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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2/여기가 승부처다!!
조치훈 9단 포인트 올린 듯, 박영훈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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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삼성화재배 결승3국 최종국, 조치훈 9단과 박영훈 4단의 대결이 중요한 승부처에 도달했다. 한국기원 및 현지 검토실에서는 이 승부처에서의 공방이 전체 대국의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는데 모두 의견이 일치된 상태. 승부처를 먼저 결정한 것은 조치훈 9단이었다. 오전 대국이 종료되기 전에 50과 52로 우상귀 일대에 침투하면서 백의 사활에 승부를 건 것. 적극적인 침투작전과 이에 따른 과감한 승부의 공략은 조치훈 9단 전성기의 가장 전형적인 방법이다. 승부처에 다다른 순간 두 대국자의 장고(長考)도 치열해 지기 시작했다. 간단 명료한 정석을 택하면서 피차 시간안배를 하던 대국자들이 승부처임을 직감하고 '장고의 회돌이'에 빠져 버렸다. 1시반부터 속개된 오후 대국은 1시간이 지난 현재, 진행된 수순은 불과 8수이다. 승부처에서 포인트를 올렸다고 보여지는 것은 조치훈 9단, 백58의 수로 조치훈 9단이 찝는 수가 좋아 거의 타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 가운데, 박영훈 4단과 조치훈 9단 모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아마추어가 예측했다?! 인터넷 해설진과 검토실의 예상을 따돌린 한 수는 조치훈 9단이 선보인 58의 수였다. 스스로 헤딩을 하는 수인데다 프로기사들의 생각하는 바둑흐름에서 벗어나는 수여서 검토실에서는 그 수에 대해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다. 예상밖의 한 수가 놓여지는 순간, 영남대 현지 검토실에서 구경하던 한 바둑팬이 밖에서 전화통화를 하며 한 말이 있었다. "글쎄, 나는 거기 찝는 수가 좋아보이더라구...그런데 아무도 검토를 안해서.." 때론 아마추어의 눈이 정확할 때도 있다. ****검토실 talk**** 오늘 양사범 고생이네..안 둘때만 해설을 맡네.^^:: 오후 1시반부터 시작되는 KBS 해설을 맡은 양재호 9단에게 관계자가 한말, 해설자들은 대국자들이 바둑을 진행하지 않으면 할말이 없어지므로 괴로울 수 밖에 없다. 차례때마다 대국자가 장고를 시작해 양9단이 괴로와하자 관계자가 한마디. 조치훈 9단이 중얼거릴 때는 우리말과 일본말을 섞어서 하더군요. 기억에 남는 말은 "바보야네." 원성진 5단의 해설 멘트. 조치훈 9단은 평생 일본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가끔씩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여서 나온다며. 원성진 5단은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 조치훈 9단에게 분패(?)했었다. 대마의 사활을 잠시 착각했었던 것. 오후 3시 20분 현재 진행된 수순은 70여수도 채우지 못한 65수, 현재로선 두 대국자 모두 100수도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초읽기에 몰릴 가능성도 매우 크다.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필요로 하는 긴박한 상황이기 때문. 조치훈의 부활이냐?!! 어린왕자 박영훈의 세계정상 등극이냐.?!! 제8회 삼성화재배 결승3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원성진 5단의 해설로 인터넷 중계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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