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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빛의 전쟁!! 열전 개막!!
중국 - 우승하면 소5마리라도 모두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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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TV속기전의 지존들이 벌이는 정상의 스피드 대결!" 15번째 TV바둑 아시아 선수권전이 그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9월 3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TV아시아 선수권전 개막식의 주요장면을 옮겨 본다. ▶한중일 3국 개막 축사 -중국, 우승만 한다면야 소5마리라도 꿀꺽 TV아시아 선수권전은 한중일 삼국의 공영방송이 매년 차례대로 주최하는 일종의 국제 이벤트 기전이다. 한국을 대표해 나온 이병순 KBS 뉴미디어 본부장은 "바둑은 수담(手談)으로 마음의 대화이며 지구촌의 만국 공용어"라며 제15회 대회의 개막을 알렸다. 또한 일본의 휴가 히데미(日向英實) NHK 교육 센터장은 "바둑을 관전해도 그 승패를 알지 못하는 완전 초보이지만, 열심히 즐겁게 지켜보겠다"며 한중일 바둑축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중일 3국 개막축사의 하이라이트는 중국기원 왕이(王誼) 부비서장 차례였다. 왕이 부비서장은 "한국에 올때 두가지 소망이 있었는데 하나는 불고기의 시식. 다른 한가지는 월드컵 경기장을 관람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KBS측의 제공으로 불고기를 맘껏 먹을 수 있어 좋았다"며 약 5분간 불고기 이야기로 개막사를 이어갔다. 중국측의 인사말이 있은 후 사회를 보던 KBS 김병찬 아나운서는 " KBS에서 이 대회동안 소 다섯마리를 잡아 불고기를 준비해 드리겠다"며 농담을 던지자 중국 왕이 부비서장은 "중국측 선수인 저우9단이나 펑첸 6단이 우승하면 모두 먹겠다"며 재치있게 화답했다. 중국측은 14회까지의 대회 역사에서 단한차례밖에 우승하지 못했었다( 97년 제9회, 위빈 9단) ▶'광전사(光戰士)'들의 임전 소감. 짜릿 짜릿한 속기의 한중일 초감각 고수들은 대체로 겸손했다. 한중일 출전기사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이창호 9단 : "중국 기사들이 좀 어렵지 않을까?" - 이번 대회에서 어떤 기사를 가장 꺼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주 작은 목소리로 대답 장주주 9단 : "열심히 두고 싶어요" (중국출신으로 한국기원 객원 기사인 장주주는 한국말로 또박 또박하게 대답해 박수를 받았다.) 이상훈 7단 : "(모두 강해서) 한판을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저우허양 9단 : "이 대회에는 처음 나왔다. 한발짝 한발짝씩 딛고 나가겠다는 각오로 대회에 임할 것이다" 펑첸 6단 : "더 배울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 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펑첸6단에게 사회자가 이창호 9단과의 인연을 묻자. 미무라 도모야쓰 9단 :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이 행운" 왕리청 9단 : " 출전기사 모두 다 어려운 기사들 뿐이다." - 누가 가장 어려운 기사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TV 아시아 선수권전은 일본이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세계대회이다. 일본은 역대 전적에서 8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은 5회 중국은 1회를 차지했다. 그러나 질적으로 한국이 밀린 것은 아니어서 한국은 무려 준우승 9회를 차지했었고 중국은 4번의 준우승 기록이 있다. 제15회 TV아시아 선수권전의 대국장소는 개막식장과 같은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 KBS Korea를 통해 대회기간인 4일부터 7일까지 방영되며 조훈현 9단이 전 대국의 주해설자로 나서게 된다. 부 해설자는 통통튀는 김성룡 7단과 깜찍이 한해원 2단. 사이버오로에서는 준결승과 결승등을 인터넷 중계할 예정. ◆선수명단 한국 : 이창호 9단, 이상훈 7단, 장주주 9단 중국 : 저우허양(周鶴洋) 9단, 펑첸(彭筌) 6단 일본 : 왕리청(王立誠) 9단, 미무라 도모야쓰(三村智保) 9단 ◆대회일정 9월 3일 : 개막식 9월 4일 : 예선1(펑첸-미무라/오전10시), 예선2(장주주-저우허양/오후2시) 9월 5일 : 예선3(왕리청-이상훈/오전10시), 준결1(이창호-예선1승자/오후2시) 9월 6일 : 준결2(예선2승자-예선3승자/오후2시) 9월 7일 : 결승(오후2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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