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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정도는 더 이기고 싶다
어려운 승부 - 고바야시 9단의 착각으로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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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한국팀에 '오랜 가뭄 끝의 단비 같은 1승'을 안겨준 원성진 5단의 얼굴에 예상했던 환한 웃음은 없었다. 희로애락을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는 진중한 성품 탓이기도 하지만 '대국 내용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고 이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법 긴 복기검토를 끝내고 일어서려는 원5단을 붙들어 약간의 시간을 빼앗았다. 옷깃에 마이크가 붙고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짧지만 공식대회의 승자가 감수해야 하는 합동 인터뷰다(사이버오로, 월간바둑, 바둑TV, 타이젬). - 1승 소감은? 어려웠어요. 초반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착각하는 바람에 바둑이 나빠졌어요. 고바야시 9단이 실수하는 바람에 운좋게 이겼습니다. - 중반에 착각해서 위험했다고 하던데? 한점 끊어먹는 수(87-91)가 선수인줄 알았는데 빠지는 수가 있는지 몰랐어요. 선수를 잡은 백이 큰곳으로 손을 돌려 형세가 나빠졌어요. - 중반 한때 검토실에선 '흑이 졌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본인도 그렇게 느꼈는지? 네, 고바야시 9단이 몇수만 더 잘두면(실수하지 않으면) 던져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 언제 이겼다고 확신했나? 패로 바꿔치기를 한 뒤에 확실하게 이겼다고 생각했습니다. - 검토실에선 패를 결행한 것이 오히려 형세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하던데? 그랬나요? 제가 좋다고는 생각했는데... 패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 한국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겨주었는데 목표는 몇승인가? 일단, 1승을 올려서 기분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기면 기분이 좋은 것은 당연하니까 더 이기고 싶죠. 몇승을 올리겠다는 목표보다, 다음 한판 정도는 더 이기고 싶습니다. - 다음 상대는 중국의 후야오위 7단인데 자신은 있는지? 후야오위 7단이 잘 두는 기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승부입니다.  - 후야오위 7단과 겨룬 적은 있는지? 공식대국에서는 둔 적이 없고 지난해 한중교류전에서 한판 두었는데 제가 졌습니다. 얼굴의 홍조가 채 가시지 않은 원5단은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총총히 대국실을 빠져나갔다. 중간성적을 집계해보면 유시훈 9단, 린하이펑 9단, 가토 마사오 9단을 남겨둔 일본이 5승으로 단독선두, 후야오위 7단과 구리 7단이 남은 중국이 2승으로 2위, 한국은 원성진 5단, 이창호 9단이 남아 중국과 같은 숫자지만 3연패 끝에 1승을 기록해 최하위. 팬들과 함께 원5단이 대반전의 바람을 일으켜주기를 기대해본다. ★제1회 구로구청장배 참가 안내(구로구민대상) ★2003 LG정유배 전국 CYBER 바둑축제안내(전국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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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by56
끈코본다
不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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