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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바둑의 이창호 - 김준상 탄생
1000여명이 어울린 풍성한 바둑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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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이 어울리는 풍성한 바둑축제! 지난 5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전주시의 전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5회 이창호배 전국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일반부(최강부)와 어린이부, 그리고 여성 단체전인 여성부의 3부문으로 개최된 이 대회에는 각 부문 참여자와 가족, 관계자들을 합쳐 총1,000여명 이상이 운집해 5회째를 맞은 이창호배를 풍요로운 주말 바둑잔치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최강부 - 전통의 강호들도 잘싸웠다. '아마바둑의 이창호'는 연구생 출신의 김준상 아마6단으로 판가름났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는 아마 강자들의 투혼도 빛났다는 평이다. 우승후보 1순위 그룹인 연구생 출신 홍맑은샘 7단이 심우섭 7단에게 일격을 허용한 것은 물론 하성봉, 서중휘등 쟁쟁한 신진 아마강호들이 전통의 강호들과의 경쟁에서 탈락해 이변을 자아냈던 것,  특히 올해 정맥배 우승으로 기개를 떨친 호남 바둑의 맹장, 조민수 7단(44)과 오랜만에 모습을 선보인 박성균 7단이 전통강호들의 흐름을 주도해 아직 녹슬지 않은 위력을 과시하는데 앞장섰다. 그렇지만 역시 무서운 것은 신진강호들. 다크호스인 연구생 출신 김준상 아마 5단은 연구생 출신 선배들이 무너지는 가운데에서도 차곡차곡 상대를 이겨 결승에 올랐으며 박성균 7단과 박진감 넘치는 결승 승부를 벌인 끝에 대망의 '이창호'배를 품에 안았다. 190수끝 김준상 불계승, 첫 전국대회 우승! 아마6단획득!!한편 5회대회까지 전북출신의 강호들이 한번도 최강부를 제패하지 못해 아쉬워 하던, 대회관계자들은 전북 부안출신인 김상준 6단이 우승하자 이를 크게 반기며 기뻐하는 분위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바둑을 시작한 김준상 6단은 한국기원 연구생이 되었으나 입단대회에서 4번이나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때의 고통으로 "한때는 바둑이 싫어지기도 했다던" 김준상 6단은 이번우승으로 "친구들에게 한턱 내야할텐데 상금(500만원)은 어머니께 모두 드려 난감하다"면서 프로기사를 목표로 공부하면서 명지대학교 바둑학과에 입학할 계획임을 밝혔다. 어린이부 - 여성부 어린이부에서는 강병권(12, 서울가락 초등 5년)군이 이창호 컵을 안았다. 결승상대인 나현(9, 전주 신동초등2 군을 물리치고 우승을 꿰찬것, 강군은 새전북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잘 한것 보다는 상대가 실수한 것'이라며 겸손해 하다가,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프로기사로 성장해 바둑계의 별이 되고 싶다"며 눈을 반짝이기도.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으로 열렸던 여성부의 우승은 전주A팀이 차지했다. 한국여성바둑연맹 전주지부 소속의 고선숙(50), 황명희(41), 공석례(42), 김덕경(48), 김명순(45)씨등 5인이 전국 최고의 찰떡 팀호흡을 자랑하게 된 것. 이창호 감기에도 지도기 강행 대회 참가자들의 우레와 같은 환호를 한몸에 받았던 이창호 9단,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대회에 참여한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참가자들의 행운을 빌었다.  곧이어 이어진 10여명과 다면기 행사에서는 이창호 9단이 코를 자주 훌쩍거려 이채. 알고보니 이9단이 코감기에 걸려 있어 몸 상태가 별로 좋지는 않았던 것, 하지만 이 9단은 10판의 지도기중 8판을 이겼고, 다면기가 끝난뒤에도 200여명의 어린이를 상대로 사인회와 사진찍기를 강행해 역시 세계최강다운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이9단은 새전북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몇가지 신상 문제를 밝히기도 했다. 결혼등에 관해서는 "아직 바둑에 전념하고 싶다"고 했으며, 부담스런 상대에 대해서는 "역시 선생님(조훈현 9단)"이며 "후배들(이세돌 7단)의 도전이 아주 거세다"며 승패에 대해서는 초월한 모습. 그리고 지난 4월의 CSK배에서 일본에게 패한 것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새전북신문에 밝혔다. “한국이 져서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바둑을 위해서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일본이 이번 우승으로 한국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은 바둑 전체로 볼 때 고무적인 일 입니다. 그리고 한국도 자만하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아 성공적인 전국규모의 바둑축제로 자리잡은 이창호배 바둑대회는 새전북신문사와 이창호 사랑회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전북 바둑협회가 주관한다. - 최강부 우승상금은 500만원, 어린이부 우승장학금 200만원, 여성부 우승 100만원, 8강까지 시상. ■ 제5회 이창호배 입상자(4강) 최강부 : 우승 김준상 준우승 박성균 3위김남훈 4위조민수 어린이 유단자부 우승 강병권 준우승 나현 3위정한필 4위이원영 여성부 단체 우승 전주A팀 준우승 대전 [주최] 이창호사랑회, 새전북신문사 [주관] 전주시, 전라북도바둑협회 ※기사 자료 : 새전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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