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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용, 저우허양을 2년 연속 격파! 여류, 아마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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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전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 7월 30, 31일 양일간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속개된 통합예선 2회전에서 한중일 3국 128명의 3회전 진출자가 가려졌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미국의 총 5개국에서 266명이 참가, 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173명이 출전한 한국은 80명이 3회전에 진출했고 32명이 참가한 중국은 21명이 예선2회전을 통과 3회전에 진출, 70%에 가까운 생존률을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황사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한편, 일본은 46명이 참가해 24명이 3회전에 진출, 절반이 살아남는 비교적 좋은 출발을 나타냈다. 11명이 참가한 대만은 3명의 생존자를 남겼으며, 1명이 출전한 미국은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번 제8회 삼성화재배 예선은 여류기사와 초단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특히 박지은 4단은 강호 윤현석 7단을 격파하는 파워를 과시했으며, 미녀기사 현미진 2단은 일본의 중견기사 가나자와 히데오(金澤秀男) 6단을 격침시켰고 이민진 3단은 왕년의 국수 하찬석 9단을 물리쳐 눈길을 끌었으며, 김은선 초단과 김세실 초단도 각각 김윤태 6단과 일본의 사사키 쯔요시 5단을 밀어내고 3회전에 진출했다. 31일 벌어진 2회전에서 가장 주목받은 대국은 최원용 2단 대 저우허양 9단의 결전. 제7회 삼성화재배 예선 최종국에서 저우허양 9단을 꺾은 바 있는 최 2단은 이번에도 저우 9단의 발목을 잡아 '중국랭킹 2위 잡는 전문가'로 떠올랐다. 삼성화재배 아마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아마추어 기사 역시 프로못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맹활약. 30일 이강욱 아마7단이 윤기현 9단을 물리친 데 이어 31일 출전한 하성봉 아마7단도 김동엽 8단을 격파하고 3회전에 진출, 눈길을 끌었다. 아마추어 고정팬들의 기대를 모은 서중휘 아마7단은 중국의 강호 뤄시허 9단을 만나 선전했으나 아깝게 탈락했다. 3회전에 진출한 이강욱 아마7단과 하성봉 아마 7단은 각각 중국의 류징 8단과 왕뢰 3단과 정면승부를 벌인다. 2회전을 통과한 128명의 선수들은 8월 1,2일 양일간 예선 3,4회전을 거쳐 예선결승을 치르며, 여기서 본선에 오를 16명의 기사가 결정된다. KBS와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화재 해상보험(주)이 후원하는 삼성화재배의 우승상금은 2억원. 전년도에는 조훈현 9단이 중국의 왕레이 8단을 2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 제8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대진표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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