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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한국바둑의 위기를 논하는가?!!
10월 31일 LG배 8강전 돌입. 동시 4판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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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건재하다. LG배 8강전에 나서는 반상의 7인.!! 원성진 4단 - 저우 허양 9단 (中) 이세돌 3단 - 박영훈 3단 이창호 9단 - 유창혁 9단 조훈현 9단 - 조한승 5단 - 지난 2002년 4월 30일, 한국 신예, 정상급 강호들이 어우려져 세계바둑의 지도를 한순간에 '대한민국'으로 물들인 바 있다. 제7회 LG배 본선24강전과 16강전을 거쳐 무려 8강에 7명의 한국기사가 대거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던 것이다. 이제 그 7인의 정상들이 다시금 모여 겨루는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이, 10월 31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그들의 괘적은 정말 심상치 않다. ●... 이창호 9단 VS 유창혁 9단 - 작년부터 올해까지 세계대회 우승 맛을 별반 맛보지 못했던 세계최강 이창호 9단과 큰 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100%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최고의 공격수 유창혁 9단의 대결이다. LG배 8강전의 빅매치. 2002년 들어서는 유창혁 9단의 국내기전 성적은 좀 부진했기에 올해들어 두 대국자는 KTF배에서 단 한번 만났다. 리그 조 수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대국이었는데 결과는 유창혁 9단의 승리였었다. 단판 승부에 강하고 중요한 길목에서 괴력을 발휘하는 유9단의 파괴력이 이창호 9단을 무너뜨렸던 것, 최강 이창호 9단이 공격수 유창혁 9단을 막아낼 수 있을지, 아니면 유창혁 9단이 다시 한번 특유의 파워를 선보이며 최강 이창호 9단의 행마를 잡아챌 것인지가 큰 관심을 자아낸다. ○... 원성진 4단 VS 저우허양 9단 - 원성진 4단의 LG배 활약은 실로 눈부신 바가 있었다.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전에서부터의 꾸준한 승리뒤, 24강전과 16강전에서 일본의 정상인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 중국의 정상인 창하오 9단을 꺾고 당당히 8강에 입성했던 것이다. 최근 세계기전에서의 한국기사 부진에 따라 들리는 엄중한 경고(?!)들에 대해서 원성진 4단 개인으로서는 좀 억울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저우허양은 한국바둑의 득세속에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이방인 기사. '이창호 킬러'로도 이름을 떨친 저우 9단은 16강전에서 윤준상 초단을 잡고 8강에 들었었다. 대진운이 다소 좋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저우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최정상급의 기사임이 분명하다. 원성진과 저우허양은 이번대결이 통산 첫번째의 대결로 한, 중간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이 이루어질 전망. ●... 이세돌 3단 VS 박영훈 3단 이제는 확실하게 정상권에 둥지를 틀고 있는 이세돌 3단과 박영훈 3단. 이세돌 3단은 일본의 본인방 왕밍완 9단을 꺾었던, 청년강호 이상훈 7단을 이기고 8강에 입성했으며, 박영훈 3단은 중국의 마샤오춘 9단을 따돌리고 역시 8강에 들었다. 이세돌 3단에게 있어 LG배는 그 스스로를 바둑의 슈퍼스타로 띄워준 고향과 같은 기전. 기분파인 이세돌에게 있어서도, 일종의 애착이 강할 수 있는 여건이다. 반면 박영훈 3단으로서는 세계기전의 정상으로 한단계 도약을 위해서라도 이세돌 3단은 꼭 한번 넘고 지나가야만 하는 선배이자 라이벌. 2002년 들어서는 두 대국자는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국내최대기전 LG정유배에서 두 대국자는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었으나 박영훈 3단이 준결승에서 패해 두 기사간의 매치는 성사되지 못했던 것이다. 정상진입의 초입에서 이세돌 3단과 박영훈 3단은 마치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의 판박이 마냥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듯 싶다. ○... 조훈현 9단 VS 조한승 5단 신예킬러인 '황제' 조훈현 9단과 이세돌 3단의 입단동기인 감각파 조한승 5단. 두 대국자 모두 속기에 능하고 전투를 즐겨해, 10월 31일의 4판중 가장 빨리(?)끝나리라고 예상되는 판이기도 하다. 변수가 있다면 예전에 비해 조훈현 9단이 신예들을 만나더라도 소비시간의 상당 부분을 쓰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조한승 5단의 경우는 많이 신중해 지긴 했지만 여전히 이세돌 3단과 함께 속기파로 분류되며 소비시간을 전부 쓰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조한승 5단은 하네 나오키 8단과 일본 TOP인 왕리청 9단을 꺾고 8강에 올랐다. 파워넘치는 기백과 전광석화 같은 수읽기가 사실상 최정상급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반백살의 바둑황제가 젊은 청년고수의 힘과 어떤 어울림을 이뤄낼지가 주목된다. 2002년에 두 대국자는 왕위전 본선리그에서 한번 만났었으며 조훈현 9단이 승리를 거뒀었다. ■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판은 이창호-유창혁의 대결. 한편 10월 26일까지 사이버오로에서 진행되는 여론조사의 중간결과(10월 23일)에서 바둑팬들은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의 대결을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이세돌과 박영훈, 3위는 한중대결인 저우허양과 원성진의 대결이다.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10월 31일)중 꼭 보고 싶은 판은? 1. 이창호 9단 - 유창혁 9단 (330명:64.33 %) 2. 이세돌 3단 - 박영훈 3단 (90명:17.54 %) 3. 조훈현 9단 - 조한승 5단 (28명:5.46 %) 4. 원성진 4단 - 周鶴洋 9단 (65명:12.67 %) ■ LG배의 자랑, 동시 4판 중계!!! LG배 세계기왕전은 출범부터 인터넷 중계를 시작한 최초의 세계기전이다. 이번 8강전에서는 그간의 전통과 노하우를 결합해 역시 4판 모두를 생중계한다.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의 관전을 보고자 하는 바둑팬들은 LG배 기왕전 홈페이지(http://baduk.lg.co.kr)에서 무료로 8강전 모든 대국을 실시간 관전 할 수 있다. 10월 31일 오전 10시 LG배 8강전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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