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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공격수'와 '중화영웅'의 한판대결
유창혁 VS 후야오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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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공격수 유창혁 9단과 농심배 5연승의 영웅 후야오위 7단이 제8회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 생애 첫 대결을 벌이게 됐다. 사천왕의 일원이자 국내 2관왕(패왕, KT배), 세계대회 그랜드 슬램(제6회 LG배)을 일궈내며 큰 승부일 수록 강한 힘을 발휘하는 유창혁 9단이 제8회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 실로 만만치 않은 적수를 만났다. 유창혁 9단의 앞길을 가로막는 상대는 제4회 농심배에서 한국과 일본의 고수들을 추풍낙엽식으로 쓰러뜨렸던 '중화영웅' 후야오위. ▶ 후야오위는?  후야오위 7단은 주로 한국 정상급 기사들과의 대결에서 강한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던 중국 기사. 2002년 제15회 후지쯔배에서 박영훈 4단에게 패배를 당하며 국제무대에 첫 명함을 내밀었던 후야오위는 이후 제7회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 최강 이창호 9단을 무너뜨려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창호 9단과의 대결로 한국팬들에게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후야오위는 제4회 농심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한국의 우승이 당연시되는 분위기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 가토마사오 9단, 한국의 김승준 7단과 윤현석 7단이 연달아 패배했고 황제 조훈현 9단마저도 후야오위의 기세앞에 침몰하면서 후야오위는 농심배 5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물론 이창호 9단에게 6연승째에서 가로막히기는 했지만 농심배 5연승은 후7단에게 '반상의 중화영웅'이라는 매우 명예스러운 별명을 안겨 주었다.27일 열렸던 제8회 삼성화재배 32강전에서 중국이 대패를 당하면서 살아남은 인원은 4명. 이중 중국측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인물은 역시 32강전에서 '반상미남' 조한승을 제친 후야오위 7단이다. 중국 랭킹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큰 승부에서는 유창혁 9단만큼이나 강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 기풍에 있어서는 많은 차이가 나지만 큰 승부에서 힘을 발휘하는 후야오위는 유창혁 9단의 좋은 적수가 될만하다. ▶유창혁 컨디션 호조 27일의 32강전에서 일본 천원 하네 나오키 9단을 꺾었던 유창혁 9단은 28일 대국이 없는 틈을 타 동료기사들과 운동을 즐기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모습이다. 큰 승부에 강한 승부사답게 최상의 컨디션으로 다음 대국을 맞이하려 하고 있는 것. 제5회 삼성화재배 우승을 달성했던 유창혁 9단은 자신의 대국이 방송을 탄다고 하자 이를 사양했다는 후문. 이에 대해 KBS 해설을 맡은 양재호 9단은 "유창혁 9단의 경우 삼성화재배에서 방송을 탄 모든 대국(3번)을 진 징크스가 있어 본인이 매우 사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7일에 이어 29일의 16강전에도 KBS 방송을 타는 이창호 9단은 유9단의 이야기를 듣고는 "방송에 나오지 않으려면 최소 3년은 걸리겠군(대회는 1년에 한번열리므로 3번 지려면 3년)"하면서 재치있는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사이버오로에서는 16강전의 빅매치 '최고의 공격수' 와 '중화영웅'의 한판 대결을 29일 오전 9시반부터 괴동 목진석 7단의 해설로 생중계 한다. *** 패자의 명패는 상자안으로 32강전이 끝난 삼성화재 유성 연수원, 28일 16강전을 위한 대국장 세팅이 진행되면서 승자의 명패와 패자와 명패가 정리되기 시작했다. 승자와 패자의 명패를 구분해 정리한 뒤 패자의 명패는 대국실에서 사라진다. 대국장을 정리하는 대회 관계자의 한마디가 승부의 명암을 극명하게 나타내 준다. - 이 명패들은 어떻게 할까요? - (지금은) 필요없으니 물품 박스안에 넣으세요! 32강전을 뛰어넘은 16명의 강자들중 패자 8명의 명패는 29일 16강전이 끝날때 다시금 박스안으로 사라질 것이다. 29일의 16강전, 누군가는 승리에 환호하고 누군가는 기쁨과 안도의 미소를 짓겠지만 승자에게 환호를 보내는 것 만큼이나 패자에게도 그만큼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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