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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長考)에 장고, 거칠어지는 승부호흡
결승 2국의 하이라이트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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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2국의 승부호흡이 거칠어지고 있다. 오전 대국이 끝나기전 45수의 2선침투를 감행해 승부의 긴장을 한껏 고조시킨 이창호 9단, 오후 대국이 시작되어 47수와 49수의 격렬한 붙임수로 전장을 확대해, 좌변 전투가 오늘 승부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떠올랐다. 제한시간의 사용도 물쓰듯 하고 있다. 60수가 되기전 두 대국자는 각자 주어진 3시간의 시간중 이미 2시간을 넘게 사용했으며 56수째의 당연해 보이는 수에도 하네 9단은 30여분 가까운 장고를 했다. 정상급의 강호들이 쏟아붓는 참고도 검토실에는 이세돌 3단을 비롯, 한종진 4단, 목진석 6단, 김영삼 6단등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검토실의 터줏대감 루이-장주주 부부는 물론 조훈현 9단도 잠시 얼굴을 비췄고, 윤기현 9단, 임선근 9단등 중견강호들도 검토실을 드나들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프로기사총회를 방불케 하고 있다. "거저 해설하네^^(부럽다)" 최대의 승부처로 떠올랐던 좌변 전투에서 두 대국자가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자 검토실의 기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최상의 수읽기를 동원해 수많은 그림을 그렸다 지웠다 하고 있다. 이에 검토를 하던 이세돌, 한종진, 목진석 등의 젊은 프로들이, 인터넷 해설을 맡은 안조영 7단에게 '다른 사람들이 다같이 검토를 해주니 얼마나 좋겠냐'며 농담 한마디. 오후 4시 10분 현재, 판세는 92수까지 진행중이며 실리로 앞서고 있는 이창호 9단을 두터움이 보강된 하네 9단이 추격하는 모습이며 좌하귀의 정리를 거쳐 우변에서도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제4회 춘란배 결승2국, 이창호 9단과 하네나오키 9단의 대결은 인터넷으로 실황 중계되고 있으며,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안조영 7단의 정밀한 형세판단과 검토실의 프로기사들이 연구하는 최상의 참고도도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추가됨은 물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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