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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존심 고바야시, 일본팀에 ‘희망승’
중국 콩지에 7단에 4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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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바둑계의 영원한 자존심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6전에서 승리, 일본팀에 꿀맛같은 1승을 안겼다. 11월 24일 부산 호텔농심에서 벌어진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6전에서 일본팀 3장 고바야시 9단은 중국의 콩지에 7단을 상대로 251수만에 흑 4집반승을 거두고 침체일로의 일본바둑을 수렁에서 건져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바둑은 실리바둑의 대명사로 ‘지하철’이란 별명을 지닌 고바야시 9단답지 않게 초반부터 쌍방 큰 모양으로 맞서며 팽팽한 중앙전을 예고했다. 이윽고 중반전. 고바야시 9단은 흑 세력 깊숙이 뛰어든 백에 대해 맹공을 가했으나, 콩지에 7단은 백 148의 찝는 수로 무난히 타개에 성공해 바둑의 형세는 오리무중이 됐다. 그러나 고바야시 9단은 흑 153으로 껴붙인 뒤 완벽한 수읽기와 수순을 과시하며 좌상귀에서 수를 내 승기를 잡았다. 콩지에 7단은 이 부근에서 패를 내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국 4집반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6전까지 치른 이번 대회는 이날 고바야시 9단이 승리함으로써, 4명의 기사가 남은 한국이 다소 유리한 가운데 제7전을 맞이하게 됐다. 25일 같은 장소인 부산 호텔농심에서 오후 3시부터 벌어지게 되는 제7전은 예정대로 한일전으로 치러지게 되며, 일본의 고바야시 9단에 맞설 한국선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1억 5,000만원의 우승상금과 세계바둑최강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또 다시 우승할 경우, 한국은 농심신라면배 4연패와 함께 국가대항 단체전 11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제7전 역시 한국기원, 사이버오로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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