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한국, 쑥쓰러운 2위
무적한국, 쑥쓰러운 2위
일본, 3전 전승으로 우승 기염
[제2회 CSK배 바둑아시아 대항전 3회전] 최병준  2003-04-29 오후 05:17   [프린트]


한국팀이 대만팀에게도 무릎을 꿇었다. 또한 세계대회 24연속 우승의 꿈도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4월 2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쟈(萬坐) 비치호텔에서 열린 제2회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 3회전에서 한국팀은 대만팀에게 이세돌 6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이 각각 왕리청 9단, 왕밍완 9단, 장쉐 8단에게 순서대로 패하면서 일찌감치 대만팀에게 3회전 승리를 헌납했다. CSK배 한국 총전적 1승 2패.

다행히 이날 3회전 한-대만전중 가장 먼저 끝난 송태곤 4단과 가장 늦게 끝난 조훈현 9단이 황샹런 3단과 린하이펑 9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팀은 총 승수 7점으로 똑같은 1승 2패로 6점을 얻은 대만보다 1점차로 앞서 한숨을 돌렸다.

300수가 넘는 투혼을 불사른 조훈현 9단의 마지막 승리가 없었다면 꼴찌도 눈앞에 보였던 아찔했던 상황, 역시 은발의 승부사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조훈현 9단의 승리로 한국팀은 탈꼴찌를 확정하면서 승수차이로 준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한국 - 대만 3차전 / 2-3 한국패배
○이창호 9단(韓) ●장쉬 8단(台) 185수 흑불계승
●이세돌 6단(韓) ○왕리청(王立誠) 9단 324수 백불계승
○유창혁 9단(韓) ●왕밍완(王銘琬) 9단 179수 흑1집반승
●송태곤 4단(韓) ○황샹런(黃祥任) 3단 131수 흑불계승
○조훈현 9단(韓) ●린하이펑(林海峰) 9단 312수 백8집반승

일본 우승

29일은 일본의 날. 일본은 요다 9단과 야마시타 9단, 유키 9단이 중국의 동옌, 왕시, 딩웨이를 꺾어 3회전을 승리, 대회 총전적 3-2로 감격의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2000년 5월 왕리청 9단의 2회 춘란배 우승이후 3년만의 우승컵 재회!

일본팀의 MVP는 단연 '카리스마' 요다 노리모토 9단, 총 3회전에서 3국의 일류강자들을 모두 이겨 팀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또한 관서기원의 유키 사토시 9단도 총 3승을 챙기면서 요다 9단 못지 않은 활약을 선보여, 우승에 목마른 일본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게 됐다.

위빈과 류징이 승수를 챙긴 중국은 총전적 1승 2패.

중국 - 일본 /일본 3-2승 우승확정
동옌(董彦) 7단 :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
류징(劉菁) 8단(○) : 가토 마사오(加藤正夫) 9단
왕시(王檄) 5단 :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
위빈(兪斌) 9단(○) :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
딩웨이(丁偉) 8단 : 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

최종순위

제2회 CSK배는 일본의 압도적인 우위속에 한,중,대만이 삼파전을 벌인 꼴이 됐다. 일본을 제외한 삼국이 1승 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1회전에서 기세를 올렸던 한국이 승수 7점으로 위명에 걸맞지 않는 다소간 쑥스러운(?) 2위를 차지하게 됐고, 승수가 같은 중-대만은 주장전 승수에서 중국이 앞서, 중국이 3위를 차지했다.

우승팀인 일본은 2천만엔(円), 조훈현 9단의 은빛 투혼에 힘입은 한국팀은 준우승 상금 1천만엔(円)을 획득했다.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5명씩 팀을 이뤄 참가해 팀별 풀 리그전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6일의 개막식에 이어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팀별 대항전을 벌였으며 제한시간 2시간, 초읽기 60초 5회, 덤6집반의 대회 규정이 적용됐다. 사이버오로에서는 CSK배 1회전에서 3회전까지 이세돌 6단의 대국을 중심으로 중계 해설을 실시했다.



◆ 바둑아시아대항전 순위 결정방법
①총 승점(팀간 승패)
②1이 같을 경우, 총 승수(팀 대국자들의 승수의 합)
③2가 같을 경우, 주장부터 5장까지 순으로 승수를 비교하여 순위를 결정

각 팀별 오더(주장~5장순)
한국 : 이창호, 조훈현, 유창혁, 이세돌, 송태곤
중국 : 위빈, 동옌, 류징, 딩웨이, 왕시
일본 : 가토 마사오, 야마시타 게이고, 요다 노리모토, 하네 나오키, 유키 사토시
대만 : 린하이펑, 왕리청, 왕밍완, 장쉬, 황샹런


끝내기 토크
항상 봄날일 수는 없습니다.^^;;
한국팀이 대만팀에게 진 것을 확인한 중계 해설자 양재호 9단과 박해진 진행자, 한국팀이 강하긴 하지만 항상 이길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지난 주요 중계대국의 해설은 사이버오로 생중계 퍼레이드메뉴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주최] 오키나와 현, CSK
[후원] CSK
[우승상금] 2,000 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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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2 ｜  2003-05-12 오후 4:56:00  [동감0]    
어이엄떠..이게 어떠케된일이여..하긴뭐..주장이라도 이겼으니 다행이지모...안그랴요?홧팅..ㅠ.ㅠ^^;;
jokers ｜  2003-05-02 오후 3:30:00  [동감0]    
역시 조국수님만은 끝까지 자존심을 지키셨네요...자존심 걸리판에는 꼭 이기시는 조국수님...화이팅
헛수악수 ｜  2003-05-02 오후 12:43:00  [동감0]    
이번 아시아 바둑대항전은 일본 바둑계를 살려주기위한 뭔가가 작용한거 아닌지 궁금하다. 정말 한국팀의 맹장들이 그렇게 단체로 무너질 수 있을까? 아님 전날 단체로 술판이라도 벌였는지
강찬우 ｜  2003-05-01 오후 3:41:00  [동감0]    
일본이 LG배 수모다. CSK배는 겨우 우승했지만 LG배는 요다 없는 일본의 LG배입니다
강찬우 ｜  2003-05-01 오후 3:40:00  [동감0]    
바보천치일본
강찬우 ｜  2003-05-01 오후 3:39:00  [동감0]    
일본에 사스가 번졌대요.키키키 아주 잘된것 아닐까요?
윤은사랑 ｜  2003-05-01 오후 2:19:00  [동감0]    
글쎄.. 그동안 계속 우승만 하다 보니 이기는데 식상했나?
spok2001 ｜  2003-05-01 오전 10:55:00  [동감0]    
아무리 그래도 한국의 에이스는 이창호다 그가 부진하면 한국바둑도 부진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 이창호 홧팅
spok2001 ｜  2003-05-01 오전 10:54:00  [동감0]    
그리고 주목할만한 사실은 이창호9단의 활약이 미미 했다는 사실이다. 슬럼프인가?
spok2001 ｜  2003-05-01 오전 10:53:00  [동감0]    
그러나 앞으로의 전체 바둑시장의 활성화차원에서는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무적의 팀이라 했엇던것이 무색하게 된것은 반성해야 할부분이 있다
spok2001 ｜  2003-05-01 오전 10:52:00  [동감0]    
역시 실력의 차이는 백짓장 하나뿐이었다 우리가 무시했던 일본.대만과의 대결에서 승부욕이 떨어진것으로 사료된다
sirus ｜  2003-05-01 오전 12:42:00  [동감0]    
아래 누구(일유학생)는 아무래도 일본분 같은데 이번에 일본이 선전한 것은 축하하지만 겨우 강산이 바뀌는 시간 동안에 어쩌다 한 번 그런거 가지고 착각하지 마시길...
sirus ｜  2003-05-01 오전 12:40:00  [동감0]    
요다와 왕리청 등이 일본 마이너라면 도대체 일본 메이져는 누구란 말인가?? 아래 누구는 몰라도 넘 모르는군...불쌍타...헐~
호호호^^ ｜  2003-04-30 오후 7:36:00  [동감0]    
그동안 일본이 2진만 내보냈다고요? 그럼 1진은 누구죠?조치훈? 류시훈? 누가 1진이죠? 그건 일본애들 변명에 불과한것 지금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바둑 수준이 앞선다는건 세상이 다아
마른들판 ｜  2003-04-30 오후 6:31:00  [동감0]    
참 어이 없군요. 일본은 선수층이 두텁울 뿐 최고 마이너리선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입단하는데는 사법고시보다 더 힘든게 현실 따라서 순수 기력,정신력에서는 울 나라가 한 수 윕니
일유학생 ｜  2003-04-30 오후 2:42:00  [동감0]    
지금까지 마이너리그격인 선수들만 이겨 우승한 것 가지고 우쭐거리고 그렇게 대처했다가는 개망신만 앞으로 계속 당할 것입니다. 한국바둑 이제부터 정신 똑바로 차려야합니다!
일유학생 ｜  2003-04-30 오후 2:40:00  [동감0]    
실력은 실력을 말하는 겁니다. 그동안 일본이 2진만 세계대회에 내보냈는데, 최강자만 내보내니 역시 바둑강국 답게 우승을 했군요. 우리나라도 이제는 제대로 대처를 해야 할 겁니다.
강찬우 ｜  2003-04-29 오후 11:10:00  [동감0]    
일본에 사스가 번졌대요.키키키 아주 잘된것 아닐까요?
강찬우 ｜  2003-04-29 오후 11:09:00  [동감0]    
일본에 사스가 번졌대요.키키키 아주 잘된것 아닐까요?
강찬우 ｜  2003-04-29 오후 11:07:00  [동감0]    
바보 일본이 우승을했네요.일본이 우승을 했으니 일본도 대가를 받아야하니 사스가 화나서 일본으로 번질수도 있을까요?
잡을거야 ｜  2003-04-29 오후 10:22:00  [동감0]    
바둑을 흔히 인생에 비유하던데 올라갈때가 있으면 반드시 떨어질때도 있겠져...그리고 다시 올라가는게 더 재미나지 않습니까??
어깨왕자 ｜  2003-04-29 오후 9:35:00  [동감0]    
질줄도 알아야 됩니다..미국도 너무 강하니까 꼴볼견 아닙니까?
취팔선! ｜  2003-04-29 오후 8:05:00  [동감0]    
져준건 아니라고 보고요..질때가 된겁니다.사실.. 백전백승일순 없죠..만약 그럼 둘맛안나죠.일본중국대만은..
여름한철 ｜  2003-04-29 오후 6:23:00  [동감0]    
음, 1승 2패루 준우승이라...머, 좀 그렇긴 하지만...일본도 한국도 추카추카!!
짠돌98 ｜  2003-04-29 오후 5:56:00  [동감0]    
아무래도 일본 기살려주기로 한 것 같으데
살포시 ｜  2003-04-29 오후 5:53:00  [동감0]    
오랜만에 일본우승이군요 추카드리구 선전한 한국팀에게도 박수 보냅니다
누리채현 ｜  2003-04-29 오후 5:43:00  [동감0]    
오끼나와 싱싱한 회하고 소주 한잔하고 오세요
widemind ｜  2003-04-29 오후 5:29:00  [동감0]    
23연속우승 이기록은 다른나라는 도저히 못깬다. 한국이외에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기사들이어 이제 좀 쉬쉽시오...
참봉 ｜  2003-04-29 오후 5:29:00  [동감0]    
창호가 세돌이 한테 헤메더니 어중이 떠중이한테 막 지네. ^^
인터맨 ｜  2003-04-29 오후 5:27:00  [동감0]    
가장 강할 때 약함이 찾아온다 자만은 방심을 부르고 뚝은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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