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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인터넷 아마기전 이모저모 스케치
프로에게 도전하는 10강선출! 이제는 16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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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들어 100% 인터넷으로만 진행되는 최초의 공식 아마추어 기전이 탄생했다. 지난 6월 15일에 시작해 8월 1일까지 한국 아마추어 10강을 가리는 제23기 한미르배 아마10강전이 바로 그 것. 한미르 홈페이지를 통한 접수(http://baduk.hanmir.com)부터 예선과 마지막 본선리그전까지 인터넷 바둑 서비스를 통해 치러지는 이 대회는 현재 16강을 가리는 본선리그가 한창이다. 6월 15일부터 200여명의 쟁쟁한 아마강호가 치고받기를 1개월여. 현재 64강의 고수들이 16강에 들기위한 치열한 사투를 인터넷에서 치르고 있다. 치고 받는 시간은 매주 월,수,금 오후 8시, 한미르 바둑(혹은 오로)의 대회서버를 통해 그 생생한 현장을 직접 지켜볼 수 있다. 100% 온라인 기전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것. 64강에는 유일한 여류인 강나연씨가 속해 있으며, 하성봉, 김상준, 서중휘, 홍맑은샘, 윤춘호, 김정수, 조민수, 강영일, 김동섭, 오치민, 이철주, 김준상, 이강욱, 황인성, 김영민, 홍석의, 김정환, 공한성, 박성균, 이용만, 안진원, 이재영, 강병권씨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아마 강호들이 즐비한 상황이다. 한편 인터넷으로만 치러지다 보니 인터넷 대회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간의 해프닝도 많았다. 웃어넘길 수밖에 없지만 한미르 인터넷 대회 참가자들의 진지한(?) 사연을 유형별로 정리해 본다. ▶나의 상대는 누구인가? - 저 누구랑 둬요? 예선 초반, 대회 진행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리그전 대진표는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할 때 확인할 수 있었지만 많은 참가자들이 확인하지 않고 한미르 대회 서버에 접속했다. 그리고는 대기실 창에서 힘차게 타이핑한다. "나의 상대는 누구인가?" - 대회 초반의 1주일 동안 홈페이지의 대진표를 설명하느라 대회 운영자들이 진땀을 뺐다. 운영자들도 계속해서 땀을 빼며 공지를 내보낸다 "제발 홈페이지에서 대국규정과 대진표를 확인해 주세요" ▶우주 미아 - 대회 어디에서 해요?(웬일로 중국 서버까지?) 대회 참가자들은 한미르 페이지에서 대국 프로그램에 접속한후 대회 서버로 이동하게 된다. 한미르 회원들이 많이 사용하는 KT대국서버는 사이버오로의 여러 서버, 중국 일본의 바둑 서버와 연결이 되어 있다. 간혹 저멀리 바다 건너 중국 서버까지 건너 다니면서 길을 묻는다. "한미르배 아마 10강전 어디에서 해요?" ▶대국 불가형 - 신청은 내가 한다 대회는 각 접속자들이 자신의 상대와 대국신청을 클릭해 이뤄진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대국 프로그램에서 상대의 초청을 가능하도록 해놓는데 기어코 신청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즉 자신의 환경을 대국 불가상태로 지정해 놓고 있는 것. 상대의 신청이 모두 거부되어 운영자가 대국을 하라는 메모를 보내면 그 때서야 상대에게 신청을 한다. 영화배우 최민수의 대사가 생각난다. " 대국신청은 내가 한다" ▶속터지는 공포의 타이핑 대회 운영자에게 갑자기 뜨는 메모창, 채팅과 컴퓨터 자판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는 진행자의 속을 타게 만든다. -" 운여자님제사 ㅇ댄ㄴ ㅜ구지ㅣ/(운영자님 제상대가 누구지요?)" 운영자 : 잠시 글을 해석한 뒤 자판을 두들긴다. "○○○○님과 대국하시면 되요. 상대에게 대국신청을 클릭하세요" - 2분뒤 "며ㅊ분으러 시청하조/ (제한시간 몇분으로 신청하나요?)" 운영자 : 인내를 가지고 해석한 후 대답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이에요 초읽기는 30초 3회로 하세요^^;" -3분뒤 : 대국을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면 2분뒤 어렵게 답이 온다 "조송하 ㅂ니다조자기서투렁 ㅛ. ("죄송합니다, 조작이 서툴러서요.") ▶혼동되는 ID 베팅왕--배팅왕, 전패신화-전페신화 대국자들은 자신의 대국 ID로 서로를 식별한다. 그런데 바로 이 대화명이 문제. 서로 아주 비슷한 ID는 운영자까지도 헷갈린다. 자세히 보면 모음 하나만 틀린 위와 같은 대화명인데 선수들은 물론 진행자들도 당황케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님의 상대는 '베'팅이 아닌 '배'팅왕 님입니다." "○○님은 전'패'가 아닌 전'페'신화님이랑 두시는 것이 맞습니다." 이밖에도 대회가 진행되는 중에 참여를 희망하는 접속자들이 진행자를 따라다니며 참가신청을 하겠다고 괴롭히는 막무가내형도 있었고, 대회 관전자들중에는 참가신청한 선수들보다 더 꼬치 꼬치 이것 저것 캐묻는 '형사 콜롬보' 경우도 있었다. 대략 이런 식의 질문들이다. 이게 무슨 대회죠? 상금은 얼마죠? 전체 몇명이 예선에 참가했죠? 참가만 하고 안온 사람도 있나요? 참가비는 무료인가요? 아마고수 누구는 참가했나요? 대회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죠? ......안나온 사람 있으면 제가 대신 참여해 두면 안될까요? 대회소개 - 名家의 전통 -프로에게 도전하는 아마10강을 가린다!  20년 전통의 아마10강전은 2003년 한미르와 더불어 새롭게 출발했으며 (재)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아마대회 중 유일하게 프로 대표 10인 기사와의 대항전이 연계된 인기대회이다. 특히 1997년에는 박영훈(현 프로기사 四단으로, 2001년 프로기전 천원전에서 우승)이 역대 최연소 기록 으로 우승, 성가를 높인 바 있는 명문대회로써. 프로에게 도전할 10인의 아마고수를 가리는 짜릿한 승부를 제공한다.한편 올해 뽑힌 아마10강은 예전과 같이 프로 10강과 치수고치기에 의한 개별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프로 아마 10강전은 77년에 시작되어 줄곧 정상급 프로에 아마10강이 밀려 왔었으나, 지난 2000년과 2001년에는 아마추어 10강이 정선에까지 다달아 녹록치 않은 아마정상의 힘을 보여주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월간바둑과 한미르에서는 2002년에 중지 되었던 이 행사를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의해 인터넷과 월간바둑을 통해 상세히 소개할 예정. ※대회상세정보보기 주최 : KT 한미르, KTH, 월간『바둑』 주관 : (재)한국기원, 사이버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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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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