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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낯설지 않다, 최고령(?) 이창호!
이창호-원성진-목진석-조한승 2월 3일 제주에서 대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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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의 결승 무대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세계의 바둑왕을 가리는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전이 2월3일(화)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막을 올린다. 제5회 농심배에서부터 어느덧 한국 대표기사의 최고령(?)급이 된 이창호(李昌鎬 75년生) 9단을 선두로 목진석(睦鎭碩 80년生) 7단, 조한승(趙漢乘 82년生) 7단, 원성진(元晟溱 85년生) 5단 등 4명의 청년 기사가 준결승의 주인공들. 2월 3일 열리는 이창호 VS 원성진, 목진석 VS 조한승. 준결승 두판을 미리 탐색해 보자. ★ 이창호 VS 원성진 - 2004 리턴매치 -최고령과 최연소의 대결! 2003.02.11 ●이창호 ○원성진 제7회 LG배 본선 4강전 163수 흑 불계승  이창호 9단과 원성진 5단은 작년 이맘때 같은 대회 준결승에서 만났었다. 결과는 이창호 9단의 결승진출. 그리고 시간이 흘러 딱 1년이 되는 시점에서 똑같은 무대에서 또다시 만났다. 상당히 질긴 인연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원 대결은 이번 LG배 4강진출자중에서 공교롭게도 최고령자와 최연소자가 만난 대국이 됐다. 우리나이로 30살이 된 이창호 9단과 역시 우리식으로 스무살이 된 원성진 5단이 정면승부를 벌이게 된 것. 두 기사는 2000년 이후 딱 한번 만났다. 이미 소개한 제7회 대회의 준결승전이 그 것.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도 '최강' 이창호 9단의 우세를 점치는 것이 바둑계의 일반적인 정서인 것 같다. 그때와 달리 원성진과 함께하는 송아지 삼총사의 성적이 현격히 높아졌음에도 말이다.( 원성진 5단은 2003년 천원전을 준우승했고 농심배 대표로 나서 3연승을 올렸다.) 이창호 9단은 현재 국내기전인 국수전에서 송아지 기사의 일원인 최철한 6단의 도전을 받고 있고, 기성전에서도 역시 최철한 6단의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말하자면 최강 이창호 9단의 주적(主敵)개념은 새해들어 송아지기사들로 좀 더 하향될 지 모르는 것. 원성진 5단과의 일국은 올들어 송아지 기사들과의 가장 중요한 판중의 하나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아직은 '최강' 이창호에 좀더 미진해 보일지도 모르는 스무살의 원성진. 그러나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막내가 우람한 고목을 쓰러뜨리는 일, 이것은 적어도 한국 바둑계에서는 낯선 현상이 아니었다. 2월 3일의 준결승전이 주목된다. ★ 목진석 VS 조한승 -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무대를 꿈꾼다 2002.05.27 (승)목진석 조한승 제36회 왕위전 본선 17국 144수 백 불계승 2000.05.25 (승)조한승 목진석 제76회 승단대회 예선 2000.03.13 (승)목진석 조한승 제8회 배달왕기전 예선 목진석과 조한승. 두 기사 모두 탁월한 성적을 냈던 일류기사임에도 최근들어 실제로 맞붙은 적이 없다는 것이 신기하다. 2000년 이후 세번붙었는데, 그나마 지금은 폐지된 승단대회가 한번 포함되었고 2003년에는 한번도 대국을 갖지 못했다.  조한승 7단은 작년 7회 대회에서도 4강에 들었으나 준결승에서 이세돌 9단에게 결승 티켓을 양보했었다. 황제 조훈현 9단을 넘어선 4강이었으나 입단동기 이세돌에게 걸렸던 것, 하지만 올해 8회 LG배에서는 이세돌 9단을 꺾고 4강에 들었다. 이제 4강만 넘어서면 프로기사들 누구나가 꿈꿔왔던 세계대회의 결승이다. 조한승 7단은 2003년 국수전과 LG정유배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세계대회의 양대산맥인 LG배와 삼성화재배 본선에 모두 올랐었다. 이제 그 결실로 하나쯤 큰 사건을 저지를 때가 조한승 7단에게 다가 온 듯 하다. 목진석 7단은 일일이 세기 힘들만큼 세계대회 경력이 많은 기사다. 하지만 그동안 LG배와는 별반 인연이 없었는지 단 한 차례 8강에 오른 것이 가장 좋았던 성적. 제8회 대회에서는 일본의 천원 하네 나오키 9단과 황제 조훈현 9단, 중국의 왕레이 8단을 무너뜨리고 4강에 올라 한국선수 전원4강의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03년 목진석 7단은 중국리그에서 더욱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정상급의 중국 상위 랭커 기사들을 상대로 11승 1패의 성적을 올려 소속팀이 우승을 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다만 중국리그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었던지 국내 프로무대의 성적이 예년에 비해 좀 떨어졌던 것은 사실. 제8회 LG배 4강 진출은 목진석 7단이 거둔 가장 큰 성과중의 하나. 따라서 목7단으로서는 도저히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마음 먹을 만하다.양재호 9단은 "이번 LG배 4강전의 하이라이트는 오히려 목진석 7단과 조한승 7단의 대결'이라면서 두 기사 모두 누가 유리하다고 예측할 수 없어 "매우 재미있는 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국내 성적만을 놓고 본다면 조한승 7단이 좀 더 우세한 것 같기도 하지만, 전체를 놓고 본다면 목진석 7단의 최근 활약(중국리그등)이 두드러져 보이는 면도 있다'는 것. 목진석과 조한승, 두 청년강자중 누가 꿈의 무대인 결승에 오를 것인가?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 두판의 대국은 LG배 기왕전 홈페이지(http//baduk.lg.co.kr)와 사이버오로(http//www.cyberoro.com)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된다. 해설에는 반상의 과학자 양재호 9단과 반상 최고의 '구공(口功)'을 자랑하는 김성룡 8단이 함께한다. ▶준결승 : 2004년 2월 3일(火) 오전 10시 ▶장소 :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 특별대국장 ▶4강전 대진 이창호 九단 VS 원성진 五단 해설 : 김성룡 8단 목진석 七단 VS 조한승 七단 해설 : 양재호 9단 ▶문의: (재)한국기원 기전사업부 (02)2299-1294~5 ▶협찬: LG ▶LG 기왕전 홈페이지 (클릭☞ 2월 3일 중계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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