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타자 박영훈, 깔끔한 클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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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장 구리에게 흑 불계승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국] 한국기원  2002-10-22 오후 05:43   [프린트]


한중일 삼국간의 바둑삼국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첫 대국에서 한국팀 5장 박영훈 3단이 호쾌한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에 1승을 안겼다.

10월 22일 중국 베이징 징광호텔에서 벌어진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국에서 박영훈 3단은 중국의 구리(古力) 7단을 상대로 15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한국의 ‘단체전 불패신화’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대국에서 양 대국자는 상변과 하변에 커다란 집 모양을 구축하며 대립했으나, 박영훈 3단이 흑99의 과감한 침투를 감행, 구리 7단의 백진을 완파해 통렬한 불계승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날의 패착으로는 백104가 지목됐다. 검토실에서는 이 수로 당연히 126의 자리로 젖혀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승리한 박영훈 3단은 23일 일본의 5장과 대국을 갖게 된다. 대국시간은 한국시각으로 오후 3시.

대국 시작 30분전에 오더를 제출하게 돼 있어 일본팀의 5장이 누가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로서는 장쉬 7단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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