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세는 울창한 밀림 속으로...
형세는 울창한 밀림 속으로...
좌상귀 흑49의 붙임으로 일촉즉발의 전운 감돌아-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제2국] cyberoro  2003-02-27 오후 02:24   [프린트]


오후2시, 점심휴식이 끝나고 오후 대국이 시작됐다. 이 대국의 흐름은 결승1국 때와는 달리, 이창호 9단이 공세를 취하고 이세돌 3단이 중앙 백 일단을 타개하는 형태로 출발.

전국의 형태는 제1국 때와 같이 잘게 쪼개지는 국지전 양상으로 이창호 9단의 취향에 맞는 구도인데 각각 좌상귀, 우상귀, 좌하귀에 침입의 ‘뒷맛’을 남겨두고 있는 데다 중앙 백 일단에 얽힌 공격과 타개가 변수로 남아 있어 어느 한쪽의 유,불리를 잘라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세돌 3단은, 오전대국중 백16(14분 52초), 26(14분 45초), 34(12분 4초), 40(10분 45초)에 이례적으로 장고, 이창호 9단보다 많은 1시간 50분을 사용했고 이창호 9단은 흑15에만 15분 32초를 소모했을 뿐 모든 수순을 8분 미만으로 끊으며 1시간 10분을 소모.

오후대국부터는 결승1국 때와 같이 지하1층 검토실에 많은 신예기사들이 몰려들어 검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이버오로의 인터넷생중계를 통해 이 대국을 해설중인 최명훈 8단은 ‘흑이 좀 두터운데 아직 유,불리를 밝힐 정도는 아니’라며 조심스럽게 형세판단을 유보했다.

검토실 중계석 바로 앞자리에는 LG배 세계기왕전 전담 해설자(조선일보) 최규병 9단을 비롯해 여류최강 루이나이웨이 9단, 부군 장주주 9단과 조한승 5단, 김만수, 강지성 4단 등 신예최강그룹 소소회의 젊은 기사들이 포진에 정밀검토중이다.

오후 2시 23분 현재, 이창호 9단이 좌상귀 흑49로 붙여가면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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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짹 ｜  2003-02-27 오후 3:45:00  [동감0]    
아무레도 이창호 九단의 장기인 계가바둑 양상이라고 생각되어 이대로 가면 이창호九단의 승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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