓는 이세돌 9단의 바둑은 중국 기자들 사이에서도 매우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것. '뉴스메이커(News maker)'로 통하는 이세돌 9단은 한국 기자들이나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은근한 인기가 있는데 이는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콩지에냐? 창하오냐? - 마지막까지 뜨거운 검토열기  한국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판이 이창호와 최철한의 대결이었다면 중국에서는 콩지에 대 창하오의 판이 이에 해당한다. 창하오와 콩지에의 바둑은 무척 치열해져 서로가 제한시간을 초과해 2점을 공제당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상황이 치열해 지건 말건, 많은 프로들은 '창하오 승리'의 판정을 내리고 일찌감치 저녁 밥을 먹으러 나갔다(내판도 아닌데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지^^). 그러나 검토실은 달랐다. 누구보다도 장쉔 8단이 창하오 9단을 응원하고 있었고 중국신예 구리 등이 마지막 남은 판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고 응씨배 취재 기자단들도 가세해 숨 죽인채 결과를 응시했다. 결과는 창하오의 승리!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던 창하오 9단은 콩지에를 이기며 준결승에 오르자 마치 이번 대회를 우승이나 한 듯 기뻐했다. 반면 전력을 다한 콩지에는 배가 무척고팠던지.. 차테이블에 마련된 바나나를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고, 창하오 9단과 장쉔 부부는 떠들썩한 인터뷰를 마치고 대국장인 응씨학교를 빠져나와 유유히 난징로를 함께 걸었다. 응씨룰 - 흑이냐? 백이냐? 통계로는 그래도 흑이 유리한 데?! 실전심리는 덤을 원한다  돌가리기로 흑백을 선택하라면 과연 어떤쪽을 더 선호할까? 현행 한국룰의 덤 6.5집에서는 기사들이 흑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하지만 흑이 흐름을 주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흑을 선호하는 편…응씨배는 덤이 8점이다. 한국식으로 보자면 덤이 7집 반정도인셈인데 대체로 이 룰에서 프로기사들은 백이 더 편하다고 느끼고 있다 응씨룰은 돌을 맞춘기사가 흑백 선택권을 가지는데 이번 대회만 봐도 80%이상이 백을 선택했다. 상징적인 예를 들자면 이창호 9단 또한 최철한 8단과의 대국에서 선택권을 가지자 백을 택했다. 이것을 보더라도 프로들은 8점의 덤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의 흑번 승부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1회 대회에서 흑번승률은 57.14%, 2회 대회는 48.39%, 3회대회는 48.28%, 4회 대회 58. 62% 였다. 따라서 4회대회까지의 평균 흑번승률은 52.72%이다. 참고로 각 승부를 6점덤으로 가정했을 경우는 1회대회는 66.67%, 2회대회 54.84% 3회대회 51.72% 4회대회 58.62%로 4회대회까지 57.27%로 나타난다. 통계자료로만 본다면 약간 흑번이 높은 승률을 보였지만, 실전 심리를 가진 대국자들은 백을 좀더 편하게 생각하는 듯. 모조리 탈락! 일본 바둑계  최근 후지쯔배에서는 중국선수가 8강에 한명도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응씨배에서는 일본선수가 한명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일본과 중국이 번갈아 가며 성적의 부진함을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일본기원 소속 기사들의 부진이 심했다. 대만 대표로 참석했던 장쉬 9단을 포함해, 야마시타 게이고, 노장 오다 케히데오 9단, 린하이펑 9단, 요다 노리모토 9단 등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떨어진 일본선수들은 일찌감치 일본으로 돌아 가기도 했고, 마지막까지 남아 왕밍완을 응원하기도 했지만, 장쉬 9단을 폭격했던 폭풍 송태곤 6단이, 마지막 주자 왕밍완 9단까지 격파해 4년뒤의 응씨배를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5회 응씨배 준결승 장소와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며 차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참고로 4회대회는 강릉 현대호텔에서 열렸었다. 응씨재단에서 이를 정하는데 이번에는 준결승에 진출한 펑첸 5단의 고향에서 열린다는 말도 들린다.)구술 : 바둑TV 홍승희 PD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태양일주
氷肌玉骨
공작22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28(충무로3가) 한영빌딩 6층 [사업자정보확인]
제호 : 사이버오로 I 발행인 : 곽민호 I 편집인 : 정용진 I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02753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병준 I 발행일자 : 2013년 7월 26일
E-mail:oper@cyberoro.com Tel:02-2285-6950 (상담시간10:00~14:00) Fax:02-2285-6955
Copyright ⓒ 세계사이버기원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