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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1/어린왕자 박영훈, 아버지도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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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박영훈의 옆에는 항상 힘이 되어 주는 아버지가 있었다. 새롭게 창설된 케이블 바둑채널 '바둑Ch'의 박광호(朴光鎬) 사장이 바로 박영훈 4단의 부친. 박영훈 4단이 승리한 삼성화재배 결승1국의 현장에서 아들의 옆에 꼭 붙어서 조치훈 9단과의 복기를 가장 열심히 경청하던 관전자의 한사람이었다. 박영훈 4단과 함께 삼성화재배가 열리는 영남대에 도착해 같이 방을 쓰며 매니저 역할까지 담당하는 박광호 사장은 바둑에도 고수이다. "영훈이가 전투를 즐기기도 하지만, 두텁게 두며 균형을 맞춰 중반전으로 들어서면 매우 유리할 것이다"라며 일종의 전략을 말하기도 한다. 박광호 사장은 언론인 바둑대회에서 SBS를 대표하는 팀으로 나와 여러번 수상한 경험이 있는 공인 아마5단 이상의 바둑 고수, 어린 아들에게 힘이 되주며 프로기사로 대성시킨 이야기는 바둑계에 매우 유명한 일화이다. 조치훈 9단에 대해선 "어제 조9단이 시간 안배를 좀 더 잘했더라면 영훈이도 위험했을 지 모른다" 며 프로에 가까운 경험과 식견을 보인다. 바둑을 너무 잘 알기에 아들에 대한 흐뭇함과 더불어 걱정도 상당히 되는 복잡한 표정이다.  영훈이가 잠이 많아 꼭 깨워줘야 한다"며 방긋 웃는 폼은 어린 왕자 박영훈 4단과 복사판. 박영훈 4단의 부친이 박광호 사장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삼성화재배 결승은 오전 9시반에 열리는데 박4단은 보통 8시 45분까지 잠을 잔다. 그만큼 푹 자는 것인데, 중요한 승부를 맞은 동료 기사들에게 '푹 자라'고 조언하는 박영훈 4단의 말은 실제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듯 하다. (박영훈 4단은 결승2국에도 역시 딱 시간을 맞췄다. 결승1국때와 마찬가지로 계단을 빠른 걸음으로 뛰어 오르며 대국실에 입장한 것)어린왕자 박영훈 4단의 세계정상 등극이 실현될 것인가? 제8회 삼성화재배 결승2국, 조치훈 9단과 박영훈 4단의 대결이 경산시 영남대 국제관에서 12월 9일 오전 9시반부터 시작됐다. 입회인 오규철 8단의 개시선언에 따라, 흑번인 박영훈 4단의 소목 착점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30분 현재 23수까지 진행됐다. 초반 힘겨루기의 장소는 우변, 박영훈 4단이 우변에 집을 확장하려 하고 있어 조치훈 9단의 장고가 이어지고 있는 장면이다. 제8회 삼성화재배 결승2국은 '괴동' 목진석 7단의 해설로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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