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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4강 진입!! 중국 2, 한국 1, 일본 1!!
조훈현은 일본 하네 9단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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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이 중국이 개최하는 유일의 메이저 세계대회인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4강 진입에 성공했다. 12월 26일 중국 선전 시에서 벌어진 제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이창호 9단은 중국의 저우 허양 9단을 상대로 17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창호 킬러'로 알려진 저우허양 9단을 꺾고 춘란배 4강에 진출한 이창호 9단(右) 이날 대국에서 이창호 9단은 ‘이창호 킬러’로 잘 알려진 저우 9단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됐으나, 능기인 실리전술을 앞세워 초반부터 유리한 형세를 이끈 끝에 완승을 거뒀다. 최근 중국기전들이 채택하고 있는 덤 제도의 추세에 따라, 춘란배는 덤 7집반제. 따라서 흑을 쥔 이창호 9단은 덤을 의식한 듯 초반 양 귀를 굳히며 잔잔한 실리전을 꾀했다. 백54, 46이 무거운 행마로, 이후 백의 고전이 시작됐다. 백은 우변 침투를 감행한 끝에 무사히 살아갔으나, 중앙의 두터움을 흑에게 내어준 데다, 우하귀 백마저 엷어져 바둑은 완연한 흑의 페이스. 이어 이창호 9단은 중앙 전투에서도 난전 끝에 승리, 완승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그러나 이창호 9단과 함께 8강 침공을 위해 동반출격했던 조훈현 9단은 일본의 하네 나오키 9단에게 급습을 받아 추락하고 말았다. 두 기사는 초반부터 쌍방간 대 모양을 형성하며 ‘배짱대결’을 펼쳤으나, 조훈현 9단이 하변에서 착각을 일으키며 대마가 잡혀 일찌감치 승부는 하네 9단 쪽으로 기울어져 버렸다.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기사는 중국의 창하오 9단. 창하오 9단은 일본의 최연소 본인방전 도전자 장쉬 7단을 상대로 133수만에 가볍게 흑 불계승을 거두고, 4강 고지에 깃발을 꽂은 첫 기사가 됐다. 한편 중국의 천재기사 뤄시허 9단과 일본 유키 사토시 9단과의 대결에서는 뤄시허 9단이 아슬아슬한 1집반승으로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중국 2명, 한국 1명, 일본 1명의 기사가 고루 진출함으로써, 오랜만에 한중일 삼국지로 벌어지는 4강전을 볼 수 있게 됐다. 총 규모 40만 달러, 우승 15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 준결승전은 오는 이틀 뒤인 12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게 된다. ◇ 제4회 춘란배 8강전 대국결과(왼쪽이 승자) ● 이창호 9단(韓) vs ○ 저우허양 -- <179수끝, 흑 불계승> ● 창하오 9단(中) vs ○ 장쉬 7단(日) -- <133수끝, 흑 불계승> ● 뤄시허 9단(中) vs ○ 유키 사토시 9단(日) -- <258수끝, 흑 1집반승> ● 하네 나오키 9단(日) vs ○ 조훈현 9단(韓) -- <143수끝, 흑 불계승> ◇ 제4회 춘란배 4강전 대진표 이창호 9단(韓) vs 창하오 9단(中) 뤄시허 9단(中) vs 하네나오키(日) 나도 한마디 / 바둑문화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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