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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야오위, ‘대마킬러’의 대마를 잡다
일본2장 가토 9단에 2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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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간의 대결. ‘이창호 킬러’ 후야오위와 ‘대마킬러’ 가토의 맞대결은 젊은 킬러의 승리로 끝났다. 11월 28일 부산 호텔농심에서 벌어진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0전에서 중국의 2장 후야오위 7단은 일본의 본인방 가토 마사오 9단을 상대로 273수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고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대국에서 후야오위 7단은 초반부터 앞서나가 중반까지 승승장구의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백 108의 수가 무리수가 되어 형세는 역전. 이로써 흑이 한때 필승지세의 국면이었으나, 이번엔 흑이 157의 결정적인 패착을 두어 다시금 바둑은 백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끈질긴 투혼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선 가토 9단은 흑 221의 묘수를 터뜨리며 백과의 차이를 좁혀 나갔으나, 결국 2집반의 선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후야오위 7단이 3연승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대회 연승상금의 수혜자는 박영훈 3단에 이어 두 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박영훈 3단은 4연승으로 2,000만원을 받게 되며, 후야오위 7단은 3연승으로 1,000만원을 확보한 상태. 앞으로의 연승 여부에 따라 매 판 1,000만원씩을 추가로 받게 된다.한편 네 판의 대국만을 남겨놓은 이번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한국과 중국이 2명, 일본 1명의 선수가 남아 최종 ‘끝내기’에 돌입하게 된다. 한국은 조훈현, 이창호 세계최강의 사제커플이, 일본은 명인 요다 노리모토 9단이 남았으며, 중국은 후야오위 7단 외에 최근 국제무대에서 걸출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뤄시허 9단이 버티고 있다. 한중일 최후의 ‘아마겟돈 전쟁’이 될 제3회전은 2003년 1월 20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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