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ㆍ송태곤 승전보, 이세돌 탈락
유창혁ㆍ송태곤 승전보, 이세돌 탈락
16강전은 중국과 한일의 대진
[제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24강전] 류승필  2003-12-29 오후 07:57   [프린트]


중국 유일의 세계기전 춘란배가 세밑 세계바둑팬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한국의 독주를 어느정도 견제하는냐가 관심사인 가운데 주최국 중국은 최대인 9명이 출전했고, 일본 6명, 한국 5명 순으로 출전기사가 배정됐다.

12월 29일 중국 베이징 아시아 호텔에서 열린 제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24강전에서 중국은 6명이 출전해서 5명이 16강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고, 3명이 출전한 한국은 2명이 16강에 올라 평균작은 했다는 평가. 역시 3명이 나선 일본은 조치훈 9단만 살아남았다. 한편 변방으로 분류되는 대만, 유럽, 미국은 전원 탈락의 비애를 맛보았다.

한국 - 유창혁ㆍ송태곤 승전보, 이세돌은 탈락
3명이 24강전에 나선 한국은 유창혁 9단이 대만의 펑징화(彭景華) 6단을 115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가볍게 제쳤고, 송태곤 9단도 업치락 뒤치락 하는 난전 끝에 일본의 맹장 왕리청(王立誠) 9단을 301수만에 백11집반승으로 따돌렸다. 그러나 믿었던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중견 강호 위빈(兪斌) 9단에게 패해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보았다. 이세돌 9단은 9월 17일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안조영 7단에게 패한 이래 국내외 대회에서 6연패를 당하며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서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유창혁 9단, 송태곤 6단, 이창호 9단, 조훈현 9단이 2회전에 올라 소수정예로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창호 9단은 전기 우승자의 자격으로 2회전 시드를, 조훈현 9단도 국가시드로 2회전에 진출해 있는 상태.

중국 - 인해 전술로 한국 벽 넘는다
6명이 나선 중국은 랭킹 2위 콩지에(孔杰) 7단의 탈락이 아쉽지만, 위빈(兪斌) 9단, 구리(古力) 7단, 후야오위(胡耀宇) 7단, 펑첸(彭荃) 5단, 왕레이(王磊) 8단 등 중국랭킹 10위 안에 드는 5명을 잔존시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시드로 2회전에 진출해 있는 저우허양(周鶴洋) 9단, 창하오(常昊) 9단, 뤄시허(羅洗河) 9단을 포함, 8명이 2회전에 포진 인해전술로 한국과 일본의 벽을 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 조치훈을 선봉으로!
왕리청(王立誠) 9단, 왕밍완(王銘琬) 9단의 왕씨 형제와 조치훈 9단이 출전한 일본은 왕리청 9단이 한국의 송태곤 6단에게, 왕밍완 9단이 중국의 왕레이 8단에게 패해 탈락했으나, 삼성화재배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조치훈 9단이 중국랭킹 2위 콩지에(孔杰) 7단을 격파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장고파로 유명한 조치훈 9단은 3시간짜리 세계대회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

일본은 2회전에 조치훈 9단을 필두로, 전기 준우승자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 본인방 장쉬 9단, 관서기원의 맹주 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이 나서 중국과 정면대결을 펼친다.

■ 24강전 결과(왼쪽이 승자)

●위빈(兪斌) 9단(중국) : ○이세돌 9단 --> 249수끝, 흑불계승
●구리(古力) 7단(중국) : ○마이클 레드먼드 9단(미국) --> 183수끝, 흑불계승
●유창혁 9단 : ○펑징화(彭景華) 6단(대만) --> 115수끝, 흑불계승
●후야오위(胡耀宇) 7단(중국) : ○궈주엔(郭絹) 5단(유럽) --> 119수끝, 흑불계승
●펑첸(彭荃) 5단(중국) : ○저우쥔쉰(周俊勳) 9단(대만) --> 240수끝, 흑5집반승
○송태곤 6단 : ●왕리청(王立誠) 9단(일본) --> 301수끝, 백11집반승
●왕레이(王磊) 8단(중국) : ○왕밍완(王銘琬) 9단(일본) --> 187수끝, 흑불계승
○조치훈 9단(일본) : ●콩지에(孔杰) 7단(중국) --> 160수끝, 백불계승

■ 16강전 대진

저우허양(周鶴洋) 9단(중국) :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일본)
위빈(兪斌) 9단(중국) : 이창호 9단
창하오(常昊) 9단(중국) : 조훈현 9단
왕레이(王磊) 8단(중국) : 송태곤 6단
펑첸(彭荃) 5단(중국) : 유창혁 9단
후야오위(胡耀宇) 7단(중국) : 조치훈 9단(일본)
구리(古力) 7단(중국) : 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일본)
뤄시허(羅洗河) 9단(중국) : 장쉬 9단(일본)

▶사이버오로에서는 12월 31일 춘란배 2회전, 이창호 9단 VS 위빈 9단(해설), 조훈현 9단, 송태곤 6단, 유창혁 9단의 대국을 중계할 예정, 2003년 사이버오로의 마지막 중계는 '톡톡'튀는 해설자 김성룡 8단과 재치의 화신 '양실짱'이 진행한다.


중국의 위빈 9단 대 한국의 이세돌 9단의 대국모습. 위빈 9단이 이세돌 9단을 꺾고 본선2회전에 진출했다. 2회전의 상대는 이창호 9단.



제8회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하며 12년만에 세계대회 우승의 징크스를 깬 조치훈 9단이 중국의 랭킹2위인 콩지에 7단을 격침,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조 9단은 후야오위(胡耀宇) 7단과 2회전에서 맞붙는다.



입술을 꽉 깨물고 있는 유창혁 9단. 대만의 펑징화(彭景華) 6단을 누르고 춘란배 본선2회전에 진출했다. 중국의 펑첸(彭荃) 5단과 본선2회전에서 격돌한다.



'송폭풍' 송태곤 6단. 터프해보이는 외모 만큼이나 기풍도 강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한 전투형. 2회전에서 중국의 왕레이(王磊) 8단과 8강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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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nuke ｜  2004-01-01 오전 5:17:00  [동감0]    
무뇌충: 무뇌충의 오빠부대 = 이세돌 : 챔프센돌 의 관계라 할까요? 풋. 진정으로 스타를 생각한다면 님처럼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는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nullnuke ｜  2004-01-01 오전 5:14:00  [동감0]    
개인적인 의견을 달자면 무뇌충 이라는 극심한(?)용어까지 사용하는데 사실 오빠부대팬들이나 챔프센돌님이나 별다를바 없어보입니다.
nullnuke ｜  2004-01-01 오전 5:12:00  [동감0]    
사소한 남의 말 한마디에(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태도 또한 좋지 않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nullnuke ｜  2004-01-01 오전 5:11:00  [동감0]    
챔프센돌님은 이세돌교의 교주같습니다. 보기 좋지 않습니다. 일방적으로 감싸고 도는 것은 참 사랑이 아닙니다.
파란해야 ｜  2003-12-31 오후 7:37:00  [동감0]    
그나마 수위가 낮아졌구나 언제는 세계1위라고 거품을 물더니만 ㅡ.ㅡ
파란해야 ｜  2003-12-31 오후 7:33:00  [동감0]    
챔프야 너같은애들때문에 건방지다는소리나온다 세계2위? ㅡ.ㅡ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본단다..
뽕시야 ｜  2003-12-31 오후 1:09:00  [동감0]    
요다, 조치훈, 서봉수 정도의 2군들과 비교평가하라.아직은 이창호와 비교평가할 수 없다. 세계대회 2번 정도 더 우승하면 조훈현, 유창혁과 같이 1군에 끼워주지......
뽕시야 ｜  2003-12-31 오후 1:06:00  [동감0]    
셰계대회를 20번 우승한 이창호와 비교대상이 되려면 아직은 적어도 5번 이상 우승한 조훈현과 유창혁 말고는 없다. 3번 우승한 이세돌은 2번 우승한 마효춘과 왕리청, 1번 우승한
나오르메 ｜  2003-12-31 오후 12:03:00  [동감0]    
오로는 내려읽기가 되게 고쳐주심이....그리고, 현재 중국 1위는 구리로 알고 있는데.....아닌가요? 이상타
웅포거사 ｜  2003-12-31 오전 10:13:00  [동감0]    
위빈이 엄청 연구했습디다. 이세돌은 바둑을 역시 재미있게 이끌었고,,, 관중 위주의 바둑,, 3류 배우한테는 그런 말 안하면서, 20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하는스타한테는 어찌 그리
웅포거사 ｜  2003-12-31 오전 10:10:00  [동감0]    
이세돌의 일승 일패에 어찌 그리 집착하시요? 세계 대회를 벌써 세번이나 제패했오. 스타는 스타답게 대접해줍시다.
반집불승 ｜  2003-12-31 오전 9:46:00  [동감0]    
열광하는 팬도, 신란한 비난도 다른 기사들과 비교때문에 조금은 넘쳐 보이는 이9단의 화려함과 자유로움? 때문에 오는 것이니 뭐라 할수 있겠습니까...
반집불승 ｜  2003-12-31 오전 9:43:00  [동감0]    
등용문9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바둑은 모든 스포츠중에서 가장 보수적일 겁니다. 반상위에서나 밖에서나 남다르게 행동하는 이세돌9단은 모든 사람의 눈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죠.
등용문9 ｜  2003-12-31 오전 8:17:00  [동감0]    
2003년에 많은 프로기사님들 수고 많으셨고 다가오는 2004년에는 모든 프로기사님들 그리고 애기가님들 복많이 주시고 또한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국바둑 화이팅~~~~!
등용문9 ｜  2003-12-31 오전 8:14:00  [동감0]    
것입니다. 자신의 눈에 차지 않더라도 바둑을 좋아하는 애기가로서 격려도 빼놓치 마시기를 바래마지않습니다
등용문9 ｜  2003-12-31 오전 8:12:00  [동감0]    
하는듯 보입니다 . 세돌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나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나 제가 보기에는 다 옳게 보이네여 하지만 중요한것은 장차 한국바둑을 이끌어갈 보배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등용문9 ｜  2003-12-31 오전 8:10:00  [동감0]    
보는 시각에 따라서 많이들 평가가 틀린듯 합니다만 제 견해로는 아모래도 나이가많이 드신분일수록 세돌이의 언행을 잘 이해를 못하시고 나이가 세돌이하고 비슷할수록 그 개성을 높게 평가
등용문9 ｜  2003-12-31 오전 8:08:00  [동감0]    
거참 재미잇는 글들이 많네여 .....바둑과 관련된 계시판은 오로뿐만 아니라 다른데도 자주 들르고 읽는 편인데 세돌이에 대한 말들은 어디가나 참 많군여
파란해야 ｜  2003-12-31 오전 12:51:00  [동감0]    
다 좋은데 이창호하고 비교좀 하지마소 이창호가 라이벌이요? 나중에 더 많은 것을 이룬다음 하시오 기분 나쁘오.
제임스변 ｜  2003-12-30 오후 9:40:00  [동감0]    
누구나 자기의 개성이 있는겁니다. 너무 획일화 돼있으면 삭막하지 않을까요? 이세돌 9단 화이팅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세요.
zard17 ｜  2003-12-30 오후 6:47:00  [동감0]    
최철한이 훨씬 났따.. 원성진이나.. 물론 이창호9단이 젤좋고.. 이창호9단의 좋은점은 어떤상대를 만나도 상대를 절대 쉽게 보지 않잔아..
zard17 ｜  2003-12-30 오후 6:46:00  [동감0]    
이세돌의 문제점은 상대를 너무 얍잡아 본다는데 있다.. 우승 몇번 하더니 이창호9단 말고는 눈에 안들어오나보다..인터뷰하는거 보면 확연히 나타나지 않소.. 그래서 난 세돌이보다는
greening ｜  2003-12-30 오후 5:26:00  [동감0]    
우리 바둑계의 대표적 인물인 만큼 지더라도 납득할수 있는 그런 대국이었으면 하고 특히 21세에 9단이라는 그 능력과 기회를 잃어가지 말았으면 합니다
greening ｜  2003-12-30 오후 5:21:00  [동감0]    
어제 대국도 쫓기는 듯한 인상을 받았고 위빈은 두터운데다가 집도 많은 완벽하다는 듯이 이겼는데 관전하기 괴로운 판이었습니다
greening ｜  2003-12-30 오후 5:19:00  [동감0]    
이세돌이 무슨활동을 하던지 솔직히 관계없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6연패에다가 그 내용이 아주 안좋다는 것입니다 주도권을 별로 쥐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란해야 ｜  2003-12-30 오후 4:56:00  [동감0]    
맞소 여자들이 이세돌에게 환장하거 같으오이다 좋겠수 ~이세돌은
파란해야 ｜  2003-12-30 오후 4:33:00  [동감0]    
이세돌은 강호동이 부러운거요~좀 좋소 영계들이랑 히히덕 거리는 것이~
이이사 ｜  2003-12-30 오후 3:21:00  [동감0]    
모름지기 개성을 가진 프로기사로서 우리들에게 기억되는 것이 더 멋지지 않겠습니까? 다양한 성격을 가진 우리나라의 프로기사.. 멋지잖아요???
이이사 ｜  2003-12-30 오후 3:18:00  [동감0]    
프로기사들의 행동은 이러이러해야한다라고 획일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누구나 다 조훈현이나 이창호와 같이 행동해야 한다라고 한다면 얼마나 답답한 모습이겠습니까?
여성최강 ｜  2003-12-30 오후 12:57:00  [동감0]    
창혁이 오빠 꼬~옥 꼬~옥 우승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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