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초감각'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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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TV 아시아 선수권 5월 6일부터 개막
[제15회 TV아시아 선수권전 대회소개] 최병준  2003-04-15 오후 11:44   [프린트]


한,중,일의 초속기 바둑 선수권자들이 참여해 세계 최고의 '빠른 감각'을 가리는 제15회 TV아시아 선수권전이 5월 6일부터 본선 1,2국을 시작으로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막을 올린다.

TV아시아 대회는 한,중,일의 공중파 방송인 KBS,CCTV,NHK 3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일종의 국제 이벤트 프로기전으로, 3사가 주최하는 공중파 방송의 프로 초속기 기전에서 입상한 우승자 준우승자가 모두 출전해 기량을 토너먼트로 기량을 겨루며, 한중일이 번갈아 대회를 개최한다. 제15기 대회는 한국의 차례인 것.

그럼 2000년 제12회 대회부터 대회를 3연패한 한국및 일본과 중국에서는 누가 출전했을까?

제14기 대회를 한국의 이창호 9단이 우승한 관계로 한국팀은 총3명이다. 이창호 9단이 대회 시드로 자동 출전하며, KBS 바둑왕전 준우승자 이상훈 7단과 3위자에 해당하는 장주주 9단이 한국대표로 나선다. 장주주 9단의 경우 이창호 9단이 2002년도에 TV 바둑아시아뿐 아니라 KBS바둑왕전도 우승했기에 행운의 출전 티켓을 가지게 됐다.

이창호 9단이야 모든 부문에서 약한 것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찾아 볼 수 없는' 속기와 장고를 넘나드는 최강자. 결과야 어떻게 되던 일단 우승후보 0순위에 올리는 데 주저할 수 없다. 또한 청년강호 이상훈 7단과 객원강호 장주주 9단은 강인한 수읽기와 감각을 자랑하는 은근한 속기파 기사들이다.

일본에서는 NHK 속기전 우승, 준우승자인 미무라 도모야쓰(三村智保) 9단과 왕리청(王立誠) 9단이 대회에 참여한다. 통산 8회 우승의 전적을 가지고 있으며 1기부터 6기까지 대회를 6연패했던 일본 바둑의 '산뜻한 감각과 모양'을 두사람이 얼마나 보여 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이다.

중국은 이 대회와 큰 인연은 없었던 편이다. 97년 9회대회에서 위빈 9단이 우승했던 것이 유일한 기록으로 예상밖으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것, 이번 대회에는 CCTV 속기전의 우승, 준우승자인 저우허양(周鶴洋) 9단과 펑첸(彭筌) 5단이 참가한다. 한마디로 두 기사 모두 침착한 기풍에 상당한 안정감을 보이는 기사들.

한편 4월 27일부터 열리는 국가대항전, 제2회 아시아컵 IN 오키나와를 한국이 우승한다면..(24연승), 제15기 TV아시아 바둑선수권대회는 한국의 세계대회 25연승을 바라보는 대회가 된다.

TV 아시아 선수권전의 우승상금은 약 2천 5백여만원.


*참조 : TV아시아 선수권전 역대 우승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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