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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원성진전 오리무중, 조한승-목진석전은 목 우세
승부의 윤곽은 향후 2, 3시간 후에나 드러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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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점심시간까지 이창호-원성진 대국은 66수, 조한승-목진석 대국은 65수를 진행시켜 거의 같은 속도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원 대국은 백을 쥔 이창호 9단이 실리에서 앞서 가고 있다. 황소의 걸음으로 터벅터벅 전국적인 두터움을 쌓고 있는 원성진 5단은 상변으로부터 중앙에 이르는 대세력을 얼마만큼 집으로 전환시키느냐가 관건. 현지에서 인터넷생중계 해설을 진행중인 김성룡 8단은 ‘원 5단은 종, 중반이 이창호 9단에 가장 근접한 기사(두 기사의 통산전적은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격돌한 것이 유일한 기록. 알려진 대로 원 5단의 1전 1패)’라며 미세한 끝내기로 승부가 갈리는 장기전을 예상하고 있다. 조한승-목진석 대국은 ‘흑을 쥔 목진석 7단이 실리의 균형도 갖추며 두터움에서 앞서고 있다. 통산전적은 목 7단이 3-2로 한발 앞서 가고 있다’는 게 김 8단의 평. 현장 중계해설중인 김성룡 8단은 사견임을 전제로 ‘이창호-원성진 대국은 피차 원하는 대로 판이 짜여진 것 같다. 이 9단은 초반부터 실리로써 앞서 나가고 있으며 원 5단은 두터움을 쌓다가 중, 종반에 승부를 특유의 기풍대로 전국을 이끌고 있다. 이 대국은 아직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했으며 ‘목진석-조한승 대국은 아무래도 흑 쪽(목진석)이 두터워 보인다’고.  오후 1시, 오전대국을 마친 네 기사는 입회인 장수영 9단, 이홍렬 조선일보 관전기자와 함께 호텔내의 한식당 무궁화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창호 9단과 원성진 5단은 제주 특산 옥돔구이 정식, 장수영 9단과 목진석 7단은 된장찌개(참고로 말하면 프로기사들의 애호메뉴는 된장찌개가 압도적이다), 조한승 7단과 이홍렬 기자는 돌솥비빔밥. 그 외의 바둑스텝은 호텔 밖 한식당 고구려에서 불고기정식을 먹었다.지금까지 LG배 결승에 이름을 올린 기사는 많지 않다.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조훈현 9단, 왕리청 9단, 마샤오춘 9단, 위빈 9단, 이세돌 9단 뿐이다. 과연 어느 기사가 제8회 LG배 결승무대의 주인공이 될지? 그 윤곽은 향후 2, 3시간내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 두판의 대국은 LG배 기왕전 홈페이지(http//baduk.lg.co.kr)와 사이버오로(http//www.cyberoro.com)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된다. 해설에는 반상의 과학자 양재호 9단과 반상 최고의 '구공(口功)'을 자랑하는 김성룡 8단이 함께한다. ▶준결승 : 2004년 2월 3일(火) (현재 진행중) ▶장소 :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 특별대국장 ▶4강전 대진 이창호 九단 VS 원성진 五단 해설 : 김성룡 8단 목진석 七단 VS 조한승 七단 해설 : 양재호 9단 ▶문의: (재)한국기원 기전사업부 (02)2299-1294~5 ▶협찬: LG ▶LG 기왕전 홈페이지 (클릭☞ 대국 관전하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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